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검색을 사용해 보세요
검색창 이전화면 이전화면
최근 검색어
인기 검색어

가격
13,800
10 12,420
YES포인트?
690원 (5%)
5만원 이상 구매 시 2천원 추가 적립
결제혜택
카드/간편결제 혜택을 확인하세요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변경
배송비?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해외배송 가능?
  •  문화비소득공제 가능

이 분야의 이벤트

책소개

저자 소개 1

1957년 대구에서 태어났다. 1997년에 매일신문 신춘문예에 「해무」로 등단했으며, 그 소설로 시작된 ‘버림과 버려짐’에 대한 천착이 장편소설로 이어져 지금까지 소설의 핵심이 되어주고 있다. 2007년 부모의 이혼으로 외톨이가 된 스무 살의 성장소설 『스무 살의 축제』(2007년)가 제40회 여성동아 장편소설 공모에 당선되었고, 신유박해를 소재로 한 소설 『비단길』(2016년)이 세종나눔도서에 선정되고, 초기 천주교 지도자였던 황사영의 삶을 담은 『고요한 종소리』(2017년)가 오디오북으로 출시되었다. 2017년에 호모 사피엔스의 세계를 그린 네 번째 장편소설 『나비와 불꽃놀이
1957년 대구에서 태어났다. 1997년에 매일신문 신춘문예에 「해무」로 등단했으며, 그 소설로 시작된 ‘버림과 버려짐’에 대한 천착이 장편소설로 이어져 지금까지 소설의 핵심이 되어주고 있다. 2007년 부모의 이혼으로 외톨이가 된 스무 살의 성장소설 『스무 살의 축제』(2007년)가 제40회 여성동아 장편소설 공모에 당선되었고, 신유박해를 소재로 한 소설 『비단길』(2016년)이 세종나눔도서에 선정되고, 초기 천주교 지도자였던 황사영의 삶을 담은 『고요한 종소리』(2017년)가 오디오북으로 출시되었다. 2017년에 호모 사피엔스의 세계를 그린 네 번째 장편소설 『나비와 불꽃놀이』를 출간하고, 이듬해에 첫 번째 소설집 『숨은 눈』(2018년)으로 제10회 김만중 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2020년 4월부터 대구출판산업지원센터 레지던스에 입주해서 작품 활동 중이다.

장정옥의 다른 상품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12월 13일
쪽수, 무게, 크기
320쪽 | 512g | 145*205*30mm
ISBN13
9791158541125

책 속으로

바다에 해무가 자욱했다. 나는 먼바다를 바라보았다. 이른 새벽의 어둠과 안개에 덮인 주변 풍광이 흐릿했다. 안개는 갯내음을 실어 나르며 구름같이 떠밀려 다녔다. 흐릿한 안개 속으로 이른 잠을 깬 신문배달부와 우유배달 아줌마의 스쿠터가 바람을 일으키고 지나갔다.
“담배 한 대 빌립시다.”
모자를 삐딱하게 쓴 사내의 어깨에 둥글게 말린 밧줄이 걸려 있었다. 어느 선박에 일을 하러 가는 중인지도 모른다. 세 개비 남은 담뱃갑을 사내에게 몽땅 줘버렸다. 그는 세 개비의 담배를 한꺼번에 입에 물고 불을 붙였다. 세 개비의 담배가 연기를 모락모락 피우는 걸 보며 그가 아직 잠을 덜 깬 거라고 여겼다. 그가 세 개비의 담배를 물고 어슬렁거리며 갔다. 어물시장이 환하게 불을 밝혀 새벽 장을 보고 있었다. 고기를 사려는 사람들이 속속 모여들었다. 휘황하게 불을 밝히고 들어온 오징어잡이 배와 고깃배가 부두에 닻을 내리는 중이었다. 지남호를 향해 걸음을 재촉했다. 바다안개가 부두를 잠식했다. 안개 저 너머 선박에 켜놓은 불빛이 희미하게 빛났다.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소설 속의 나는 20%의 배당금을 먹고 사는 불법도박장의 심부름꾼이다. 내게 신문지국장이라는 직업이 있지만 사람들이 신문을 잘 보지 않아서 문을 닫았다. 뭔가 다른 일을 찾아야 했지만 나는 긴 잠에서 깨어나지 못하는 아내 곁에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전직 경찰관 박과 민이 동업으로 불법도박장을 만든다는 말을 듣고 심부름꾼을 자청한다. 나는 20%의 배당금을 위해 형제나 다름없는 친구 태우를 도박장으로 끌어들인다. 춘희의 꼬임에 빠진 태우와 노영달, 여장남자 찰스가 나비처럼 불법도박장으로 날아든다. 서로 먹고 먹히지만 그들이 노리는 한탕은 끝내 찾아오지 않는다.

거기서 이익을 얻는 사람은 사채업자뿐이다. 암사마귀 같은 민은 사채업자이면서 불법도박장인 ‘맨홀’의 실제 권력자이다. 배당금을 얻어먹고 있지만 나 또한 암사마귀의 노예일 뿐이고, 삶의 일선에서 밀려난 외부인답게 돈을 위해서 성적 노리개 역할도 마다하지 않는다.

불법도박장이 단속반의 공격을 받는다. 바지사장이 구속되고 맨홀은 해체된다. 나는 새로운 일을 찾아서 마 선장을 찾아간다. 전망이 보이지 않는 삶을 박차고 바다로 간다. 간병인 신혜에게 아내를 부탁한다. 신혜 또한 공금을 빼돌려 카지노에 들이부은 남편을 감방에 보낸 이력을 가진 인물이다. 영애와 나, 신혜는 욕망의 삼각형을 이룬 세 개의 기둥처럼 서로에게 의지해서 힘겹게 삶을 지탱해나간다.

불법도박장 보조원인 나와 식물인간 상태인 영애, 변심한 약혼녀를 잊지 못하는 노영달, 한탕의 유혹에 빠져 허우적대는 노름꾼처럼 삶의 변방에 유리된 유형자들의 얘기를 해보았다.

어둠 속에도 삶이 있다. 어떤 이는 육체의 유형을 살고, 어떤 이는 영혼의 유형을 살며, 그들은 오늘도 주문처럼 한탕을 외친다.

‘딱 한 번만 더…….’

리뷰/한줄평0

리뷰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12,420
1 12,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