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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평
퇴짜맞은 명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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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편집자의 말
서문

1부 악평 - 기원적 411년 이후

2부 악평 - 현대 작품들에 관한 추문

서평의 기술에 대한 생각들
편지들

3부 가혹한 거절 편지
편집자의 말
서문
거절 편지들의 출처

옮긴이의 말
찾아보기

저자 소개 3

빌 헨더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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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ll Henderson

푸시카트 프라이즈Pushcart Prize 창립자이자 편집위원이다. 2006년에 전미 서평가 연맹 평생 공로상과 반스앤노블스 작가상을 수상했다. 저서로 『나의 개들』이 있다. 현재 뉴욕에 살고 있다.

앙드레 버나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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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re Bernard

1956년생. 미국의 전설적인 출판인. 바이킹, 사이먼 앤드 슈스터 등의 출판사와 이달의 책 클럽에서 편집자로 일했고, 하코트 출판사 부사장을 지냈다. 현재는 존 사이먼 구겐하임 기념재단의 부총재. 문예 계간지 『아메리칸 스콜라』와 『케니언 리뷰』의 고정 기고자이기도 하다. 다른 저서 및 편서로 이 책의 자매편인 『보바리 부인은 바로 나야: 명작 속 인물들은 어디서 왔을까』, 『그걸 퇴짜 놓다니: 출판사가 후회한 거절 편지들』(편저), 『바틀릿 일화 사전』(공편)이 있다.

앙드레 버나드의 다른 상품

경희대 영문학과와 동 대학원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1992년부터 한겨레신문 문학 담당 기자로 일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역사와 만나는 문학기행』, 『간이역에서 사이버스페이스까지: 한국문학의 공간 탐사』, 『거울나라의 작가들』, 『언젠가 그대가 머물 시간들』, 『그 작가, 그 공간』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에드거 스노 자서전』, 『제목은 뭐로 하지?』, 『악평: 퇴짜 맞은 명저들』, 『클레피, 희망의 기록』, 『에리히 프롬, 마르크스를 말하다』, 『프로이트의 카우치, 스콧의 엉덩이, 브론테의 무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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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12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86쪽 | 444g | 134*210*20mm
ISBN13
9788932915425

출판사 리뷰

세기의 걸작에 쏟아진 최악의 악평들
지금은 명저에 반열에 올라 있지만 출간 당시 서평자들로부터 처절한 악평을 받은 작품들이 있다. 그 작품의 목록과 악평을 나란히 놓고 보면 서평자가 뭔가 착각을 일으킨 건 아닌지 의아할 정도이다. 〈조야하고 야만적인 작품이다. 프랑스나 이탈리아에서라면 아무리 상스러운 사람들이라도 참아 내지 못했을 것이다.〉 이처럼 거침없는 악평을 받은 작품은 다름 아닌 셰익스피어의 『햄릿』.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월든』은 다음과 같은 서평을 견뎌 내야만 했다. 〈자연에 대한 현대의 감상주의 태반을 질병의 지표로 간주한다. 그것은 전반적인 간 질환의 또 다른 증상이다.〉 그런가 하면 『풀잎』의 저자 월트 휘트먼은 서평이라기보다는 거의 모욕에 가까운 악평을 받았다. 〈돼지가 수학을 모르는 것만큼 휘트먼은 예술에 생소하다.〉 이 책 『악평』에는 이처럼 지금은 위대한 문인, 걸출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당대에는 정반대로 무참히 퇴짜 맞은 작가와 명저의 목록이 빼곡하다. 걸작과 악평 사이의 괴리감이 클수록 작가는 상심했을 테고 서평자는 가혹했겠지만 그 사이에서 독자들은 통념을 깨고 작품의 진정한 가치를 냉정하게 재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용기 없는 서평이야말로 악평
졸작이라는 누명을 쓴 작품은 시간이 흘러 자신의 가치와 명예를 되찾아 걸작이 되었다. 그렇다면 걸작을 알아보지 못하고 악평을 남발한 출판사와 언론사, 서평자들은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어리석음을 극복하지 못하고 굴러 온 복을 차버렸다는 악평을 받아야 할까? 『햄릿』을 향해 야만적인 작품이라고 일갈한 서평자는 프랑스의 계몽 사상가 볼테르. 버지니아 울프는 제임스 조이스의 『율리시스』를 읽고는 〈책이 산만하고 문학적으로 상스럽다〉는 악평을 달았다. 결과적으로 보면 두 사람 모두 오판을 한 셈이다. 사실 이 책은 그런 중대한 오판을 엿보는 재미가 백미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작품에 가하는 악평이나 오판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고 말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서로의 이해관계를 떠나 작품에 대한 있는 그대로의 평, 그것이 악평이든 호평이든 과장하지 않는 서평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두 작품이 정전의 반열에 오를 만큼 위대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그 평가가 엇갈릴 수 있다. 작가나 작품의 이름에 눌려 혹은 모종의 이해관계로 인해 정직한 평을 내리지 못하는 것, 그것이야말로 악평이다. 그리하여 영국의 작가 조지 엘리엇은 서평과 관련해 이런 메모를 남겼다. 〈저명한 고전 작품에 대해 이런 점은 허약하고 저런 점은 지나치며 전체적으로는 과대평가되었노라고 과감하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새로운 작품이나 살아 있는 사상가에 대해 진정 차별성 있는 견해를 제시할 수 있다. 이미 정전의 반열에 오른 것들에 대해 상식이 되어 버린 구절들이나 앵무새처럼 되풀이하는 저명한 판관에게서는 그런 견해를 기대하기 어렵다.〉(본문 16쪽)
궁극적으로는 서평이 작품의 운명을 좌우할 수 없다는 것을 이 책은 여실히 보여 준다. 갖은 악평을 뚫고 걸작이 된 수많은 책들이 그것을 증명한다. 〈이 작은 책에서 확인할 수 있는 주된 즐거움이 바로 그것이다. 역사가 사태를 바로잡을 것이라는 희망, 시간이라는 판관이 과거의 잘못을 시정하는 것을 보는 데에서 오는 즐거움 말이다.〉(본문 16쪽)

