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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옮긴이 서문
프롤로그 : 엇갈린 우화

|제1부|
가시성의 우화들 연극 시대와 TV 시대 사이에서
에이젠슈테인의 광기
무성의 타르튀프
두 가지 인간 사냥 : 두 시대 사이의 프리츠 랑
소년 감독

|제2부|
고전주의적 서사, 낭만주의적 서사
해야 하는 어떤 것 : 안소니 만의 시학
누락된 장면 : 니콜라스 레이의 시학

|제3부|
영화의 모더니티는 존재하는가?
하나의 이미지에서 또 하나의 이미지로? 들뢰즈와 영화 시대들
신체의 추락 : 로셀리니의 물리학
〈중국 여자〉의 붉음 : 고다르의 정치

|제4부|
영화 우화, 한 세기의 이야기들
다큐멘터리와 허구 : 마르케르와 기억의 허구
도덕 없는 우화 : 고다르, 영화, 이야기들

색인

저자 소개 2

자크 랑시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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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cques Ranciere

1940년 알제리에서 태어나 프랑스 파리고등사범학교를 졸업했다. 파리 8대학에서 1969년부터 2000년까지 미학과 철학을 가르쳤으며, 현재는 명예교수로 있다. 청년기의 랑시에르는 루이 알튀세르와 만나면서 발리바르, 마슈레, 에스타블레 등과 더불어 『『자본론』 읽기』(1965)의 공동 저자로 알려지게 된다. 그러나 68혁명을 경과하며 노동계급의 진정한 과학임을 자임하는 마르크스주의 담론과의 단절을 모색하게 되고 1974년 『알튀세르의 교훈』을 출간, 알튀세르주의와의 관계를 논쟁적으로 청산한다. 그후 랑시에르는 랭보의 시 「민주주의」의 한 구절에서 이름을 딴 저널 『논리적 반역Re
1940년 알제리에서 태어나 프랑스 파리고등사범학교를 졸업했다. 파리 8대학에서 1969년부터 2000년까지 미학과 철학을 가르쳤으며, 현재는 명예교수로 있다. 청년기의 랑시에르는 루이 알튀세르와 만나면서 발리바르, 마슈레, 에스타블레 등과 더불어 『『자본론』 읽기』(1965)의 공동 저자로 알려지게 된다. 그러나 68혁명을 경과하며 노동계급의 진정한 과학임을 자임하는 마르크스주의 담론과의 단절을 모색하게 되고 1974년 『알튀세르의 교훈』을 출간, 알튀세르주의와의 관계를 논쟁적으로 청산한다. 그후 랑시에르는 랭보의 시 「민주주의」의 한 구절에서 이름을 딴 저널 『논리적 반역Revoltes logiques』 창간에 합류하면서 그만의 독창적 연구를 본격화하기 시작한다. 『논리적 반역』은 반역적 주체의 논리/역사적 탐구를 향한 집단 작업의 장이었고, 19세기 노동자들의 편지와 저널 등에 관한 아카이브를 파고들며 노동계급 해방의 다양한 형상들을 조사하는 작업을 수행했다. 그리고 이 시기의 성과는 『프롤레타리아의 밤』(1981)으로 집약된다. 랑시에르는 이 작업을 노동자의 말하기parole에 ‘사유의 지위’를 부여하는 시도였다고 규정하며 인민주의적 입론으로 곡해되는 것에 거부감을 표하기도 했다. 그후 랑시에르는 대문자적 주체가 아닌 이단적 주체들의 형상에 대한 철학적·역사적·시학적 탐구를 본격적으로 전개해나갔다. 지배 담론 안에서 침묵할 수밖에 없는 이단적 주체들을 대신하거나 또는 대표해 이들의 목소리를 찾고 이를 그들에게 돌려주는 것이 아닌, 그들의 침묵하는 목소리가 들릴 수 있도록 하고, 이 목소리를 유통시키려는 것이 랑시에르의 기획이다.

