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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애사
무삭제 현대어 편역본
이광수장선경 편저
더스토리 2026.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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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서문

닿지 못한 품
고명대신
흔들리는 하늘
충신의 가면
핏빛 바람
옥새의 무게
꺾이지 않는 붓
우리 상감마마 어디로 가시오
붉은 자규의 울음소리
제가 왔습니다, 전하

편저자 후기
이광수 연보

저자 소개2

李光洙, 춘원春園

호는 춘원(春園). 한국 현대소설의 새로운 장을 개척한 가장 중요한 작가다. 조선왕조의 국운이 기울어가던 구한말에 평안북도 정주에서 출생하여, 일찍 부모를 여의고도 두 차례에 걸친 일본 유학을 통하여 근대사상과 문학에 눈뜨고 이를 한국적 사상 및 문학 전통에 접맥시켜 새로운 문학의 시대를 열어나갔으며, 한국전쟁 와중에 세상을 떠날 때까지 붓을 놓지 않고 불굴의 의지로 놀라운 창작적 삶을 이어간 작가였다. 14세 때 일진회 유학생으로 도일하여, 메이지 중학부에서 공부하면서 소년회(少年會)를 조직하고 [소년]지를 발행하는 한편 시와 평론 등을 발표하기 시작했다. 와세다대학 철학과에
호는 춘원(春園). 한국 현대소설의 새로운 장을 개척한 가장 중요한 작가다. 조선왕조의 국운이 기울어가던 구한말에 평안북도 정주에서 출생하여, 일찍 부모를 여의고도 두 차례에 걸친 일본 유학을 통하여 근대사상과 문학에 눈뜨고 이를 한국적 사상 및 문학 전통에 접맥시켜 새로운 문학의 시대를 열어나갔으며, 한국전쟁 와중에 세상을 떠날 때까지 붓을 놓지 않고 불굴의 의지로 놀라운 창작적 삶을 이어간 작가였다. 14세 때 일진회 유학생으로 도일하여, 메이지 중학부에서 공부하면서 소년회(少年會)를 조직하고 [소년]지를 발행하는 한편 시와 평론 등을 발표하기 시작했다. 와세다대학 철학과에 입학, 1917년 1월 1일부터 한국 신문학 사상 최초의 장편인 『무정』을 연재했다.

1919년 도쿄 유학생의 2 ·8독립선언서를 기초한 후 상하이로 망명, 임시정부에 참가하여 독립신문사 사장을 역임했다. 1923년 동아일보에 입사하여 편집국장을 지내고, 1933년조선일보 부사장을 거치는 등 언론계에서 활약했고, 1937년 수양동우회 사건으로 투옥되었다가 보석된 뒤부터 본격적인 친일 행위를 했다.1939년에는 친일어용단체인 조선문인협회 회장이 되었으며 가야마 미쓰로라고 창씨개명을 하였다. 8 ·15광복 후 반민법으로 구속되었다가 병보석으로 출감했으나 6 ·25전쟁 때 납북되었다.

34년 동안 작가로 활동하면서 『개척자』, 『선도자』, 『재생』, 『마의태자』,『단종애사』, 『군상』, 『흙』,『유정』, 『이순신』, 『그 여자의 일생』, 『이차돈의 사』, 『그의 자서전』, 『사랑』, 『원효대사』 등 60여 편의 소설과 시가, 수필, 논문, 평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계몽주의 문학을 통하여 브나로드 운동 등 사회개혁 활동을 북돋우기도 하였다. 일제 시대 그의 친일 행각에 대한 논란이 여전히 남아 있으며, 한국전쟁 당시 납북되었다가 자강도에서 병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의 문학은 50년이라는 지속성을 갖고 있을 뿐 아니라 소설 외에도 시가·평론·수필 등 전영역에 걸친 방대한 규모를 드러냈다. 그러나 주류는 역시 소설이며 더불어 문학사적 가치를 1차적으로 결정해주는 것은 1910년대 계몽주의 소설들이다. 이 시기의 장편 『무정』(1917)은 우선 시제의 정확한 구별과 새롭고 의욕적인 문체 등으로 형식 면에서 근대소설로서의 획기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다. 특히 이전의 신소설과 달리 당대인들의 삶과 성격을 실감나게 그렸고, 사회현실에 대응하는 젊은 지식인의 내면세계를 잘 그려냈다는 점에서 근대성을 획득하고 있다. 또한 시대적 이념이라 할 수 있는 부르주아 계몽주의 입장에서 자유결혼 및 근대적 자아각성의 문제 제기를 통해 전통적 인습·윤리를 반대하고, 신교육·신문명을 통한 자강주의를 주장했다. 그러나 이 작품에 나타난 추상적 계몽주의, 식민지 현실에 대한 정확한 역사적 인식의 결여는 『무정』을 진정한 의미의 근대소설로의 평가를 유보하게 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무정』과 같은 계몽소설의 연장에 놓이는 『흙』은 농촌계몽소설로서, 브나로드 운동 등의 민족적 교화운동의 일환에서 나온 작품이다. 이광수의 농촌현실에 대한 관심은 이보다 앞선 1916년 『매일신보』에 발표한 『농촌계발』이라는 논문에서 발견되는데, 그는 이 글에서 우리 농촌의 결점 중의 하나로 '교육이 없음'을 지적하며 선각자적 지식인이 농촌계발에 앞장서야 함을 주장했다.

