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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_불가능했던 책
시작의 말 1부. 추락 Falling 내가 죽은 날 현재 겪고 있는 사람조차도 이해할 수 없는 우울 절벽 끝에서 되돌아오다 시간을 가로지른 대화 1 공황 상태, 병원, 그리고 약 자살에 이르는 병 생명이 위태로운 사람에게는 하지 않으면서 우울한 사람에게는 쉽게 던지는 말 역(逆) 위약 효과 우산 없이 비 맞기 그저 도망치고만 싶었다 우울은 숨어 있는 것을 드러낸다 결코 찾아오지 않았던 희망 태풍 속에 갇히다 증상들 힘든 날을 저축하기 우울이 하는 말 통계들 유리창에 머리를 기대고 꽤 정상적이었던 어린 시절 친구의 방문 남자다움의 굴레 2부. 착륙 Landing 벚나무가 되고 싶다 알려지지 않은, 알 수 없는 것들 몸을 지배하는 뇌 1 열세 살 사이코 시간의 블록 쌓기 경고 신호 악마 다시 오지 않는 삶 3부. 비상 Rising 맨 처음 공황 발작을 겪을 때 드는 생각 1,000번째 공황 발작을 겪을 때 드는 생각 슈퍼마켓 대모험 시간을 가로지른 대화 2 살아야 할 이유 사랑 우울하거나 불안한 사람들을 대하는 자세 뜬금없는 순간 우울하기보다는 안쓰러운 사건들 외계인이 보는 지구인의 삶 삶의 플롯 책이 주는 위안 파리 여행 강해져야 할 이유 무기 달리기 몸을 지배하는 뇌 2 우울증을 겪은 유명인들 두려운 자질 우울이란…… 먹구름은 하늘 없이 존재할 수 없다 시간을 가로지른 대화 3 4부. 살아가기 Living 이 세상은 어차피 우리가 살아가야 하는 곳 버섯구름 불안증 정신의 문장부호를 되찾기 절정과 나락 괄호 험난한 회복의 길 #살아야_할_이유 내 상태를 악화시키는 것들 내 상태를 (가끔) 호전시키는 것들 5부. 존재하기 Being 예민함 예찬 쇼펜하우어보다 조금 더 행복해지는 방법 시간을 다루는 방법들 시간의 속도 포르멘테라 사라지지 않을 어떤 것 미미함 옳다고 믿기는 하지만 항상 지키지는 못하는 40가지 조언 다시는 아무것도 즐길 수 없으리라고 생각했을 때부터 내가 좋아한 것들 글을 마치며 옮긴이의 말 더 읽어보면 좋을 책 인용문 출처 |
Matt Hai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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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의 주요 증상 중 하나는 희망을 갖지 못한다는 것이다. 미래도 그릴 수 없다. 터널의 끝에 빛이 있기는커녕, 양 끝이 막힌 터널 속에 갇힌 것처럼 느낀다. 적어도 미래가, 그것도 내가 이제껏 경험한 것보다 훨씬 더 밝은 미래가 있다는 걸 알았더라면, 막힌 터널의 한쪽 끝을 허물고 빛을 마주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니까 이 책이 존재한다는 것은 우울이 거짓말을 한다는 증거이다. 우울은 잘못된 생각을 하게 만든다. ---「불가능했던 책」중에서
마음은 참 독특하다. 그리고 참 희한하게 뒤틀어진다. 내 마음은 특히나 더 유별나다. 사람들의 경험은 대부분 비슷하지만 결코 정확히 같을 수는 없다. 편의상 ‘우울증’이라고(혹은 ‘불안’이나 ‘공황장애’, ‘강박장애’라고) 뭉뚱그려 말하지만 사람마다 우울을 다 다르게 경험한다는 점만은 확실히 짚고 넘어가야 한다. ---「시작의 말」중에서 집을 나서거나 소파에서 벗어나지도 못하고 우울 외에는 아무 생각도 나지 않을 만큼 우울과 불안이 심할 때는 견딜 수 없을 만큼 힘들다. 하지만 힘든 날에도 등급이 있다. 다 똑같이 힘든 것이 아니다. 그리고 정말 심하게 힘들었던 날은 지나고 보면 견뎌낸 보람이 있다. 그런 날들을 저축해둔다. 마치 은행 계좌처럼. 모퉁이 가게에서 뛰쳐나가야 했던 날. 너무나 우울해서 말 한 마디 할 수 없었던 날. 부모님 눈에 눈물 나게 한 날. 벼랑 끝에서 몸을 던질 뻔했던 날. ---「힘든 날을 저축하기」중에서 발진이나 기침을 동반하지는 않아도 우울은 질병이다. 증상 자체가 눈에 보이지 않아서 보통 알아차리기 어렵다. 심각한 질병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환자들이 우울을 처음에 인지하기는 매우 어렵다. 아프지 않아서가 아니라 그 아픈 느낌이 알아차리기 힘들고, 다른 것들과 쉽게 혼동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자기가 가치 없게 느껴지면 ‘난 원래 쓰레기니까 쓰레기처럼 느끼는 거야’라고 생각할 수 있다. 