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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두려움
2부 도주 |
Richard Wr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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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비거 토머스가 흑인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는 백인일 수도 있으며 이 세상 어디에나 문자 그대로 수백만의 비거가 있었다. 비거라는 인물을 더 넓은 시야로 바라보게 된 것이 내 인생의 전환점이었다. 이를 기점으로 내 삶의 양상은 달라졌다.”
―리처드 라이트 “주인공 비거가 자신을 비롯한 흑인이 처한 상황을 진정으로 깨닫게 된 계기가 ‘백인 살해’라는 체험 아닌 체험, 자신의 인생을 마감하게 만든 치명적인 체험의 소산이라는 사실은 통렬하다. 자신에게나 타인에게나 파국을 몰고 오는 사건을 저지르고서야 비로소 처음으로 살아 있는 인간이라는 느낌과 자각을 가질 수 있다면, 그렇게 될 수밖에 없도록 몰고 간 이 세상은 얼마나 짙은 어둠 속에 있는 것일까? 작가의 시선은 미국의 꿈이 아니라 미국의 악몽을 만들어내는 구조적 어둠이 흑인과 백인을 가리지 않고 미국 사회에서 살아가는 모든 인간에게 끼친 끔찍스러운 효과를 끝까지 추적한다. 그 끝에 도달하는 라이트의 마지막 성찰은 가히 충격적이다.” ―‘작품해설’ 中 ‘창비세계문학’을 펴내며 1966년 계간 『창작과비평』을 창간한 이래 한국문학을 풍성하게 하고 민족문학과 세계문학 담론을 주도해온 창비가 오직 좋은 책으로 독자와 함께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창비세계문학’을 출간했다. ‘창비세계문학’이 다른 시공간에서 우리와 닮은 삶을 만나게 해주고, 가보지 못한 길을 걷게 하며, 그 길 끝에서 새로운 길을 열어주기를 소망한다. 또한 무한경쟁에 내몰린 젊은이와 청소년들에게 삶의 소중함과 기쁨을 일깨워주기를 바란다. 목록을 쌓아갈수록 ‘창비세계문학’이 독자들의 사랑으로 무르익고 그 감동이 세대를 넘나들며 이어진다면 더없는 보람이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