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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증명
오휘명
히읏 2024.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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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top100 3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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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Part 1. 우리는 언제까지 서로에게 애틋할 수 있을까?
Part 2. 몇 년이나 사랑받을 준비를 하고 있었던 사람처럼
Part 3. 네가 필요로 했었던 사람은 누구였을까?
Part 4. 운명을 믿나요?

저자 소개 1

텍스트 직업인 때로는 반복되는 우연 앞에서 운명을 믿어보기로 하는 사람 남에게 어떻게 불리고 어떤 걸 해줄 수 있고 어떤 사람이어야 하는지를 늘 고민해왔다. 그리고 요즘은 그러지 않는 연습을 하고 있다. 막연한 응원과 위로, 거짓 없는 대화를 좋아한다. 쓴 책으로 『그래도 사랑뿐』, 『서울사람들』, 『AZ』, 『곁』, 『당신이 그 끌림의 주인이었습니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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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7월 16일
쪽수, 무게, 크기
236쪽 | 115*188*20mm
ISBN13
9791192559865

책 속으로

만약 네가 죽는 것이 확정된 병에 걸리면 나는 너보다 하루 먼저 떠나서 함께 있을 곳을 찾고 있을 거야. 만약 네가 냉장고 속의 두부가 된다면 나는 인류 최초로 두부를 전문적으로 보살피는 사람이 될 거야. 만약 네가 날 못 알아본다면 나는 나도 너를 모르는 척하면서 짝사랑에 빠진 사람처럼 매일 속으로 설레고 애틋해할 거야. 네가 멸치로 다시 태어나고 내가 갈매기로 다시 태어나면 나는 갈매기라는 종 중에서 최초로 자발적으로 굶어 죽는 개체가 될 거야.
--- p.53

보고 싶었어
가끔은 이 한마디가
너무도 자주 다른 이상한 말과
행동이 되어 튀어나가서 큰일입니다
--- p.65

돌아본 그곳에는 네가 있었다.
사랑받으려고 있는 사람처럼.
몇 년이나 사랑받을 준비를 하고 있었던 사람처럼.
내 앞에 있는 것이 당연하다는 듯이 거기에 서 있었다.
--- p.96

그때의 네게 필요했던 사랑은 무엇이었을까?
네가 필요로 했었던 사람은 누구였을까?
나와는 얼마나 다른 사람이었을까?
네 옆의 그 남자에게 뒤늦게라도 배워볼 수 있을까?
그러면 조금이라도 너와 어울리는 사람이 될 수 있는 걸까?
--- p.149

운명?
그런 동화 같은 걸 믿고 기다리는 사람이
설마 아직도 믿나요?

그는 그렇게 말하며
저 앞에 걸어가는 누군가의 뒷모습을
하염없이 쳐다보기만 하는 거였다

마치 금방이라도
탄환보다 빠르게 튀어나갈 것처럼

--- p.193

출판사 리뷰

“재밌다.”

원고를 완독하기도 전에 제일 먼저 느낀 감정이다. 하나의 이야기가 길게 이어질 땐 많은 집중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 책은 하나의 긴 이야기를 에세이처럼 나누었다. 책 속 남자 주인공의 직업이 작가기 때문에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사실감을 더해주지만 도저히 허구성이 가미되지 않으면 일어날 수 없는 일을 마주하게 된다. 소설적 에세이라는 이름이 잘 어울리는 책이다.

사랑은 아주 오랫동안 인류의 가장 큰 관심사였다. 예술 작품부터 술자리 주제까지 늘 많은 사람의 관심사이자 가장 큰 걱정이다. 사랑에 상처받은 사람은 무수히 많지만 인간은 왜 다시 또 사랑에 빠지는 것일까? 헤어졌던 연인과 재회를 하거나 큰 이별 후 다시 사랑하지 않겠다고 다짐해 놓고 다시 사랑에 빠지는 모습을 자주 목격할 수 있다. 결국 인간은 사랑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존재인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말한다. 사랑은 너무 진부한 주제가 아니냐고. 하지만 사랑이 아니면 무엇을 말할 수 있겠는가.

어떤 사람들은 말한다. 사랑은 사치가 아니냐고. 하지만 사랑이 사치라고 하기에는 모든 사람의 마음에는 아주 작을지언정 사랑이 자리 잡고 있지 않은가.

어떤 사람들은 말한다. 사랑은 좋은 모습만 보여주는 거라고. 하지만 사랑할 때 가장 추악해지고는 하지 않은가.

그 어느 때보다 사랑이 필요한 세상이다. 점점 더 사랑이 사라지는 세상에서 두 남녀의 이야기, 그리고 중간에 등장하는 한 여자의 이야기는 기꺼이 사랑을 다시 한번 믿어보기에 충분할 것이다. 혹은 마음속에 있었던 한 사람을 잊게 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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