악평들

『오만과 편견』 제인 오스틴
오스틴의 소설을 왜 그토록 좋아하세요? 저는 그 점이 이상해요... 저 같으면 오스틴의 소설에 나오는 신사 숙녀들과 그들의 우아하지만 폐쇄적인 집에서 같이 살고 싶지는 않을 것 같아요... 오스틴은 그저 약삭빠르고 영민할 뿐이에요.
-샬럿 브론테가 G. H. 류스에게 보낸 편지(1848)

『악의 꽃』 샤를 보들레르
백 년 뒤의 프랑스 문학사는 (이것을) 별쭝맞은 작품 정도로나 서술할 것이다.
-에밀 졸라, 『에밀 졸라』(1953)에서

『대지』 펄 벅
펄 벅은 유교 사회에서 남성의 왕국과 여성의 왕국이 왜, 어떻게 분리되었는지를 이해하지 못한다. 그러다 보니 그녀는 기사도의 기본 원칙들과 기독교 제도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면서 중세 유럽에 대한 소설을 쓰려 하는 사람과 같게 된다.
-『뉴 리퍼블릭』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루이스 캐럴
진짜 아이라면 이처럼 뻣뻣하고 부담스러운 이야기에 매혹되기보다는 혼란스러워할 것 같다.
-『칠드런스 북스』

『위대한 개츠비』 F. 스콧 피츠제럴드
피츠제럴드 씨는 정신을 차릴 필요가 있다... 『위대한 개츠비』는 로맨스든 멜로드라마든 아니면 뉴욕의 상류 사회를 곧이곧대로 묘사한 것이든, 바보 같은 이야기다.
-『새터데이 리뷰 오브 리터리처』

『해는 또다시 떠오른다』 어니스트 헤밍웨이
읽고 나면 소설에 그려진 사람들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는 느낌이 든다. 결국은 아무것도 남는 게 없다.
-『뉴욕 타임스』

『채털리 부인의 연인』 D. H. 로런스
D. H. 로런스의 정신은 병들어 있다. 그는 섹스에 사로잡혀 있다... 문학계의 극히 타락한 집단을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은 그를 배척할 것임에 틀림이 없다.
-존 불

『햄릿』 윌리엄 셰익스피어
조야하고 야만적인 작품이다. 프랑스나 이탈리아에서라면 아무리 상스러운 사람들이라도 참아 내지 못했을 것이다... 어떤 술 취한 야만인이 쓴 작품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1768년에 볼테르가 한 말, 『볼테르 작품집』 (1901)

『걸리버 여행기』 조너선 스위프트
...병든 정신과 상처 입은 가슴의 증거.
-존 던롭, 『소설의 역사』 (1814)

『안나 카레니나』 레프 톨스토이
감상적인 쓰레기... 단 한 페이지라도 사상이라 할 만한 것을 담고 있는 곳이 있다면 내게 보여 주시라.
-『오데사 쿠리어』

『허클베리 핀의 모험』 마크 트웨인
지극히 섬세한 감정을 가지고 이렇게도 쓸데없는 농담을 늘어놓다니... 클레멘스 씨는 도대체가 교양과는 담을 쌓고 있는 모양이다.
-『스프링필드 리퍼블리컨』

『풀잎』월트 휘트먼
당연히 어떤 의미에서든 이것을 시라 부르는 것은 단지 언어의 남용이 될 것이다.
-윌리엄 앨링험, W. M. 로세티에게 보낸 편지(1857)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오스카 와일드
남자답지 못하고 구역질이 나며 사악하고 (반드시 〈음란하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진저리가 난다.
-『애서니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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