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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상사회론
유토피아주의 천년왕국주의 아나키즘 사회주의 페미니즘 2. 현실정치론 마키아벨리즘 공화주의 신자유주의 코포라티즘 3. 과학과 진보의 신앙 합리주의 계몽주의 실증주의 실용주의 4. 반이성의 이데올로기 로맨티시즘 역사주의 민족주의 사회 다원주의 제국주의 파시즘 포스트모더니즘 |
林志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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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통용되고 있는 '- 이즘' 가운데 파시즘 만큼 그 의미가 불명확하며 따라서 논란이 많은 용어도 드물 것이다. 파시즘의 이러한 모호성은 먼저 파시즘이라는 용어 자체, 그리고 이 말의 남용에서 연유하며, 또한 그것이 포괄하는 대상이나 시기의 다양함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다. 원래 파시즘은 제1,2차세계대전 사이의 기간에 이탈리아의 베니토 무솔리니(Benito Mussolini, 1883~1945)가 이끈 정치운동에서 유래한 것이다.
가장 좁은 의미에서 파시즘은 바로 무솔리니의 정치운동이나 정치체제를 뜻한다. 그러나 파시즘은 시기적으로는 제1,2차세계대전 기간을 넘어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적용되고 있으며 공간적으로는 이탈리아뿐 아니라 독일·프랑스·영국 등의 서유럽, 그리고 동유럽, 아메리카, 심지어는 아프리카·아시아 지역의 사상적 정치적 운동을 일컫는 용어로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시간적 공간적 포괄성 때문에 파시즘은 대단히 광범위한 의미를 지니게 되었을 뿐 아니라 매우 부정확한 표현이 되었다. 미국의 루스벨트(Franklin D. Roosevelt), 메카시(Joseph McCarthy), 프랑스의 드골(Charles de Gaulle), 아르헨티나의 페론(Juan Peron), 일본의 기타 이키(北一輝), 아프리카으 나세르주의 등은 파시즘으로 분류된 소수의 예에 불과하다. 뿐만 아니라 제 3 인터네셔널의 정통 마르크스주의자들은 사회민주주의를 '사회적 파시즘'이라 불렀으며, 이들 '사회적 파시스트'들은 다시 다른 우익 정당들이나 단체들을 파시즘으로 비난하였다. 심지어는 공산주의 국가들 사이에서 서로를 사회적 파시스트로 규정하는 사태가 벌어지기까지 하였다. 또한 좌파에게 파시즘은 우익적 현상이었으며, 반대로 우파에게 파시즘은 좌익적 현상으로 이해되었다... 파시즘이라는 말은 이탈리아어 파쇼(fascio)에서 파생된 것으로 그 의미는 단순히 '묶음', 또는 '결합'을 뜻한다. 이처럼 다른 '- 이즘', 예를 들어 민족주의나 사회주의와 같이 각각 핵심되는 개념들, 즉 민족과 사회를 중심으로 그 명칭이 형성된 경우와는 달리 파시즘이라는 표현 속에는 내용을 짐작할 수 있는 중심 개념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 용어 자체에서 생기는 모호함과 용법의 다양성에 기인하는 포괄성에 덧붙여 사회에 미친 극도의 부정적 측면 때문에, 파시즘은 그 대상이 무엇이건간에 개인의 자유를 억압하는 독재적이며 폭압적인 모든 현상을 가리키는 말로 사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 역사가가 "무엇이 파시즘인가"를 묻지 말고 차라리 "무엇이 파시즘이 아닌가"부터 파악해야 한다고 지적한 것은 이른바 파시즘 개념의 디플레이션 현상이 얼마나 심각한가를 잘 나타낸 것이라 하겠다. --- pp.637-6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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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이즘은 시대적 내용적으로 서로 중복되거나 복합되어 있어 그 외연과 내포가 명확하게 구분되기 어럽다. 그러나 독자들의 체계적 이해에 도움이 되고자 이 책을 4장으로 편성하였다. 20개의 이즘은 분류기준에 따라 여러가지 형태의 조합이 가능할 수 있겠으나 여기서는 두가지 기준을 적용하였다. 하나는 인간의 목표를 어디에 설정하느냐의 문제이다. 즉 그것은 당위의 세계와 존재의 세계, 이상의 세계와 현실의 세계 가운데 어느 쪽에 더 비중을 둘 것인가의 문제이다. 이 기준에 따라 분류한 것이 '이상사회론'과 '현실정치론'이다. 그 다음은 목표를 접근하는 태도와 방법이 이성적 합리주의인가 아니면 감정적 본능적인가에 따라 과학 진보의 신앙과 반이성의 이데올로기로 구분하였다. 이같은 기준에 따라 분류된 이즘들을 시대순으로 배열함으로써 독자들이 이즘간의 연계성을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
--- p.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