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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말(馬)이 후후 작은 말(馬)이 호호,
서로의 혹을 불어 주며 훈훈하게 우정을 쌓아요 꾸벅꾸벅 크게 졸고, 꼬박꼬박 작게 졸아요. 불룩 크게 혹이 솟고, 볼록 작게 혹이 솟아요. 허허 크게 웃고, 하하 작게 웃어요. 우리말은 소리나 모양이나 움직임의 작은 차이를 저마다 다르게 표현하는 의성어와 의태어가 유난히 발달했어요. 그 수는 무려 1만 5000여 개에 이릅니다. 다른 언어에서는 개념조차 없는 소리나 움직임이나 모양 하나하나에도 다 크고 작은 이름이 있습니다. 큰말과 작은 말이 작은 파리 덕분에 만나 훈훈하게 우정을 쌓는 이야기를 다채로운 의성어와 의태어로 담아낸 이 책을 아이와 함께 읽어 보세요. 같은 상황에서 같은 동작을 하고 같은 소리를 내지만, 큰 말은 크게 하고 작은 말은 작게 합니다. 소리 내어 아이와 함께 읽어 보면 느낌의 차이를 확연히 알 수 있는 재밌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2015 ‘올해의 소년 한국 우수 어린이 도서' 대상에 빛나는 작가 길상효의 기발한 말놀이 그림책 『해는 희고 불은 붉단다』에서는 할머니의 다정한 목소리를 통해 색을 가리키는 다섯 가지 우리말의 어원을 구수하게 풀어내고, 『김치 가지러 와!』에서는 토끼와 친구들이 김치를 얹은 맛있는 밥 한 끼를 먹는 장면을 재미있는 의성어 의태어를 곁들여 표현한 바 있는 길상효 작가가 이번에는 우리말의 빼놓을 수 없는 자랑거리인 의성어와 의태어로 유아들을 위한 세 편의 이야기를 완성했습니다. 크고 작은 느낌의 말(語)을 크고 작은 말(馬)을 통해 전하는 기발함, 그리고 일체의 수사 없이 의성어와 의태어만으로도 기승전결을 완벽하게 이룬 구성력에 박수를 보내며, 앞으로도 계속될 작가의 우리말 사랑을 지켜보고자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