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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제기: 사회구조를 바꾸면 인간 본성도 바꿀 수 있을까?
좌파는 실패했는가? 좌파의 핵심은 무엇인가? 1 다윈주의의 정치적 입장은 무엇인가? 우파가 선점해버린 다윈 다윈주의 체제는 좌도 우도 아니다 좌파는 다윈을 어떻게 잘못 이해했나? 완전한 인간형이라는 꿈 낡은 사고는 계속해서 되풀이되고 2 좌파는 인간 본성에 대한 다윈적 견해를 받아들일 수 있는가? 사회생물학의 새로운 명제는 낡은 생각의 대안인가? 인간 본성에서 어떤 것이 고정되었고, 어떤 것이 변화 가능한가? 사회개혁가들은 다윈으로부터 무엇을 배울 것인가? 3 경쟁을 할 것인가? 협동을 할 것인가? 타인과 협조하려는 태도는 인간 본성의 일부이다 죄수의 딜레마: 어떤 전략으로 갈 것인가?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전략에서 무엇을 배울 수 있나? 4 협동의 수준을 넘어선 이타성은 존재하는가? 무엇이 인간을 이타적으로 만드는가? 부유층들의 과시 소비를 이타성으로 바꾸는 방법은 없는가? 제안: 오늘날 다윈주의 좌파의 숙제 옮긴이 해제: '다윈주의적 좌파'에 대한 몇 가지 생각 |
Peter Albert David Sin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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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파는 새로운 사고와 새로운 접근법을 절실히 필요로 한다. 나는 좌파를 부활시킬 수 있는 새로운 사상 체계를 세울 수 있으리라 믿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인간의 본성을 이해하고 이를 기초로 인간의 사회적, 정치적, 그리고 경제적 행위를 이해해야 한다고 제안하고 싶다. 이제 좌파들은 우리 인간들이 진화해온 동물이라는 사실, 그리고 우리 육체와 DNA뿐만 아니라 우리의 행동까지도 유전적인 기초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신중히 고려해야 할 때가 되었다. 다시 말해 이제 다윈주의 좌파사상을 개발해야 할 때가 되었다. --- pp.13-14
다윈주의를 이해함에 있어서 좌파들이 범했던 불행한 실수(하지만 왜 그런 실수를 저질렀는지 이해가 안 되는 것은 아니다)는 다윈주의에 대한 우파들의 이해 방식, 즉 다윈주의적 생존투쟁을 테니슨의 유명한 구절인 "이빨과 발톱 속에서 피로 범벅된 자연"이라고 이해하는 관점을 좌파들이 그대로 받아들였다는 데에서 출발한다. 다윈주의를 이렇게 이해하고 인간의 사회적 행동에 적용한다면, 경쟁적인 시장이 정당화될 것이고 그것은 '자연적인' 것 혹은 불가피한 것으로 여겨지게 되리라는 건 너무나도 자명하다. --- p.36 평등을 지향했던 혁명이 지도자들에 의해 배신되지 않았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 다음 혁명은 과연 다를까? 과거의 경험이, 위계가 정당하다거나 바람직하다거나 혹은 어쩔 수 없는 불가피한 것임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위계를 철폐하는 것은 과거 혁명가들이 상상했던 것만큼 쉬운 일은 결코 아니라는 것을 보여줄 뿐이다. 바로 이것이 좌파들이 움켜쥐어야 할 부분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진화된 존재로서의 우리 인간의 본성을 받아들이고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 p.68 여기에 중요한 진실이 있다. 우리는 인간이 진화해온 존재라는 사실뿐 아니라 우리를 진화시킨 메커니즘과 이러한 진화적으로 획득된 유산이 우리 행동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이해한 첫 번째 세대이다. […] 보다 먼 미래에도 우리는 여전히 제대로 이해하고 있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 스스로에 대한 이해, 즉 우리의 본성에 대한 이해는 새로운 자유를 위한 필수 전제가 될 것이다. --- pp.108-1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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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윈의 대답' 시리즈 전 8권 발간:
현대사회의 논쟁적 이슈에 대한 다윈주의자들의 도발적 대답! 19세기 등장한 다윈의 진화론은 20세기를 뒤흔들어놓았다. DNA 발견을 비롯한 20세기 생물학의 발전은 진화이론의 급진적 발전을 불러왔으며, 과학계를 넘어 정치, 경제, 문화, 종교 전반에 걸쳐 거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사회를 보는 패러다임 자체를 바꿔버렸다. '다윈의 대답' 시리즈는 사회·문화적 질문에 대한 21세기 진화이론의 최전선에서 보내온 대답이다. 타고난 본성이나 남녀 짝짓기 심리 같은 인간에 대한 문제부터 직장 내의 남녀 차이, 불평등과 건강, 사회적 경쟁과 협동 같은 사회적 문제까지, 인문·사회과학적 주제로 여겨온 질문들에 대한 진화론에 기반한 답변을 제시한다. 피터 싱어, 최재천, 존 메이너드 스미스 같은 대가와 젊은 신진학자들의 논의와 자세한 옮긴이 해제는 인간과 사회를 보는 전혀 새로운 눈을 열어줄 것이다. 좌파는 다윈주의를 버리면서 인간 본성까지 버렸다! 피터 싱어가 펼치는 새로운 다윈주의 좌파의 가능성 다윈주의는 우파의 논리인가? 기존의 대답: 그렇다. 무한경쟁 세계를 대변하는 우파적 논리이다. 다윈의 대답: 아니다. 좌우 없이 인간 본성을 탐구하는 학문이다. 변하지 않는 인간 본성에 기반한 진보는 가능한가? 기존의 대답: 아니다. 인간의 이기적인 본성을 뛰어넘어야 진보가 가능하다. 다윈의 대답: 그렇다. 오히려 본성에 기반해야만 진정한 진보이다. 우리는 다윈주의에서 약육강식의 세계를 연상하며, 이는 곧잘 무한경쟁의 현실에 대입되고는 한다. 이는 우파가 다윈의 사상을 선점하고, 자유방임적 자본주의와 대입하면서 상식처럼 퍼진 생각이다. 반면에 좌파는 인간의 생물적인 본성을 부정하고 사회적인 영향만을 강조했다. 즉, 사회 조건이 바뀌면 타인과 협력하여 평등한 사회를 이루는 이상적인 인간들이 탄생하리라고 믿었던 것이다. 세계적인 실천윤리학자 피터 싱어는 좌파가 다윈주의를 무시하면서 인간 본성까지 무시해버렸다고 주장한다. 변하지 않는 인간 본성이 존재하며, 그것을 탐구하는 학문이 다윈주의라는 것이다. 다윈주의에는 좌와 우가 존재하지 않으며, 정말 중요한 것은 생물적 인간 본성을 바탕으로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 그가 제시하는 대안이 바로 다윈주의와 좌파의 만남, 즉 '다윈주의 좌파'다. 그렇다면 그가 말하는 다윈주의 좌파란 무엇인가? 다윈주의 좌파는 억압받는 자의 편에 서지만 인간의 이기적인 속성을 등한시하지 않는다. 또한 나아가 인간 본성의 또 다른 면인 협동적이고 이타적인 본성에 대해 통찰하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사회?정치적 목표를 수립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