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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성장 시대와 사회학의 과제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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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서문 사회학 이론의 포스트 성장 패러다임 전환을 위하여

1부 포스트 성장과 사회 이론

1장 자본주의 전환의 딜레마와 사회학의 과제 _임운택
2장 포스트 성장과 전환 시대의 사회학 _정태석

2부 국가, 정치, 이데올로기

3장 포스트 성장 균형 국가: 형태와 전략 _지주형
4장 성장의 위기와 민족주의 전환 _권오용
5장 글로벌 사우스의 포스트 성장과 포스트 발전: 발전 담론의 혼종적 공진화 _김태균

3부 발전, 노동, 기술

6장 포스트-추출주의를 위한 발전주의 역사의 재해석: 영풍석포제련소 사례로 본 한국 추출주의의 역사와 전환의 가능성 _백영경
7장 포스트 성장 시대, 노동의 재구성을 위하여: 사회 통합과 사회적 노동 _김주환
8장 포스트 성장 사회로의 전환과 인간의 활동적 삶: 한나 아렌트의 개념을 중심으로 _김연철

4부 돌봄과 계층

9장 포스트 성장 사회에서 돌봄과 주체 되기의 문제 _홍찬숙
10장 포스트 성장 시대와 한국 사회의 계층 재생산 _최샛별
11장 시대를 횡단하기: 한강의 ??채식주의자??를 중심으로 _김홍중

저자 소개 11

林雲澤

계명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계명대학교 사회학과 교수이며, 2025년 한국사회학회 회장이다. 비판사회학회 회장, 대통령직속 정책기획위원회 국민성장분과 부위원장과 경제인문사회위원회 기획평가위원을 역임했다. 주요 연구분야는 노동사회학, 정치경제학, 사회 이론이다. 최근에는 디지털 자본주의에 대한 사회학 및 정치경제학적 분석, 디지털 전환 및 인공지능과 노동의 변화, 포스트 성장과 노동의 미래에 관한 주제로 연구하고 있다. 디지털 자본주의의 이중 전환에 기반을 둔 포스트 성장 사회 모델을 통해 성장 이데올로기에 대한 단순한 비판을 넘어, 사회경제의 지속가능성, 재생산, 복지, 민주적 참
계명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계명대학교 사회학과 교수이며, 2025년 한국사회학회 회장이다. 비판사회학회 회장, 대통령직속 정책기획위원회 국민성장분과 부위원장과 경제인문사회위원회 기획평가위원을 역임했다. 주요 연구분야는 노동사회학, 정치경제학, 사회 이론이다. 최근에는 디지털 자본주의에 대한 사회학 및 정치경제학적 분석, 디지털 전환 및 인공지능과 노동의 변화, 포스트 성장과 노동의 미래에 관한 주제로 연구하고 있다. 디지털 자본주의의 이중 전환에 기반을 둔 포스트 성장 사회 모델을 통해 성장 이데올로기에 대한 단순한 비판을 넘어, 사회경제의 지속가능성, 재생산, 복지, 민주적 참여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사회적 계약의 수립에 주된 관심을 가지고 있다.

임운택의 다른 상품

1964년생으로 서울대학교 사회학과를 입학하여 사회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사회이론, 시민사회이론, 정치사회학, 사회운동론, 환경사회학 등을 연구하고 있다. 지금은 전북대학교 사범대 일반사회교육과 교수로 재직하며, 비판사회학회 이사 겸 『경제와 사회』 편집위원, 한국환경사회학회 감사, 중앙노동위원회 산하 전북지방노동위원회 조정담당 공익위원, 참여연대 부설 참여사회연구소 부소장 겸 『시민과 세계』 편집위원, 전주비정규노동네트워크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행복의 사회학』(책읽는수요일, 2014), 『사회학: 비판적 사회읽기』(공저, 한울출판사, 2012), 『시민사회의
1964년생으로 서울대학교 사회학과를 입학하여 사회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사회이론, 시민사회이론, 정치사회학, 사회운동론, 환경사회학 등을 연구하고 있다. 지금은 전북대학교 사범대 일반사회교육과 교수로 재직하며, 비판사회학회 이사 겸 『경제와 사회』 편집위원, 한국환경사회학회 감사, 중앙노동위원회 산하 전북지방노동위원회 조정담당 공익위원, 참여연대 부설 참여사회연구소 부소장 겸 『시민과 세계』 편집위원, 전주비정규노동네트워크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행복의 사회학』(책읽는수요일, 2014), 『사회학: 비판적 사회읽기』(공저, 한울출판사, 2012), 『시민사회의 다원적 적대들과 민주주의』(후마니타스, 2007), 『사회이론의 구성』(한울, 2003, 대한민국학술원 2003년도 우수학술도서 선정)이 있고 여러 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정태석의 다른 상품