지은 책으로는 『알튀세르의 교훈』 『철학자와 그 빈자들』 『무지한 스승』 『정치적인 것의 가장자리에서』 『불화』 『역사의 이름들』 『무언의 말』 『말의 살』 『감성의 분할』 『이미지의 운명』 『미학의 불만』 『해방된 관객』 『역사의 형상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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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방스 대학에서 프랑스 문학 석·박사학위를 취득했고 현재 전남대학교에서 강의를 담당하고 있다. 장 지오노, 질 들뢰즈, 모리스 블랑쇼 등에 대한 논문들을 발표했으며, 역서로는 랑시에르의 『문학의 정치』(인간사랑, 제2판, 2011)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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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1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320쪽 | 480g | 154*230*30mm
ISBN13
9788974180508

출판사 리뷰

베르토프, 에이젠슈테인, 메드베드킨, 도브젠코, 카뉘도, 델뤽 또는 엡스탱 등이 꿈꾼 것 것처럼 ‘카메라의 눈’은 감각과 이성, 의식과 무의식, 능동성과 수동성의 동일성이라는 이상을 도달하게 하는 기적의 도구인가? 영화는 자기만의 고유한 물질성에 입각하여 예술의 모더니티를 완성하는가? 장 엡스탱은 “이 기계 눈이 보고 전사하는 것은 정신과 동등한 질료이며 파동과 미립자들이 만드는 비물질적인 감각적 질료”라고 선언한다. 이 질료는 기만적인 외양과 실체적 현실 사이의 대립을 폐기한다. 이처럼 영화는 아리스토텔레스가 진술하는 드라마(비극)의 요체, 즉 뮈토스(muthos:우화)를 거부하고 이미지들의 현전 자체에 무게를 싣는 것처럼 보인다.

『영화 우화』는 이러한 시각을 배격하고 우화의 예술로서의 영화를 상정하고 있다. 랑시에르에 따르면 영화는 아리스토텔레스적인 예술이며, 더 나아가 고전주의 시학과 낭만주의 시학이 뒤섞인 대표적인 혼용 예술이다. 고전주의 시학은 우화(뮈토스)의 구축에 관심을 갖는다. 뮈토스는 어떤 위대함, 하나의 고유한 크기, 하나의 템포를 지니고 있는 행동하는 인간들의 표상이자 사건들의 결합이다. 삶의 진실을 표방하고자 하는 낭만주의 시학은 경험적 현실에서 무질서와 허구적 질서를 분리시키는 규범체제를 해체하여 그것을 관념의 순수한 능력과 감각적 현전, 사물들의 말없는 글쓰기로 대체한다. 영화는 낭만주의 시학에 의해 미리 예고됐으며, 어긋난 시간성과 이질적인 이미지들 체제의 교착으로서 감각적 현전, 사물들의 말없는 글쓰기를 천명하는 이 시학의 기표적인 형식의 변신에 가까운 예술처럼 보였다. 하지만 영화는 기존의 문학, 음악, 미술, 연극 등에서 형상추출 작업을 통해 전통적인 이야기 기법과 다시 관계를 맺는다. 영화는 예술의 모더니티가 그 타당성을 의심했던 미메시스적 질서를 다시 복원한다. 게다가 영화는 전통적 우화들과 전형적인 인물들, 표현 규칙들과 파토스를 위한 전통적인 수단들, 그리고 장르들의 엄격한 구분까지도 재건한다.

이처럼 대표적인 현대 예술인 영화는 태생적으로 고전주의와 낭만주의라는 두 시학의 갈등을 감내하거나 혹은 두 시학의 결합을 시도해야 하는 운명을 타고난다.『영화 우화』의 기저를 이루고 있는 것은 영화를 가능케 했던 미학 혁명과 영화 사이의 연속성은 모순적일 수밖에 없다는 사실이다. 바로 이 모순 속에 랑시에르의 ‘영화 우화’가 자리를 잡는다. 랑시에르는 영화의 본질을 조형적인 예술과 동일시하거나, 또는 ‘광학적’ 충동과 결부시키려는 영화 담론을 배격한다. 그는 서사적?조형적 울타리를 뛰어넘어 영화를 예술의 패러다임 속에 위치시킨다. 영화는 대표적인 혼용 예술이다. 고전주의 시학과 낭만주의 시학은 그 원칙에 있어 대립되나 영화의 중심부에서 뒤섞인다. 영화가 이 점을 보완하기 위해 조형적인 측면을 강조하든지, 또는 대중적인 이야기 기법을 도입하든지 간에 영화에는 두 시학이 모순적으로 혼용되고 있는 세계가 출연한다. 바로 이 두 시학의 교차를 전제하면서,『영화 우화』는 이상주의적 영화인들(장 엡스탱, 장 뤽 고다르, 어떤 의미에서는 크리스 마르케르와 질 들뢰즈)의 작품들에서 이념적·미학적·유물론적 의미를 찾아내어, 이것을 이미지의 역량과 유약함을 동시에 표현하고 있는 우화의 영화인들(안소니 만, 프리츠 랑, 로베르토 로셀리니, 니콜라스 레이, 프리드리히 무르나우)의 작품들에 내재된 비관주의와 비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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