이러한 그의 정신에서 나온 『흙』은 농민과의 정신적 연대성이 고조되던 당대의 상황을 반영하며 주인공 '허숭'은 자신의 신분(변호사)을 버리고 농촌으로 돌아가는 이상적인 지식인으로 그려진다. 한편 이광수의 작품 중 상당수가 남녀의 애정을 다루고 있는데 『유정』(1933)·『그 여자의 일생』(1934~35)·『사랑』(1938) 등에 나타난 남녀간의 애정은 통속적인 애정소설과는 달리 정신적인 이상주의를 지향하는 특유한 성격을 지닌다.

이광수는 『단종애사』(1928~29)를 포함한 다수의 역사소설을 발표해 역사소설가로서의 면모를 충분히 발휘했다. 그가 역사소설을 본격적으로 발표하기 시작한 시기는 1920년대 후반이며, 일제에 대한 직접적인 대항이 어려워지자 현실적인 소재보다 역사소설의 비유적 기능을 빌려 현실을 비판하고 이에 항의하려는 역사소설을 쓴 것으로 보인다. 대표작인 『이순신』(1931~32)·『이차돈의 사』(1935~36)·『공민왕』(1937) 등은 옛 것을 재현하여 민족의식을 고취시키고 역사를 대중화한 면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으나, 결과적으로는 복고주의에 흘러 당대 현실에 대응한 실현적 관심을 제기하지 못했다는 비판도 받는다.

이광수의 대표적 평론은 초기의 『문학의 가치』(1910)· 『문학이란 하(何)오』(1916) 등을 들 수 있다. 이는 한국 최초의 본격적 평론이라 할 수 있으나 명확한 문학관에 입각하여 하나의 문학적 주의를 이론적으로 보여주지 못하고 서구 문학의 여러 주의를 체계 없이 나열한 한계를 드러낸다. 초기의 잡다한 주의들은 그후 톨스토이 예술론의 영향 아래 공리주의 내지 계몽주의에 뿌리를 내렸고 이후의 문학론들은 대개가 '인생을 위한 예술' 및 '도덕과 예술의 일치'를 강조하는 것으로 모아졌다. 그래서 그의 논설은 항상 주목이 되었고 당시 사회에 큰 물의를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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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저장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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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한 후, 오랫동안 출판 현장에서 좋은 글을 쓰고 가치 있는 책을 만드는 일에 전념해 왔다. 다양한 분야의 도서를 기획하고 편집하며 저자가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던진 질문은 ‘박제된 고전을 어떻게 하면 오늘날의 독자들이 자신의 이야기로 생생하게 느낄 수 있을까?’ 하는 것이었다. 저자는 특히 열두 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역사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무거운 운명을 짊어져야 했던 단종의 삶에 깊이 주목해 왔다. 이번 『단종애사』 무삭제 현대어 편역 작업은 그간 작가가 품어온 ‘역사의 현대화’라는 숙제의 결실이다. 문예창작 전공자로서의 탁월한 서사적 감수성과 수많은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한 후, 오랫동안 출판 현장에서 좋은 글을 쓰고 가치 있는 책을 만드는 일에 전념해 왔다. 다양한 분야의 도서를 기획하고 편집하며 저자가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던진 질문은 ‘박제된 고전을 어떻게 하면 오늘날의 독자들이 자신의 이야기로 생생하게 느낄 수 있을까?’ 하는 것이었다.

저자는 특히 열두 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역사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무거운 운명을 짊어져야 했던 단종의 삶에 깊이 주목해 왔다. 이번 『단종애사』 무삭제 현대어 편역 작업은 그간 작가가 품어온 ‘역사의 현대화’라는 숙제의 결실이다.

