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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수 장편소설
이광수
현대문학 2011.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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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현대문학전집

책소개

목차

해설 | 언어와 풍속과 욕망의 삼중주 ? 김동환


제1장
제2장
제3장
제4장

인상기 | 흙을 끝내며 이광수

작가 연보

저자 소개 1

李光洙, 춘원春園

호는 춘원(春園). 한국 현대소설의 새로운 장을 개척한 가장 중요한 작가다. 조선왕조의 국운이 기울어가던 구한말에 평안북도 정주에서 출생하여, 일찍 부모를 여의고도 두 차례에 걸친 일본 유학을 통하여 근대사상과 문학에 눈뜨고 이를 한국적 사상 및 문학 전통에 접맥시켜 새로운 문학의 시대를 열어나갔으며, 한국전쟁 와중에 세상을 떠날 때까지 붓을 놓지 않고 불굴의 의지로 놀라운 창작적 삶을 이어간 작가였다. 14세 때 일진회 유학생으로 도일하여, 메이지 중학부에서 공부하면서 소년회(少年會)를 조직하고 [소년]지를 발행하는 한편 시와 평론 등을 발표하기 시작했다. 와세다대학 철학과에
호는 춘원(春園). 한국 현대소설의 새로운 장을 개척한 가장 중요한 작가다. 조선왕조의 국운이 기울어가던 구한말에 평안북도 정주에서 출생하여, 일찍 부모를 여의고도 두 차례에 걸친 일본 유학을 통하여 근대사상과 문학에 눈뜨고 이를 한국적 사상 및 문학 전통에 접맥시켜 새로운 문학의 시대를 열어나갔으며, 한국전쟁 와중에 세상을 떠날 때까지 붓을 놓지 않고 불굴의 의지로 놀라운 창작적 삶을 이어간 작가였다. 14세 때 일진회 유학생으로 도일하여, 메이지 중학부에서 공부하면서 소년회(少年會)를 조직하고 [소년]지를 발행하는 한편 시와 평론 등을 발표하기 시작했다. 와세다대학 철학과에 입학, 1917년 1월 1일부터 한국 신문학 사상 최초의 장편인 『무정』을 연재했다.

1919년 도쿄 유학생의 2 ·8독립선언서를 기초한 후 상하이로 망명, 임시정부에 참가하여 독립신문사 사장을 역임했다. 1923년 동아일보에 입사하여 편집국장을 지내고, 1933년조선일보 부사장을 거치는 등 언론계에서 활약했고, 1937년 수양동우회 사건으로 투옥되었다가 보석된 뒤부터 본격적인 친일 행위를 했다.1939년에는 친일어용단체인 조선문인협회 회장이 되었으며 가야마 미쓰로라고 창씨개명을 하였다. 8 ·15광복 후 반민법으로 구속되었다가 병보석으로 출감했으나 6 ·25전쟁 때 납북되었다.

34년 동안 작가로 활동하면서 『개척자』, 『선도자』, 『재생』, 『마의태자』,『단종애사』, 『군상』, 『흙』,『유정』, 『이순신』, 『그 여자의 일생』, 『이차돈의 사』, 『그의 자서전』, 『사랑』, 『원효대사』 등 60여 편의 소설과 시가, 수필, 논문, 평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계몽주의 문학을 통하여 브나로드 운동 등 사회개혁 활동을 북돋우기도 하였다. 일제 시대 그의 친일 행각에 대한 논란이 여전히 남아 있으며, 한국전쟁 당시 납북되었다가 자강도에서 병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의 문학은 50년이라는 지속성을 갖고 있을 뿐 아니라 소설 외에도 시가·평론·수필 등 전영역에 걸친 방대한 규모를 드러냈다. 그러나 주류는 역시 소설이며 더불어 문학사적 가치를 1차적으로 결정해주는 것은 1910년대 계몽주의 소설들이다. 이 시기의 장편 『무정』(1917)은 우선 시제의 정확한 구별과 새롭고 의욕적인 문체 등으로 형식 면에서 근대소설로서의 획기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다. 특히 이전의 신소설과 달리 당대인들의 삶과 성격을 실감나게 그렸고, 사회현실에 대응하는 젊은 지식인의 내면세계를 잘 그려냈다는 점에서 근대성을 획득하고 있다. 또한 시대적 이념이라 할 수 있는 부르주아 계몽주의 입장에서 자유결혼 및 근대적 자아각성의 문제 제기를 통해 전통적 인습·윤리를 반대하고, 신교육·신문명을 통한 자강주의를 주장했다. 그러나 이 작품에 나타난 추상적 계몽주의, 식민지 현실에 대한 정확한 역사적 인식의 결여는 『무정』을 진정한 의미의 근대소설로의 평가를 유보하게 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무정』과 같은 계몽소설의 연장에 놓이는 『흙』은 농촌계몽소설로서, 브나로드 운동 등의 민족적 교화운동의 일환에서 나온 작품이다. 이광수의 농촌현실에 대한 관심은 이보다 앞선 1916년 『매일신보』에 발표한 『농촌계발』이라는 논문에서 발견되는데, 그는 이 글에서 우리 농촌의 결점 중의 하나로 '교육이 없음'을 지적하며 선각자적 지식인이 농촌계발에 앞장서야 함을 주장했다.

