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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근대의 풍경
1 계몽소설의 빛과 그림자 - 이광수(李光洙)의 「무정」 / 김영민 2 식민지 서울의 고독한 산책자 - 박태원(의 「소설가 구보 씨의 일일」 / 장수익 3 연민의 진실 - 이태준(李泰俊)의 「복덕방」 / 양진오 4 고통을 이기는 해학의 힘 - 김유정(金裕貞)의 「동백꽃」 / 김영민 Ⅱ. 역사의 수레바퀴 1 운명의 의미 - 김동인(金東仁)의 『젊은 그들』 / 양진오 2 민중의 삶과 조선 정조(情調)의 파노라마 - 홍명희(洪命熹)의 『임꺽정』 / 강영주 3 북간도에서 제2의 고향을 꿈꾸다 - 안수길(安壽吉)의 『북간도』 / 공임순 4 일본론, 능동성론으로 읽는 긴 소설 - 박경리(朴景利)의 『토지』 / 정현기 Ⅲ. 산업화의 그늘과 진실 1 민중의 전기 모음집 - 이문구(李文求)의 『관촌수필』 / 최시한 2 대립과 초극의 뫼비우스 환상곡 - 조세희(趙世熙)의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 / 우찬제 3 고향 잃은 자들의 우울과 희망 - 황석영(黃晳暎)의 「삼포 가는 길」 / 류보선 4 이 도시의 타락을 어찌할 것인가 - 박완서(朴婉緖)의 『도시의 흉년』 / 김주언 Ⅳ. 여성성의 탈주 1 식민지 조선의 축도 - 강경애(姜敬愛)의 『인간문제』 / 이상경 2 비누냄새 나는 사랑 이야기 - 강신재(姜信哉)의 「젊은 느티나무」 / 김미현 3 낯선 시간의 얼굴, 낯선 타자의 얼굴 - 오정희(吳貞姬)의 「중국인 거리」 / 허윤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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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으로서 현대문학 읽기 - 살아 있는 역사의 반추
현대문학 고전에 선정된 작품들은 이름도 어려운 고대의 고전이나 서구의 고전들만큼 낯설지 않다. 그만큼 정규교과 과정에서 현대문학은 차근차근 비중 있게 다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무정」이나 『삼대』같은 제목의 작품들은 익숙함을 넘어 지겨움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김소월이나 윤동주 같은 시인들의 시는 한두 편은 어렴풋이라도 외울 수 있을 정도다. 그럼에도 우리는 여전히 그 작품들의 단편만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잘려나간 부분적인 텍스트로 공부했을 뿐 아니라, 그 안의 단어 하나 표현 하나에 집착해 공부해야 했을 뿐이었다. 조금 더 큰 그림으로 우리의 현대문학에 접근하기 위해 한국의 대표적인 현대문학 작품들을 한 자리에 모았다. 큰 틀에서 현대문학의 흐름을 볼 수 있고 그 안에서 또 시대를 읽을 수 있다.
특히 현대문학은 부침이 심했던 한국의 현대사를 그대로 그 안에 담고 있다. 일제 강점기 작가들은 어떤 저항과 개인적 고뇌를 했으며, 이러한 저항과 고뇌가 이후 또 다른 현대사의 굴곡에서 어떻게 발전되고 변형되는지 알 수 있다. 즉 《한국의 고전을 읽는다》6, 7, 8 현대문학 편은 단지 문학사만을 보여 줄 뿐 아니라 그 안에 우리의 현대사를 그대로 담고 있다. 하지만 동시에 근현대사 역사책과 다른 것은 역사적 사실 앞의 개인의 고뇌와 갈등까지 함께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부분은 역사책에선 볼 수 없는 하지만 사회 속의 개인으로선 더욱 와 닿는 문제이다. 또한 기존 현대문학 해설서에선 보기 힘든 작가와 시대에 대한 조명과 기존의 기계적인 해석에서 벗어난 다양한 해석을 맛볼 수 있다. 저항 작가들의 실존적 고뇌를, 실존 작가들의 시대정신을 만날 수 있다. 또한 홍명희나 강경애, 백석 등 월북 등의 정치적 이유로 교과서나 출판에서 외면되었던 작가들의 작품까지 함께 조망하면서 반쪽짜리 현대문학사의 빈자리를 다 채웠다. 즉 현대문학을 한자리에 모아 반추하는 것은, 그 자체로 한국의 현대사를 되돌아보고 특히 그 안에서 개인과 소시민의 삶을 되짚어 보는 일이다. 특히 현대문학을 적지 않은 비중으로 공부하는 학생들에게는 현대문학의 지도를 그리고 큰 그림에서 작품을 보는 시야를 키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