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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무녀도
2. 황토기 3. 역마 4. 등신불 5. 까치소리 6. 을화 |
金東里, 김시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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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이는 그 길로 이 지방의 예수교인을 찾아보기로 했다. 그날 곧 돌아올 줄 알았던 욱이는 해가 지고 밤이 깊어도 돌아오지 않았다. 모화와 낭이, 어미 딸은 방구석에 음울하게 웅크리고 앉아 욱이가 돌아오기만 기다리는 것이었다.
"예수 귀신 책 거 없나?" 모화는 얼마 뒤에 낭이더러 이렇게 물었다. 낭이는 고개를 저었다. 그러자 갑자기 낭이도 욱이의 그 <신약전서>란 책을 제가 맡아 두지 않았음을 후회했다. 모화는 욱이의 <신약전서>를 '예수 귀신 책'이라 불렀다. 모화는 분명히 욱이가 무슨 몹쓸 잡귀에 들린 것으로만 간주하는 모양이었다. 그것은 마치 욱이가 모화와 낭이를 으레 사귀 들린 여인들로 생각하는 것과도 같았다. 그는 모화뿐만 아니라 낭이까지도 어미의 사귀가 들어가서 벙어리가 된 것이라고 믿는 모양이었다. '예수 당시에도 사귀 들려 벙어리 된 자를 예수께서 몇 번이나 고쳐 주시지 않았나.....' --- p.20-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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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화는 넋대를 따라 점점 깊은 물 속으로 들어갔다. 옷이 물에 젖어 한자락 몸에 휘감기고 한자락 물에 떠서 나부꼈다. 검은 물은 그녀의 허리를 잠그고 가슴을 잠그고 점점 부풀어오른다.... 그녀는 차츰 목소리가 멀어지며 넋두리도 허황해지기 시작해따.
--- p.3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