문예창작 전공자로서의 탁월한 서사적 감수성과 수많은 책을 만지며 길러온 예리한 편집 감각을 바탕으로, 난해한 고어와 한자어의 장벽을 걷어냈다. 춘원 이광수가 그려낸 비장미 넘치는 문체는 고스란히 살리되, 호흡은 현대적으로 다듬어 단종이 흘린 눈물의 의미를 가장 가깝고 깊게 전달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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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5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456쪽 | 128*188*30mm
ISBN13
9791175244412

책 속으로

“경들에게 어린 손자를 부탁한다. 나를 섬기듯 부디 충성을 다해 손자를 섬겨다오.”
왕이 두 학사를 바라보시더니 말했다. 목소리는 무거웠고 눈에는 눈물마저 비치는 듯했다.
--- 「1장 닿지 못한 품」 중에서

“임금이 게으르면 천 년을 산들 무슨 소용이 있겠소. 부지런히 정성을 다하면 일 년만 살아도 족하오.”
반면 정인지 일파는 임금이 정사를 게을리하면 나라가 망한다며 민신 일파의 의견에 반대했고 민신의 의견에 동조했던 신하들은 이들의 기세에 눌려 잠잠해졌다,
--- 「2장 고명대신」 중에서

“비켜라! 그럴 거면 관사에 가서 일러바쳐라. 내가 억지로 따르라는 것이 아니다. 싫은 놈들은 가란 말이다. 대장부가 죽는다면 그것은 나라를 위한 것이다. 나 혼자 갈 테니 이거 놓아라.”
그러고는 벽에 달린 활을 떼어 어깨에 메고 칼자루를 손에 들고는 외쳤다.
--- 「4장 충신의 가면」 중에서

그 말에 성복이 황송해하며 고개를 들어 노산군을 우러러보니 비록 초췌했으나 용안의 아름다움이 이 세상 사람 같지 않았다.
“물건은 네 붉은 정성이니 잊지 못할 것이다. 나는 아마 세상에 오래 있지 못할 것이요, 또 죽어도 돌아갈 곳이 없으니, 만일 혼이 있으면 네 집에 가서 의탁할지 어찌 알겠느냐.”
--- 「7장 꺾이지 않는 붓」 중에서

“인륜이 무너진 세상에서 목숨만 부지한들, 그것이 어찌 사람의 삶이겠느냐.”
그 말속에는 해와 달조차 감동할 만한 당당한 기개가 서려 있었다. 그 순간아들의 눈에 엄흥도는 저 멀리 한양 경복궁의 어좌에 앉아 천하를 호령하는 왕위 찬탈자의 그것보다 더 매섭고 장엄해 보였다.

--- 「9장 붉은 자규의 울음소리」중에서

출판사 리뷰

“가장 슬픈 역사가 가장 젊은 문장으로 돌아왔다” 춘원 이광수의 『단종애사』, 한국 근대 역사소설의 효시이자, 시대를 초월해 울림을 주는 고전이 100년의 시간을 넘어 무삭제 현대어 편역본으로 출간되었다. 이번 판본은 기존의 고전 읽기가 가졌던 한계점을 완벽히 보완하며, 지금 독자들에게 가장 최적화된 독서 경험을 제공한다.

- 한자어와 고어의 장벽을 허물고, 원문의 문학적 감동은 100% 보존
- 기존 초판본의 원문에 충실한 난해함과 요약본의 가벼움을 동시에 극복한 ‘결정판’

이 책의 특징

“고전의 깊이는 그대로, 문장은 현대의 호흡으로”

고전의 출판은 원형을 중시하는 ‘초판본 복원’과 대중성을 고려한 ‘현대어 편역’이라는 두 가지 흐름이 공존해 왔다. 하지만 독자들은 늘 선택의 기로에 서야 했다. 원문에 충실한 판본은 난해한 한자와 고어로 인해 몰입이 어려웠고, 가독성만 강조한 요약본은 저자 특유의 유려한 문체와 세밀한 심리 묘사를 놓치기 일쑤였기 때문이다.

따라서 본 도서는 이러한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무삭제 현대어 편역’이라는 정공법을 택했다.

단 한 문장도 생략하지 않은 무삭제본이다. 줄거리 위주의 요약이 아니다. 단종과 충신들의 절개, 수양대군의 고뇌 등 원작이 가진 서사적 비장미를 단 한 줄도 덜어내지 않고 온전히 담아냈다.

완벽하게 다듬어진 현대어, 100년 전의 낡은 어휘와 생경한 한자어를 오늘날의 언어로 매끄럽게 다듬었다. 국어사전을 찾아가며 읽어야 했던 번거로움을 없애고, 마치 어제 쓰인 소설처럼 막힘없이 읽히는 ‘최고의 가독성’을 자랑한다.

역사적 고증과 문학적 감수성이 결합했다. 단순한 번역을 넘어 작가 특유의 애상적인 문체를 현대적으로 복원하여, 독자들이 어린 임금 단종의 비극에 깊이 공감할 수 있도록 예술적 완성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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