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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화려한 고요
(2) 겨울비의 철 (3) 단풍촌 (4) 일상씨의 이야기 (5) 사랑용품 (6) 메이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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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 정도의 시간이 지나는 동안 며칠 정도는 이 사람이 나오는 꿈을 꿨다. 한 번도 사랑해본 적은 없었지만, 어쩌면 사랑 비슷한 감정은 이런 게 아닐까 생각했다.”
“네 이름을 부를 때, 내 입술과 목소리가 얼마나 예쁜지 모르지.” “심지어 그때의 나는 당신이 추하다고 생각하는 면면도 예쁘게 봤었어요. 창피하다고, 얼마나 못났을지 짐작도 안 간다며 말했던 그 잠든 얼굴이 그랬어요. 동그랗게 예쁜 눈은 찾아볼 수 없는 얼굴이었지만, 잠든 얼굴은 또 잠든 얼굴만의 맛이 있어서 나는 그걸 몰래 보다 따라 잠드는 걸 좋아했으니까.” “내 말을 들은 공기가 다른 곳의 공기들보다도 유독 느려서, 아주 천천히 떠돌다 아주 늦게 닿더라도 상관없습니다. 그때도 나의 ‘아직도 사랑함’은 여전히 ‘아직도’일 겁니다.”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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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휘명 작가의 두 번째 소설! 화려한 모습 뒤엔 고요한 정적이 흐를 때도 있고, 아름다운 사랑도 있지만 추한 사랑도 존재한다. 다양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만큼 여러가지 색깔의 사랑도 존재할 것이라는 작가의 생각을 면밀하게 들여다 볼 수 있다. 따뜻하면서도 은은한 분위기를 지니고 있어서일까, 오휘명 작가의 글은 겨울에 잘 어울린다. 이번 겨울 사랑이 필요한, 위로가 필요한 모든 사랑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작가의 말 우리는 모두 사랑을 합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모든 사랑들이 달콤하지만은 않습니다. 역겹기도, 가난하기도, 하찮기도 합니다. 그래도 괜찮습니다. 서울의 새벽, 저 먼 곳에 지나가는 차 안에는 사람이 타고 있고, 그 역시 나름의 사랑을 하고 있을 겁니다. 그것만으로도 얼마나 큰 위로가 됩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