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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은 어떻게 살아 존재하는가? -정명교
고전에 대한 막연한 통념 고전은 변화함으로써 고전이다. 소설 읽기 교육의 정체성-책 속의 ‘길’을 중심으로 -김주언 1. 서론 2. 길 없는 길 가기로서의 소설 읽기 3. 읽기 과정에서 일어나는 해석학적 사건들 4. 결론 교양교육으로서의 고전읽기 교육-한국 대학의 현황과 과제를 중심으로 -윤승준 1. 대학과 교양교육 2. 한국 대학의 고전읽기 교육 현황 3. 고전읽기 교육의 세 가지 문제 4. 고전읽기 교육의 성과와 과제 5. 맺음말 교양과목으로서 동양사상의 의미와 교육방법 -홍성기 우리의 정치사상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고전을 통한 한국 정치사상 교육 방안에 대한 시론 -송재혁 김혜림 Ⅰ. 서론: 한국 정치사상 교육의 현황과 고전 발굴의 필요성 Ⅱ. 한국 정치학의 대표 고전으로서 정도전의 세 저작 Ⅲ. 현황과 과제: 정도전에게 투영되었던 20세기 Ⅳ. 고전을 통한 한국 정치사상 강의의 시험적 구성 Ⅴ. 결론: 고전과 한국 정치학 교육, 그 방향성에 대한 제언 융복합 코티칭 고전 교육 개발 및 운영 사례 연구 : D대학 ‘고전으로 세상읽기: 현대’를 중심으로 -김주환 Ⅰ. 서론 Ⅱ. 열린 해석과 융합적 고전 교육을 위한 코티칭 고전 수업 Ⅲ. 커리큘럼과 수업 방식에 대한 고민 Ⅳ. 학생들의 평가 Ⅴ. 결론을 대신하여 대학 고전읽기 교과의 읽기, 쓰기, 말하기, 듣기 통합교육 방안 고찰 임선숙 1. 서론 2. 읽기 교과의 통합교육 구성을 위한 이론 고찰 3. "명저읽기" 통합교육의 실제 4. 결론 로크 기호학의 재발견-고대 신탁에서 진단 의학까지 -박홍준 Ⅰ. 서론 Ⅱ. 진단의 예술: 기호 해석을 통한 의학적 추론 Ⅲ. 단어의 임의성: 플라톤부터 현대 미국정치까지 Ⅳ. 물질과 비물질의 세계에 떠오르는 기호 Ⅴ. 결론 칸트의 사회 계약 이론을 통해서 본 근원적 계약의 이념성 -박경남 Ⅰ. 서론 Ⅱ. 칸트의 사회 계약 이론 Ⅲ. 칸트의 사회 계약 이론에 대한 윌리엄스의 비판 Ⅳ. 비판에 대한 답변 V. 결론 프로도의 하인에서 “마스터 샘와이즈”로: "반지의 제왕" 속 샘의 정신분석학적 성장 서사 -현영빈 Ⅰ. 샘의 시작과 ??반지의 제왕??의 끝 Ⅱ. 애도와 우울, 미성숙과 성숙: 샘의 상실과 심리성적 성장 Ⅲ. 구강기와 항문기: 하플링, 유아, 샘 Ⅳ. 쉴롭과 스팅, 남근적 기호를 통한 승리와 성장 Ⅴ. 성장의 완료와 서사의 종결 "유화기연"에 나타난 남성성의 균열과 여성의 성의식 -김정녀 Ⅰ. 서론 Ⅱ. 미완인未完人 남성이 드러낸 여성의 성性과 욕망 Ⅲ. 좌절된 여성의 욕망과 탈규범적 대응 Ⅳ. "유화기연"에 나타난 성 담론의 의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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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인공지능이 인간의 지능을 넘어설 시기가 코앞에 와 있다고 한다. 우리는 어디에서 인간의 가치와 삶의 의미를 찾을 것인가? 이 문제를 풀어나가기 위해서는 개개인이 스스로 생각하고 상상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어야 할 터인데, 그 생각과 상상의 실마리를 만들어 줄 지식과 정보, 판단의 근거를 우리는 우리 자신 안에 가지고 있는가? 그것마저 인공지능에 내어준다면 우리는 왜 존재해야 하는가? 우리 스스로 생각하고 상상할 수 있는 힘의 원천은 양질의 것일수록 좋다. 탄탄하고 가치 있는 토대 위에서 우리 자신의 생각과 상상을 펼쳐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생각과 상상에 양질의 토대를 제공해 주는 것이 다름 아닌 고전이고 위대한 책들이다. 오랜 역사와 경험을 통해서 축적해 온 인류 문화의 정수를 온전히 담고 있는 것이 고전과 위대한 책들이다. 이 책들은 읽는 사람에 따라 다른 메시지와 정보를 제공한다. 읽는 사람의 관심과 노력에 따라 다른 정보와 문제들이 살아나오기 때문이다. 그러나 관심을 쏟지 않고 노력을 기울이지 않은 채, 남이 건네주는 지식과 정보, 기계가 대신 알려주는 파편화된 정보만으로는 나만의 생각과 상상을 진지하게 펼쳐 나가기 어렵다. 고전을 읽어야 하는 이유이다. 위대한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어야 하는 까닭이다. 위대한 저서(Great Books) 프로그램으로 유명한 미국의 세인트존스칼리지(St. John’s College)는 1937년 이 프로그램을 만들어 시행한 이후 지금까지 그대로 유지해 오고 있다. 4년 동안 100권의 위대한 책을 읽고 토론하는 교육과정을 그들이 100년 가까이 유지해 온 것은 무엇 때문일까? 그것은 이 프로그램이 대학에 들어오는 젊은 학생들에게는 그 어떤 좋은 것보다도 더 좋다고 확신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도 세이트존스칼리지와 같이 고전읽기 교육을 오랫동안 시행해 온 대학이 있다. 덕성여자대학교가 그 대학이다. 1969년부터 시작한 덕성여자대학교의 고전읽기 교육은 2025년인 현재까지도 변함없이 이어져 오고 있다. 학생들과 같이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는 수업이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강좌 규모가 작은 세미나 수업을 실시해야 한다는 원칙을 덕성여자대학교는 지금까지 지켜오고 있다. 15명에서 20명 미만의 소규모 세미나 수업을 50년 넘게 유지해 오면서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는 교육을 덕성여자대학교 학생들은 모두가 경험하고 있다. 이 책은 ‘대학 고전교육,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한 두 번째 책이다. 이번에 펴내는 두 번째 책은 고전읽기 교육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는 오늘날, 한국 대학의 교육 현장을 되돌아보면서 우리의 미래를 짊어질 젊은이들이 어떤 교육을 받아야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에서 출발하였다. 고전이란 무엇이며, 읽는다는 것은 어떤 것인지를 진지하게 되묻고자 했다. 그리고 그런 과정이 학생들에게 어떤 변화를 경험하게 하는지 살펴보고자 했다. 물론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도 고민했으며, 고전이나 위대한 책에 담긴 문제의식을 다각도로 살펴보려고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