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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봄
김유정 작품선
현대문학 2010.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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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현대문학전집

책소개

목차

해설 | 눈물과 웃음의 이중주 · 김미현

총각과 맹꽁이
소낙비
금 따는 콩밭
노다지
산골
만무방

봄·봄
안해
심청
가을
두꺼비
이런 음악회
동백꽃
정조
슬픈 이야기
따라지
땡볕

병상의 생각 · 김유정
김유정 · 이상

저자 소개 2

KIM, YOO-JUNG,金裕貞

데뷔작인 『소낙비』를 비롯하여 대부분 농촌을 무대로 한 작품을 많이 남긴 한국의 대표적인 문학가이다. 노다지를 찾으려고 콩밭을 파헤치는 인간의 어리석은 욕망을 그린『금 따는 콩밭』, 머슴인 데릴사위와 장인 사이의 희극적인 갈등을 소박하면서 유머러스하게 풀어낸『봄봄』등 한국의 옛 농촌 정서를 사실적이면서도 아름답게 풀어내 그만의 문학세계를 그려나갔다. 그 밖에 『동백꽃』, 『따라지』 등 다수의 단편이 있다. 1908년 1월 11일, 우리나라 최초의 인명(人名) 기차역인 ‘김유정역’이 있는 강원도 춘천 실레마을에서 2남 6녀 중 일곱째이자 그로서는 안타깝게 차남으로 태어난다.
데뷔작인 『소낙비』를 비롯하여 대부분 농촌을 무대로 한 작품을 많이 남긴 한국의 대표적인 문학가이다. 노다지를 찾으려고 콩밭을 파헤치는 인간의 어리석은 욕망을 그린『금 따는 콩밭』, 머슴인 데릴사위와 장인 사이의 희극적인 갈등을 소박하면서 유머러스하게 풀어낸『봄봄』등 한국의 옛 농촌 정서를 사실적이면서도 아름답게 풀어내 그만의 문학세계를 그려나갔다. 그 밖에 『동백꽃』, 『따라지』 등 다수의 단편이 있다.

1908년 1월 11일, 우리나라 최초의 인명(人名) 기차역인 ‘김유정역’이 있는 강원도 춘천 실레마을에서 2남 6녀 중 일곱째이자 그로서는 안타깝게 차남으로 태어난다. 1914년, 유정 일가는 서울 진골(현 종로구 운니동)의 1백여 칸짜리 저택으로 이사하는데, 셋째 누이 김유경은 이곳을 유정의 출생지로 증언한다. 1915년 어머니가, 2년 뒤인 1917년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 고아가 된다. 9살, 유정은 아직 따뜻한 보살핌이 필요했지만, 가장이 된 형 유근은 동생을 돌보는 대신 주색잡기에 빠져 산다. 유정은 책상 위에 놓인 어머니 사진을 들여다보곤 하며, 친구들에게 어머니가 미인임을 자랑하기도 하며, 어려서부터 몸이 허약하고 횟배를 자주 앓으며 소년기를 보낸다. 또한 말더듬이어서 휘문고보 2학년 때 눌언교정소에서 고치긴 했으나 늘 그 일로 과묵했다. 1929년, 한 번의 휴학을 거쳐 휘문보고를 졸업한다. 그동안 형의 금광 사업 실패와 방탕한 생활로 가세는 몰락한다. 1930년, 연희전문학교 문과에 입학하지만 결석으로 인해 곧 제적당한다. 스스로는 더 배울 것이 없어 자퇴했다고 했지만. 이후 얼마간의 방랑 생활을 거친 후 귀향, 야학당을 여는 한편 농우회, 노인회, 부인회를 조직 농촌계몽 활동을 벌인다. 그 와중 늑막염이 폐결핵으로 악화한다.

1933년, 서울로 돌아온 유정은 누나들 집을 전전하며 폐결핵을 견뎌야 하는 삶을 산다. 그런 유정을 안타까워하던 친구 안회남이 소설 쓰기를 권유, 「산골 나그네」와 「총각과 맹꽁이」를 연이어 발표한다. 그리고 1935년「소낙비」가 『조선일보』신춘문예 현상모집에 당선되고, 「노다지」가 『조선중앙일보』 신춘문예 현상모집에 가작 입선하여 문단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으며 정식으로 등단한다. 1935년에는 〈구인회〉의 일원으로 참가하였다. 이후 1937년, 스물아홉의 나이로 죽을 때까지 소설 30편, 수필 12편, 그리고 번역 소설 2편을 남긴다.

죽기 한 해 전인 1936년 가을, 이상으로부터 “유정! 유정만 싫지 않다면 나는 오늘 밤으로 치러버릴 작정입니다. 일개 요물에 부상당해 죽는 것이 아니라 27세를 일기로 불우한 천재가 되기 위해 죽는 것입니다!”라는 동반자살 제의를 받지만, “명일의 희망이 이글이글 끓습니다”라는 말로 거절한다. 하지만 이듬해 3월 29일, 세상을 떠나고 만다. 자살을 먼저 제의한 이상보다 19일 먼저. 사인은 둘 모두 폐결핵. 같은 해 5월 15일, 요절한 두 천재의 죽음을 기리는 합동 추도식이 치러진다. 발기인은 이광수, 주요한, 최재서, 정지용, 이태준, 박태원, 그리고 안회남 등 25명. 1938년, 김유정의 첫 책, 제목은 『동백꽃』이 삼문사에서 출간된다.

대표작으로는『금따는 콩밭』,『봄봄』,『따라지』,『두꺼비』,『동백꽃』,『땡볕』등이 있다. 일제 강점의 혹독한 현실 가운데에서 주로 회화적인 해학의 오목거울을 통해 어둡고 삭막한 농촌 현실과 그 속에서 살아갈 수밖에 없는 농민들의 곤궁한 삶을 제시하였다.

