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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인 시차
룬아
MY 2018.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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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프롤로그

PART 1 - THE
· 자기 소개서
· 더콤마에이
· 결정
· 개썅
· 나의 힘
· 내 마음에 질문하기
· 작은 처방전
· 만족
· 강함
· 모순
· 네 떡이 커 보여서
· 가난한 부자
· 맛있는 거랑 멋있어 보이는 거
· 계획
· 달란트
· 틈
· 꼬맹이
· 꾹꾹 눌러 담아봤자
· 약속 시간
· 나이 드는 시간
· 기다림
· 다름의 모순
· 그걸로 돈 버는 것도 아니면서
· 넘어가자
· 자기 확신
· 그런 순간들
· 그래도 괜찮아
· 타투의 시대
· 줄줄이 비엔나
· 어른의 일
· 하던 거나 해
· 내가 나라니
· 내 속의 나
· 연습
· 괜찮다
· 삶의 속도
· 성(城)

PART 2 - A
· 사적인 시차
· 사랑하지 않아서가 아니야
· 온도
· 인연
· 사랑하는 순간
· 관계의 코드
· 외로운 더치페이
· 서투름
· 마음 끊기
· 우리
· 해치지 않아요
· 너의 정의
· 관계의 키
· 결핍
· 외로움
· 너나 나나
· 틈
· 우리의 시작
· 사람 사이
· 어떤 나는 몰랐으면 해
· 너와 나의 연결고리
· 마이 네임 이즈
· 침묵
· 언어
· 생존 수영법
· 너의 의미
· 넘쳐도 부족한 것
· 너에게 바라는 한 가지
· 다음 문
· 꿈

· 에필로그 · 서로 모르는 이야기

저자 소개 1

브랜드텔러. 콘텐츠 스튜디오 ‘더콤마에이’와 브랜드텔링 플랫폼 ‘마요네즈 매거진’을 운영하고 있다. 인터뷰집 『취향집』, 『Marble Tales』와 에세이 『사적인 시차』, 『아무렇지 않을 준비가 되었어』를 썼다. 정성적 지표로 다양성, 입체성, 우아함을 염두에 두고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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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5월 14일
쪽수, 무게, 크기
344쪽 | 444g | 128*188*30mm
ISBN13
9788965962625

책 속으로

+ 시작과 끝 사이에는 유지라는 과정이 있다.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이 시간은 아무도 축하해주지도, 알아봐주지도 않는다. 한 번에 될 리 만무하고, 얼마나 걸릴지도 모른다. 버티는 게 제일 어렵다. 하지만 시작과 끝만 가지고서는 아무것도 될 수 없다. 무너져가는 의지를 부둥켜안고, 약간은 어쩔 수 없이 하루 뒤에 하루를 쌓는다. 그러니까 [더콤마에이]나 박사 과정이 딱히 멋진 일은 아니지만, 좋아하는 일이든 현실적인 일이든 버텨내고 있는 나는 조금 멋진 것 같다. 지금의 나는 나를 유지 중이다. --- p.89

+ 기다린다는 것은 도전만큼의 용기와 자신감이 필요한 일이다. 얼음이 녹고 나서야 비로소 물은 흐르기 시작한다. --- p.114

* 세상은 분명하게 변하고 있는데도 사람들은 여전히 머릿속에 입력되어 있는 언어로만 이야기하고 싶어 한다. 그 안에 갇힌 우리는 자꾸만 짧은 말로 서로를 규정지으려고 한다. 하지만 어쩌면 자신을 설명해야만 하는 상황이 자꾸 생긴다는 건, 꽤 흥미로운 길로 들어섰다는 뜻인지도 모르겠다.--- p.125

+ 지금껏 해온 일보다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더 많이 남아 있다는 사실은, 앞으로도 꽤 오랫동안 설렐 수 있다는 묘한 안도감을 주고, 가끔씩 근거 없는 핑크빛 미래를 떠올리게 해서 가슴을 두근거리게 한다. 신경 쓰지 않으면 모르고 지나칠 정도로 짧고 빠르게 나를 만지고 가는 그런 순간들이 길고 긴 지금을 지탱해준다. --- p.132

+ 관계는 더치페이가 아니다. 꺼내는 마음이 정확히 반반이 되지 못한다는 걸 알면서도 못내 서운해지는 마음은 어찌할 도리가 없다. 마음이 더 큰 약자는, 혼자인 시간에 상대방을 생각한다. 둘의 시간을 곱씹어보고 무슨 실수를 하진 않았는지, 어째서 더 친해질 수 없는지 고민한다. 그러고 나면 달라진 것도 없는데 어째 더 멀어진 기분이 든다. 생각이 쌓일수록 어색하고 어렵다.

--- p.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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