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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수 좋은 날
현진건 작품선
현진건
현대문학 2010.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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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현대문학전집

책소개

목차

해설 | ‘기교파’ 작가의 딜레마와 그 극복의 여정 · 정주아

무영탑
빈처
술 권하는 사회
운수 좋은 날
B 사감과 러브 레터

물꽃 돋는 대로 · 현진건
잊혀지지 않는 사람들 · 박종화

저자 소개 1

玄鎭健, 빙허(憑虛)

호는 빙허(憑虛). 일제 당시 현실을 아이러니적 수법으로 고발하고 역사소설로 민족혼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던 소설가. 1900년 8월 8일 대구에서 대구 우체국장이었던 경운의 4남으로 태어났으며 호는 빙허(憑虛)다. 서당에서 한문을 배운 뒤, 1912년 일본 세이조중학에 입학, 1915년 이순득과 혼인했다. 1918년에는 상하이에 있는 둘째 형을 찾아갔고, 그곳의 호강대학에 입학했으나 중퇴한 뒤 귀국한다. 일본 도쿄[東京] 독일어학교를 졸업하고 중국 상하이[上海] 외국어학교에서 수학하였다. 1920년 [개벽]에 단편소설 「희생화」를 발표하면서 문단에 들어섰다. 이 작품은 신교육
호는 빙허(憑虛). 일제 당시 현실을 아이러니적 수법으로 고발하고 역사소설로 민족혼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던 소설가. 1900년 8월 8일 대구에서 대구 우체국장이었던 경운의 4남으로 태어났으며 호는 빙허(憑虛)다. 서당에서 한문을 배운 뒤, 1912년 일본 세이조중학에 입학, 1915년 이순득과 혼인했다. 1918년에는 상하이에 있는 둘째 형을 찾아갔고, 그곳의 호강대학에 입학했으나 중퇴한 뒤 귀국한다. 일본 도쿄[東京] 독일어학교를 졸업하고 중국 상하이[上海] 외국어학교에서 수학하였다.

1920년 [개벽]에 단편소설 「희생화」를 발표하면서 문단에 들어섰다. 이 작품은 신교육을 받은 두 남녀의 사랑이 봉건적인 관습 앞에 가로막히는 사연을 그렸다. 문단으로부터 그다지 긍정적인 평을 받지 못했으나 1921년 「빈처」를 발표하면서부터 작가로서 주목을 받기 시작한다. 현진건이 활동한 시대는 봉건사회에서 근대사회로 넘어가는 시기이자 일제 강점기였다. 그는 식민 지배 아래 핍박받는 우리 민족의 수난상과 사회 하층민의 빈곤의 참상을 폭로하고 고발했다. 현진건은 일제에 대한 끈질긴 저항과 강렬한 민족의식을 작품으로 표현한 작가로서, 서양 문화를 무조건적으로 추종하는 분위기 속에서도 우리가 맞닥뜨린 새로운 시대의 모순에 비판적인 의식을 유지했다.

1936년 동아일보 사회부장으로 일할 때 손기정 선수의 일장기 말살 보도사건으로 구속되어 1년간 복역했다. 신문사를 떠나 양계로 생계를 꾸려야 하는 불우한 시기를 보낸다. 그 뒤 동아일보에 『무영탑』을 시작으로 장편 역사소설을 쓰기 시작하였으나 『흑치상지』의 연재가 중단되고, 『조선의 얼골』 또한 금서처분을 받는 수난을 당했으며, 1943년 4월 25일 연재 중이던 마지막 작품 『선화공주』를 채 마무리하지 못한 채 술을 아니 마실 수 없게 만들었던 세상을 떠나고 만다.

대표작은 「빈처」, 「술 권하는 사회」, 「운수 좋은 날」, 「B사감과 러브레터」 등과 장편 『적도』, 『무영탑』 등이 있다. 현진건은 김동인, 염상섭과 함께 사실주의적 한국단편소설의 모형을 확립한 작가로, 사실주의 문학의 개척자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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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정주아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박사 과정을 수료하였다. 2005년 계간지 《문학수첩》의 평론 부문 신인상을 받아 등단하였다. 현진건 관련 논문으로 「현진건 문학에 나타난 ‘기교’의 문제」를 발표한 바 있다. 현재 서울대학교 교수학습개발센터 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다.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11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592쪽 | 769g | 148*210*35mm
ISBN13
9788972754794

출판사 리뷰

단편 소설의 기교와 장편의 거대 서사를 통해 현실을 조망한
한국의 안톤 체호프에 비견되는 작가, 현진건 작품의 정수!


한국 문학에서 1920년대 전반기는 매우 특별한 연대다. 문단에서는 이때를 한국 단편 소설의 황금기라 일컫는데, 이 시기에 비로소 단편 소설의 개념 정리가 이루어졌으며, 단편 양식이 당대의 예술적 순수성을 가장 훌륭하게 대변하는 것으로 부각되었다. 현진건은 바로 1920년대 전반기에 한국 단편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손꼽힌다.
그는 약관 20세의 나이에 《개벽》을 통해 데뷔했다. 현진건은 등단하고 불과 5년 사이에 「빈처」, 「술 권하는 사회」, 「타락자」, 「운수 좋은 날」, 「B 사감과 러브 레터」 등 주옥같은 작품들을 발표했다. 주인공들은 대개 지식인의 자의식을 지녔다. 그들은 사상적으로 방황하고 도덕성을 추구하지만 그 이면에는 경제적 무능함이나 지적 오만함이 웅크리고 있다. 바로 여기에서 식민지 사회의 일상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운수 좋은 날」은 현진건 단편의 정점에 놓여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작품은 아내의 죽음이라는 비극성을 배후에 깔고 현물적인 행복이라는 아이러니한 상황에 놓인 인력거꾼을 동시에 배치했다. 소설은 시종일관 독자들을 쥐락펴락하는 심리 묘사의 백미를 보여준다.
당대에 현진건은 이미 체호프나 모파상에 비견될 정도의 평가를 받았다. 그는 문제적 현실을 단편 소설에 맞게 가공하기 위해 작가가 어떤 기법을 구사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견본과도 같다. 인물의 설정, 시점의 활용, 반전과 암시, 심리 묘사 등 여러 영역을 넘나들며 현란한 기법을 구사했다.
30대에 접어든 현진건은 ‘현실의 총체적 재현’의 필요성을 느끼고 단편에서 장편으로 전환을 꾀한다. 그는 첫 번째 장편 『적도』의 실패 이후 오랜 좌절과 모색을 거쳐 1938년 『무영탑』을 《동아일보》에 연재한다. 이 작품으로 단편 소설의 기교와 장편의 거대 서사를 통한 현실적 조망을 통합하는 과제를 이루어냈다. 《백조》 동인이었던 작가 박종화는 『무영탑』에 대해 “우리나라 백세에 남을 만한 작품”이라고 극찬했다.
『현진건 작품선』은 현진건의 장편 중 최고의 성공작인 『무영탑』과 그의 단편들 중에서도 단연 백미로 꼽히는 4편을 엄선하여 묶어냈다. 이 책을 통해 현진건의 20년 문학 창작 활동의 정수를 엿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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