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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美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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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는 연애이다. 모성애나 우애, 조국애, 인류애 등 사랑은 여러 개이지만 남녀간의 연애는 하나이니까. 연애는 '하나'라서 많은 것을 동시에 포괄한다. 하나인 것만이 극과 극을 모두 아우를 수 있기 때문이다. 전부이기도 하고 전무이기도 한 것, 크기도 하고, 작기도 한 것, 많기도 하고 적기도 한 것이 바로 연애이다. 그래서 연애의 빛깔은 아무 색도 칠해져 있지 않은 흰색이거나, 모든 색을 없애 버리는 검은색이기도 하다. 유의어와 반의어는 있는데 동의어는 없으며, 심지어 반의어가 유의어도 되는 불온한 단어가 바로 연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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