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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8권 차례
제 1장 안동 김씨 천하 Ⅰ 1. 순원왕후 수렴청정 2. 기해사옥 3. 김유근과 김좌근 4. 전면에 나선 안동 김씨 제 2장 헌종의 노력 1. 왕은 왕이로되 2. 안동 김씨에 맞서다 3. 일찍 온 죽음 제 3장 안동 김씨 천하 Ⅱ 1.강화도령 원범 2. 순원왕후 2차 수렴청정 3. 막가는 안동 김씨의 세도 4. 임금 철종 제 4장 민란시대 1. 삼정의 문란 2. 진주민란 3. 민란 도미노 4. 삼정 개혁 프로젝트 제 5장 격변의 동아시아 1. 아편전쟁과 중국의 굴욕 2. 일본은 개항으로 3. 사대부의 조선 500년 4. 조선의 대응 5. 철종이 떠나고 《현종·철종 실록》 연표 세계의 문화 유상, 《조선왕조실록》 도움을 받은 책들 작가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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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권 작가의 말
예상했던 대로 헌종·철종 편은 《실록》의 기록이 부실해 내용을 엮어내기가 어려웠다. 이전까지는 적당한 분량의 한 권을 만들기 위해 처음 잡은 콘티에서 많이 덜어내야 했지만, 이번 18권은 덧붙일 게 없을까를 고민해야 했다. 그렇다고 마지막 장의 〈사대부의 조선 500년〉이 그런 고민의 산물은 아니라는 사실. ㅋ ㅋ 이제 조선이 본격적으로 쇠망의 길을 걸어가게 될 터인데, 그에 앞서 조선이 어떻게 여기까지 이르게 되었는지에 대한 큰 흐름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바로 그 흐름 속에서 시대와 정치, 인물이 평가되어야 한다고 믿는다. 조광조로 대표되는 사림의 등장과 그 정점에 있는 이황 같은 이들도 마찬가지다. 역사적 평가는 한 번 내려지면 쉬이 바뀌지 않는다. 조광조, 이황, 사림에 대한 평가는 후대 사림이 내린 것이다. 그러나 시대가 바뀐 오늘까지도 당시의 평가는 큰 수정 없이 이어지고 있다. 사림의 조선은 시대의 요구에 부응한 것이었나? 사림의 조선은 성공적이었나? 삼정의 문란은 세도정치와 결합되면서 더욱 심화되었지만, 사실상 오래전부터 이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조선 사회를 바로 세울 수 없을 만큼 근본적인 문제였다. 서세동점의 물결에 대한 적절한 대응만큼이나 내부적으로 이 문제를 바로 해결하는 것이 급선무였다. 그리하여 민생을 편안케 하고 국가 재정을 넉넉히 해야 외생적 변수에 대한 대응책도 나올 수 있는 것 아니겠는가. 이 문제와 관련해 정조는 상황을 정확히 알고 있으면서도 근본적인 수술을 시도하지 않았다. 다만 관리하고 단속하는 데 부지런했을 뿐이다. 과연 이 문제를 제쳐놓고 조선에 대한 근본적인 수술, 개혁이 가능했을까? 그래서 필자는 정조의 개혁과 관련한 많은 해석들이 판타지에 가깝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흐름 속에서 보아야 할 것이다. 부실하기 이를 데 없는 기록에서 그나마 헌종이 안동 김씨에게 제대로 맞서보려 했다는 것과 철종이 꽤 안목과 자질을 갖춘 인물이었음을 볼 수 있었던 것은 수확이었다. 남은 두 권은 고종 편으로, 1910년 국권피탈 때까지를 다룰 생각이다. 《고종실록》, 《순종실록》이 일제의 감독 아래 이루어진 것이긴 하지만, 조선‘왕조’실록인 만큼 조선왕조가 망하는 날까지 다루는 게 옳다는 생각에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