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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 세 명의 한국사람을 그리워하며
안중근의 권총 안중근 의사와 한국소설 윤동주의 시 눈총 나의 나됨과 너의 너됨 또 그의 그됨 인문정신 찾기와 윤동주의 시 윤동주의 시, 혁명인가 전쟁선포인가 박경리의 말 대포 나의 나됨과 내 나라 이야기(두 번째 글) 박경리 『토지』를 읽혀야 하는 이유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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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원희의 장편소설 『대한국인 안중근』에서 특기할 일은 한 영웅이 되기까지에는 어떤 가로거침과 어려움, 고된 나날들이 이어지고 있는지를 소설쓰기 특유의 자상한 눈 돌림으로 밝혀놓아, 영웅 됨으로 나아가는 피어린 고난을 옮겨, 읽기에 아주 편안한 느낌을 갖도록 하였다.
--- p.48 윤동주 시를 오늘날 우리가 다시 읽고, 그의 짧았던 한 살이를 되돌아볼 까닭은, 현재에도 이런 악행이 이 나라에 슬금슬금 떠돌아다니거나, 꿈틀거리고 있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윤동주, 그는 인문정신의 아주 뚜렷한 추구자였고, 그것을 지키려고 목숨까지 잃은, 위대한 시인이었다. 그는 그가 살았던 당대에, 왜국과 싸워서 단호하게 물리치자고 앞서 나섰던 전사나, 혁명가는 아니었다. 그러나 그는 시를 그 시대에 써서, 왜국이 저지른 악행이 얼마나 천하고 어리석은 짓이었는지를 전 세계에 알렸고 또 지금도 그것을 증명하면서 찬연하게 빛나고 있다. --- p.91 여러 차례 작가 박경리에 대해 쓰고 말하면서 나는 그 때마다 치열함의 극치를 말하는 그의 정신을 생각하곤 한다. 글이나 삶에 대해 치열하다는 뜻은 무엇인가? 글이든 삶이든 거기 대하는 태도에 자기 모든 것을 다 쏟아 붓는다는 뜻이 그것일 터! 적당히 목검이나 대나무 칼로 장난삼아 삶이라는 자기현상을 대상으로 칼질하는 그런 글쓰기나 삶 살피기가 아니라, 참 칼을 시퍼렇게 갈아들고 진검승부를 거기에 건다는 뜻, 그게 치열하다는 말에 속하는 마주섬, 그것을 우리는 치열하다는 말로 비벼 넣는다. --- p.1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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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쓰는 사람으로서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이 책은 총 3부로 나눠 각각 안중근, 윤동주, 박경리의 정신과 문학작품을 비평하고 이 시대에 글 쓰는 사람이 해야 하는 일에 대해 말하고 있다. 되새겨봐야 할 말들을 담았고 그 의미에 대해서 자신만의 정의를 내린다. 그들과 그들의 문학작품은 영원히 살아있을 것이라 단언한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서 글 쓰는 사람이 가져야할 태도는 무엇인지를 고민하고 인문 정신의 쇠락을 안타까워하며, 평생을 두고 마음속에 새길 문인을 찾을 수 있다. 안중근, 윤동주, 박경리를 호명하는 이유 먼저 안중근을 통해서 역사와 문학이 어떻게 다른지 고민한다. 왜 유독 안중근과 관련한 문학적 글쓰기는 적은 것인지, 훌륭한 근현대 작가들조차 안중근을 다루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지 성찰하고 특기할 만한 안중근 관련 문학작품들을 평한다. 윤동주를 통해 우리말의 소중함을 깨닫는다. 자기 말글로 글을 쓴다든가 말을 하는 행위가 얼마나 무섭고 두렵고 또 행복한 일인지 상기시킨다. 그래서 우리말은 그대로 존속되도록 보호하고 감시하며 북돋아야 할 철학적 원리임을 강조한다. 박경리를 통해서 치열함의 극치를 생각한다. 글이든 삶이든 대하는 태도에 대해서 생각하고 어떻게 대할 것인지 논한다. 박경리의 문학작품을 읽어야 하는 이유를 7가지로 나눠 상세하게 설명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