질병의 증상으로 보기는 어려운 느낌이다. 혹은 낮은 자존감에 피로까지 겹쳐 우울하다고 말할 의지나 힘도 없을 수 있다. ---「경고신호」중에서 ‘마음에서 벗어날 길이 있을까?’라고 두려움에 사로잡힌 실비아 플라스Sylvia Plath는 물었다. (……) 죽음 말고 벗어날 길이 있다면, 그 출구는 언어를 통한 길이다. 그러나 마음을 완전히 떠나는 대신, 언어는 하나의 마음을 떠나서 그 곁에 비슷하지만 더 탄탄한 기반과 더 멋진 전망을 가진 또 다른 생각의 집을 지을 수 있는 벽돌을 제공한다. ---「삶의 플롯」중에서 사실 우울증은 객관적인 조건들이 멀쩡할수록 더 나빠진다. 왜냐하면 느끼는 것과 느껴야 하는 것 사이의 괴리가 더 커지기 때문이다. 수용소에 수감된 전쟁 포로가 느끼는 것과 똑같은 정도의 우울증을 느끼지만 현재 포로수용소에 갇혀 있는 것은 아니고 자유로운 세상의 근사하고 큰 집에 살고 있다면 당연히 ‘이런 망할! 내가 원하는 건 모두 가졌는데 왜 안 행복한 거야?’라는 생각이 든다. ---「우울증을 겪은 유명인들」중에서 우울은 (……) 항상 나보다 작다. 아무리 거대하게 느껴져도 내가 있고 우울이 있지, 우울이 있고 내가 있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우울을 먹구름에 비유한다면 나는 하늘이다. (……) 먹구름은 하늘 없이 존재할 수 없지만 하늘은 먹구름이 없어도 존재한다. ---「먹구름은 하늘 없이 존재할 수 없다」중에서 나는 예민하다. 예민함은 우울과 불안의 본질적인 특성이거나, 더 정확히 말하자면 우울과 불안에 빠지기 쉬운 사람들의 본질적인 특성이다. 나는 14년 전 겪은 정신적 붕괴의 충격을 결코 극복하지 못할 것 같다. 바위가 엄청난 힘으로 떨어지면 물결은 영원히 계속된다. ---「예민함 예찬」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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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을 지나 삶을 회복한 한 청년의 세밀한 기록
“삶은 힘들다. 아름답고 멋질 수도 있지만, 여전히 힘들다. 힘든 삶을 견뎌내는 방법은 너무 많이 생각하지 않기인 것 같다. 그러나 그럴 수 없는 사람들이 있다.” 『우울을 지나는 법』은 한 청년이 어떻게 삶을 회복하게 되었는지에 관한 세밀한 기록이다. 우울은 그의 몸과 마음을 거의 파괴하다시피 했지만, 역설적이게도 우울을 겪으며 그는 삶에 눈을 떴다. 그리고 삶을 더 깊이 이해하고 자신을 찾게 되었다. 우울증을 직접 겪고 있거나 그런 사람이 주변에 있다면 꼭 읽어야 할 책 그 어떤 조언보다도 더 힘이 되는 것은 그의 솔직한 경험이다.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들에게 위안과 희망을 전해준다. 우울증을 직접 겪고 있거나 그런 사람이 주변에 있다면 꼭 읽어야 할 책이다. 배우 조애나 럼리는 “한 사람의 삶을 구원할 수도 있는 걸작”이라고 평했다. 정신과 의사들이 추천하는 우울에 관한 에세이 영국에서 지난 2015년 출간된 이후, 세계 30개 언어로 번역 출간되면서, 많은 정신과 의사들이 이 책을 추천하였다. 국내에서도 지난 2016년 ‘살아야 할 이유’라는 제목으로 출간된 이래, 입소문을 타고 많은 사람들의 손에서 손으로 책이 전해졌다. 이 책의 원서의 제목은 2016년 국내에서 출간된 제목처럼 ‘STAY TO BE ALIVE’이나, 2018년 ‘우울을 지나는 법’이라는 새로운 제목으로 개정 출간되었다. 사람들은 누구나, 저마다 다르게 우울을 지난다 매트 헤이그는 우울에 대한 확실한 치료법이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각자의 경험에 따른 처방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사람들은 누구나, 저마다 다르게 우울을 지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책은 자기 자신에게 집중하고, 감정과 느낌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조용히 돕는다. 리틀 리더 라이브러리 블로그는 “조금 덜 외롭고 조금 더 무섭고 조금 덜 걱정하게 되었다”고 리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