김유정의 소설은 인간에 대한 훈훈한 사랑을 예술적으로 재미있게 다루고 있는데 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그의 작품들은 많은 사람을 한 끈에 꿸 수 있는 사랑, 그들의 마음과 마음을 서로 따뜻하게 이어주는 사랑을 우리의 전통적인 민중예술의 솜씨로 흥미롭게 그리고 있다. 작가의 작품에서 등장하는 어리석고 무지한 인물들은 웃음을 자아내는 동시에 주인공의 가난하고 비참한 실제 삶과 이어져 진한 슬픔을 배어나게 하는 등, 해학과 비애를 동반하는 것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또한 사건의 의외적인 전개와 엉뚱한 반전, 매우 육담적(肉談的)인 속어, 비어의 구사 등 탁월한 언어감각으로 1930년대 한국소설의 독특한 영역을 개척하였으며 약 2년 동안 30여 편에 가까운 작품을 남길 정도로 작품활동을 활발히 하여 한국문학의 대표 작가가 되었다. 그 후 폐결핵에 시달리다가 1937년 29세의 나이로 요절하였으며 그의 이름을 따 경춘선 철도에는 김유정 역이 있기도 하다. 그의 사후 1938년 처음으로 삼문사에서 김유정의 단편집『동백꽃』이 출간되었으며 그의 작품은 여전히 우리 가슴 속에 깊은 감동적으로 남아있다.

김유정의 다른 상품

金美賢

1965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이화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5년 《경향신문》 신춘문예 평론부분으로 등단하여 평론 활동을 시작했다. 이화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했으며, 계간 《세계의 문학》 편집위원으로 활동하며 페미니즘 기반의 현장비평을 확장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저서로 『한국여성소설과 페미니즘』, 『판도라 상자 속의 문학』, 『여성문학을 넘어서』, 『젠더프리즘』, 『번역트러블』, 『그림자의 빛』 등이 있다. 소천비평문학상, 현대문학상, 팔봉비평문학상, 김환태평론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2023년 병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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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11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316쪽 | 424g | 148*210*30mm
ISBN13
9788972754787

출판사 리뷰

실제의 현실적 삶에서 영위되는 ‘생활’ 세계들을 향한
비참한 위트, 슬픈 해학의 작가, 김유정의 작품 세계!


김유정은 〈한국현대문학전집〉에 수록된 작가들 중 창작 경력이 가장 짧은 작가다. 실상 오늘날까지의 모든 등단 작가를 포함해도 가장 문학 경력이 일천할 것이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1937년 겨우 29세의 나이로 요절했다. 정식으로 등단한 해는 1935년이었다. 등단 이전에 발표한 작품까지 포함해도 불과 4, 5년 동안이 문학 인생 전부였다. 그 기간은 늑막염이 악화되어 폐결핵으로 진행된 시기와 정확히 일치한다.
그는 마지막 2년 동안 병마와 싸우듯이 소설을 썼다. 김유정은 등단 첫 해에 단편 소설 9편을, 그다음 해에만 12편을 발표했다. 그리고 마지막 해에 쥐어짜듯 3편을 더 발표하고 그해 3월 29일 영면했다.
김유정의 소설들은 죽음을 앞두고 쫓기듯 집필되었지만 문학 풍경은 비참한 슬픔 속에서도 위트와 해학이 넘친다. 시선은 위나 아래에 있지 않고 바로 옆에 있는 실제의 현실적 삶에서 영위되는 ‘생활’ 세계들을 향한다. 작품에는 1930년대를 배경으로 농군, 따라지, 들병이, 머슴 등 소외되고 가난한 생활인들의 애환이 눈앞에 보이듯 그려지고 있다.
김유정이 문학화한 밑바닥 인생들을 살펴보면 「봄 봄」, 「동백꽃」, 「산골」같이 농촌을 배경으로 지배 피지배 구조를 사회비판적인 풍자와 해학으로 보여주는 작품들이 있고, 도시 빈민들의 삶을 그린 「심청」, 「따라지」, 「두꺼비」, 「이런 음악회」, 「정조」, 「슬픈 이야기」 등은 도시소설에 속한다. 금점이나 노름판에서 일확천금을 꿈꾸는, 일견 허황되어 보이는 인물들이 등장하는 작품으로 「금 따는 콩밭」, 「노다지」, 「소낙비」 등이 있다. 이들은 처음부터 쉽게 금광이나 노름에 빠진 것이 아니라 자신들도 어찌어찌하다 보니 어쩔 수 없이 그렇게 되었다. 더욱 심각하고 처절한 것은 가난을 타개하기 위해 아내를 팔아먹거나 들병이로 내보내려는 남자들을 다룬 작품으로 「총각과 맹꽁이」, 「소낙비」, 「솥」, 「안해」, 「가을」, 「땡볕」 등이 대표적이다.
겨우 30여 편의 작품을 남긴 김유정이 1930년대 한국 근대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가 된 것은 그가 단순히 사회비판적인 풍자 소설을 쓴 작가가 아니기 때문이다. 김유정 소설은 과장이나 공상을 통해 현실 축의 불가능성을 비현실 축의 가능성으로 바꿔주는 데서 촉발되는 웃음의 요소가 강하다. 이를 통해 고통과 슬픔에서 세상을 해방하는 비상구를 마련해준다.
그는 웃는 ‘행동’과 비극적 ‘상황’의 부조화에서 유발되는 비정상적인 웃음을 통해 어떤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패배주의에 빠지지 않고 생활을 이어나가겠다는 불굴의 의지를 표현하고 있다. 여기에 김유정 소설의 건강성이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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