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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나무와 바람
장현정 글 배민기 그림 홍성기 역
호밀밭 2018.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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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봄 Spring
여름 Summer
가을 Autumn
겨울 Winter
다시, 봄 Spring, Again

저자 소개 3

1975년 태어나 부산에서 성장했고 10대 후반부터 록밴드에서 활동했다. 이수현과는 1999년 여름부터 함께 록밴드 활동을 준비하며 친구가 되었다. 군 복무 중 수필 ‘꿈꾸는 영혼’ 으로 등단, 이듬해 시집『바람 사이로 보다』를 발간했다. 1998년 록밴드 ‘앤 Ann’의 보컬로 활동하며 1집 앨범을 발매했고 이 앨범은 당시 전문가들이 뽑은 ‘한국 대중음악사 100대 명반’ 에 선정되기도 했다. 『소년의 철학』(2010 학교도서관저널 인문사회분야 추천도서),『일상과 음식』(공저), 『부산, 독립문화를 말하다』 (부산발전연구원 프로젝트) 등 몇 권의 책을 썼으며 연극 『나투라 Na
1975년 태어나 부산에서 성장했고 10대 후반부터 록밴드에서 활동했다. 이수현과는 1999년 여름부터 함께 록밴드 활동을 준비하며 친구가 되었다. 군 복무 중 수필 ‘꿈꾸는 영혼’ 으로 등단, 이듬해 시집『바람 사이로 보다』를 발간했다. 1998년 록밴드 ‘앤 Ann’의 보컬로 활동하며 1집 앨범을 발매했고 이 앨범은 당시 전문가들이 뽑은 ‘한국 대중음악사 100대 명반’ 에 선정되기도 했다. 『소년의 철학』(2010 학교도서관저널 인문사회분야 추천도서),『일상과 음식』(공저), 『부산, 독립문화를 말하다』 (부산발전연구원 프로젝트) 등 몇 권의 책을 썼으며 연극 『나투라 Natura』 의 각본을 쓰거나 독립영화 『계절』 에 배우로 출연하는 등 왕성한 호기심으로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했다. 2010년에는 12년 만에 ‘앤 Ann’의 오리지널멤버들이 다시 모여 EP 『기쁜 열대』 를 발매하기도 했다. 부산대학교에서 사회학 박사과정을 마치고 창원대학교에서 문화사회학을 가르치고 있으며 현재 호밀밭출판사 대표, 문화예술분야 사회적기업 (주)부산노리단 공동대표, 지역문화지 ‘안녕광안리’ 편집장 등으로 활동 중이다. 2011년, 문화기획자로서 총괄코디네이터를 맡았던 부산문화재단 지역문화예술기획지원사업 ‘회춘프로젝트’ 는 전국 1위의 평가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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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배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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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그리는 것이 좋아 고등학생 때부터 문하생 생활을 시작했다. 부산대학교 디자인학과 졸업 후, 뜻 맞는 이들과 더불어 부산의 문화생태계를 넓히는 작업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2008년 웹툰 『모스키토 신드롬』으로 데뷔했고 『쌈닭』, 『몽당분교 올림픽』, 『내 어깨보다 높이』 등으로 독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2013년 제1회 부산스타만화공모전 대상을 수상한 그의 호는 사필(娑筆). ‘춤추는 붓’이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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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8년 태어나 어린 시절을 영국에서 보냈으며 Capilano University에서 철학을 전공했다. 삼성전자, 유니엄 교육 등에서 영어 강사로 활동하는 한편 한전원자력연료, 현대중공업, 메가스터디 등 다양한 기관에서 통번역 업무를 수행했다. 현재 부경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영어교육학 석사 과정을 밟으며 프리랜서로 활동 중이다.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1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44쪽 | 444g | 297*218*15mm
ISBN13
9788998937744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책 속으로

그 때 아기나무는 바람에게 자기도 데려가 달라고, 자기도 바람처럼 여기저기 떠돌아다니며 세상의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싶다며 울었습니다. 바람은 어쩔 줄 몰라 아기나무의 밑둥치를 조심스럽게 서성이며 속삭였습니다. “아기나무야. 오히려 나는 네가 부럽단다. 난 너처럼 안정된 생활을 할 수가 없어. 사실 난 매일매일 쉬고 싶단다. 너도 조금만 크면 알게 될 거야.” - 7p

바람은 그 사이 무럭무럭 자라 어느새 태양을 향해 훌쩍 다가서 있는 아기나무의 모습을 보자 처음 만났던 날의 대화가 생각나 가슴이 벅찼습니다. 화창하고 티 없이 하루가 다르게 팽창하는 아기나무의 싱그러운 힘 앞에서 바람은 온 몸이 떨릴 만큼 감동하여 눈물이 날 것 같았습니다. -9p

그렇게 말하면서 아기나무는 고개를 숙여 자신의 뿌리를 보았습니다. 거기엔 이제는 나이 들어 푸석푸석해진 엄마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지금까지 자신을 먹이고 키워준 저 흙, 저 땅의 모습을 보며 나무는 자신이 결코 이 자리를 벗어날 수 없는 운명임을 깨닫고 마음이 무거워졌습니다. -17p

“어떻게 할 생각이야?”
바람이 걱정스러운 듯 물었지만 아기나무는 대답 대신 이렇게 물었습니다.
“바람아, 넌 사막에도 가본 적이 있어?”
바람은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정말? 거긴 어때?”
바람이 한참을 생각하다 말했습니다.
“사막은...... 울기에 좋아.” -22p

“바람아, 난 너를 존경해. 외롭게 혼자이면서도 난 네가 희망을 찾아 돌아다녔다는 것을 알아. 희망이란 게 무엇인지, 실제로 있는 것인지도 나는 잘 모르겠어. 하지만 끊임없이 찾아다닌다는 건 아름다운 일인 것 같아. 마치 움직일 수 없기에 움직이고 싶어 하고, 머무를 수 없기에 머물고 싶어 하는 나와 너처럼 말이야. 희망이란 건 그런 걸까?” -33p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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