이러한 그의 정신에서 나온 『흙』은 농민과의 정신적 연대성이 고조되던 당대의 상황을 반영하며 주인공 '허숭'은 자신의 신분(변호사)을 버리고 농촌으로 돌아가는 이상적인 지식인으로 그려진다. 한편 이광수의 작품 중 상당수가 남녀의 애정을 다루고 있는데 『유정』(1933)·『그 여자의 일생』(1934~35)·『사랑』(1938) 등에 나타난 남녀간의 애정은 통속적인 애정소설과는 달리 정신적인 이상주의를 지향하는 특유한 성격을 지닌다.

이광수는 『단종애사』(1928~29)를 포함한 다수의 역사소설을 발표해 역사소설가로서의 면모를 충분히 발휘했다. 그가 역사소설을 본격적으로 발표하기 시작한 시기는 1920년대 후반이며, 일제에 대한 직접적인 대항이 어려워지자 현실적인 소재보다 역사소설의 비유적 기능을 빌려 현실을 비판하고 이에 항의하려는 역사소설을 쓴 것으로 보인다. 대표작인 『이순신』(1931~32)·『이차돈의 사』(1935~36)·『공민왕』(1937) 등은 옛 것을 재현하여 민족의식을 고취시키고 역사를 대중화한 면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으나, 결과적으로는 복고주의에 흘러 당대 현실에 대응한 실현적 관심을 제기하지 못했다는 비판도 받는다.

이광수의 대표적 평론은 초기의 『문학의 가치』(1910)· 『문학이란 하(何)오』(1916) 등을 들 수 있다. 이는 한국 최초의 본격적 평론이라 할 수 있으나 명확한 문학관에 입각하여 하나의 문학적 주의를 이론적으로 보여주지 못하고 서구 문학의 여러 주의를 체계 없이 나열한 한계를 드러낸다. 초기의 잡다한 주의들은 그후 톨스토이 예술론의 영향 아래 공리주의 내지 계몽주의에 뿌리를 내렸고 이후의 문학론들은 대개가 '인생을 위한 예술' 및 '도덕과 예술의 일치'를 강조하는 것으로 모아졌다. 그래서 그의 논설은 항상 주목이 되었고 당시 사회에 큰 물의를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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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자 : 김동환
1961년 출생.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석사·박사를 마쳤다. 현재 한성대학교 한국어문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저서로는 『한국소설의 내적 형식』 『문학연구와 문학교육』 『문학교육원론(공저)』 등이 있고, 논문으로 「초본과 문학교육」 「소설 읽기 방법의 재검토」 등이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1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700쪽 | 894g | 153*224*35mm
ISBN13
9788972755777

출판사 리뷰

외국 문물로 도금된 도시, 핍박받는 농촌, 방황하는 젊은이들……
이광수의 펜 끝에서 일제강점기의 문화와 사람들이 오롯이 되살아난다!


1932년 4월부터 1년 3개월 동안 총 274회에 걸쳐 《동아일보》에 연재했던 춘원 이광수의 대표작 『흙』은, 『무정』이나 『유정』, 『사랑』과는 다르게 농촌 계몽운동을 집중적으로 다룬 계몽문학이다. 심훈의 『상록수』와 함께 우리 근대소설사에서 가장 대표적인 농촌문학, 계몽문학, 민족문학으로 그 위상을 인정받지만, 다른 한편으로 친일문학, 이상적 계몽주의 등 곱지 않은 시선도 적지 않다.

『흙』은 범상치 않은 운명을 지닌 소설이다. 비평가들의 혹평에 시달리면서도 독자들에게는 뜨거운 애정을 받는 까닭이다. ‘곳곳에서 친일 성향이 보인다’느니 ‘주인공 허숭이 보여주는 농촌운동은 작가의 머릿속에서나 가능한 이상적 계몽주의’라느니 하며 비평가들은 작가의 이력과 사상을 문제 삼지만, 『흙』은 연재를 시작할 당시부터 수많은 독자의 열띤 호응과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그 사랑은 시간이 흘러도 식지 않아 ‘꼭 읽어야 할 한국의 대표 소설’ 목록에 빠짐없이 『흙』을 올려놓았다.

긍정과 부정의 엇갈린 평가 속에서도, 『흙』이 언어와 현실의 교직물이라는 소설의 본령에 충실한 작품임을 부인할 수는 없다. 농촌 생활의 곤궁함을 포착해 형상해내거나 인물들의 관계와 가치관, 자질들을 저마다의 대사로 드러내 보이는 언어적 표현력은 후대의 소설가들도 존경해 마지않을 만큼 탁월하다. 정제되지 않은 언어와 정제된 언어를 다양히 변주하여 그려내는 일제강점기의 풍속도는 70여 년이 훌쩍 지난 지금도 낯설지 않을 만큼 생동감이 넘치고 자연스럽다. 거기에 사랑, 결혼, 이상 등 보편적인 인간의 욕망들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갈등을 낳고 욕망을 실현하면서 이야기를 끌어간다. 이렇듯 『흙』은 언어적 감각과 능력, 풍속의 재현, 서사적 동인으로서의 욕망이 어우러져 잘 짜여진 한 편의 소설이 되었다. 언어와 풍속과 욕망의 조화로운 삼중주에 독자들이 열광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 것이다.

어떤 작품이든 소설사 측면에서는 공과를 갖게 마련이지만, 그 소설의 의미를 완성하는 것은 결국 ‘독자의 힘’이다. 민족주의라든가, 농촌·계몽문학이라든가, 친일 문학이라든가 『흙』을 규정짓는 수식어가 많지만, 주체적인 발견과 해석으로 바라볼 때 비로소 『흙』의 읽기가 의미 있게 이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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