서강대학교에서 영문학과 사회학을 전공하였고, 영국 런던정치경제대학(LSE)과 랭카스터 대학에서 사회학과 정치경제학을 공부하고〈위기에서 배우기-한국의 정치경제·시공간성·위기관리, 1961~2002년〉이라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7년 영국에서 공부를 시작한 직후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IMF 위기와 한국 사회의 변화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이후 한국의 자본주의와 국가 및 지구 정치경제에 대한 연구를 계속해왔다. 연세대 국가관리연구원 연구교수를 거쳐 현재 서강대 사회과학연구소 연구교수, (재)글로벌정치경제연구소 자문위원, 랭카스터 대학 문화정치경제연구센터 객원연구원으로 활동하
서강대학교에서 영문학과 사회학을 전공하였고, 영국 런던정치경제대학(LSE)과 랭카스터 대학에서 사회학과 정치경제학을 공부하고〈위기에서 배우기-한국의 정치경제·시공간성·위기관리, 1961~2002년〉이라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7년 영국에서 공부를 시작한 직후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IMF 위기와 한국 사회의 변화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이후 한국의 자본주의와 국가 및 지구 정치경제에 대한 연구를 계속해왔다. 연세대 국가관리연구원 연구교수를 거쳐 현재 서강대 사회과학연구소 연구교수, (재)글로벌정치경제연구소 자문위원, 랭카스터 대학 문화정치경제연구센터 객원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지구화 시대의 국가와 탈국가』(공저),『한국대통령 통치사료집 VII-박정희(4)』(공저)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정체성 싸움』,『일본경제 들여다보기』,『프루스트를 좋아하세요』,『인문학 스터디』(공역) 등이 있다.

지주형의 다른 상품

충남대학교 사회학과 강사 한양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하노버 대학교 사회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사회 이론, 역사사회학, 정치사회학, 사회심리학 등을 전공했으며 비판 이론의 이데올로기 비판에 기초하여 현대사회 파편화된 개인을 집단으로 묶어 내는 정신적 구조물에 관심을 두고 있다. 현재 충남대학교에서 사회학을 강의하고 있다. 대표 연구논문으로 「인간 존엄 실현의 구체적 기반으로서 비판이론적 노동개념」(2022), 「현대사회연구에서 서구 마르크스주의와 비판이론의 함의」(2023), 저서로 『혐오 이론 2: 학제적 접근』(공저, 2023), 역서로 『과도한 부』(2021
충남대학교 사회학과 강사
한양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하노버 대학교 사회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사회 이론, 역사사회학, 정치사회학, 사회심리학 등을 전공했으며 비판 이론의 이데올로기 비판에 기초하여 현대사회 파편화된 개인을 집단으로 묶어 내는 정신적 구조물에 관심을 두고 있다. 현재 충남대학교에서 사회학을 강의하고 있다. 대표 연구논문으로 「인간 존엄 실현의 구체적 기반으로서 비판이론적 노동개념」(2022), 「현대사회연구에서 서구 마르크스주의와 비판이론의 함의」(2023), 저서로 『혐오 이론 2: 학제적 접근』(공저, 2023), 역서로 『과도한 부』(2021) 등이 있다.

권오용의 다른 상품

서울대학교 사회학과에서 학사,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에서 석사를 마친 후 영국 옥스퍼드대학교에서 국제관계학 석사와 사회정책학 박사학위를 받고,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교 고등국제학대학원(SAIS)에서 국제관계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일본 와세다대학교와 이화여자대학교를 거쳐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에서 교수로 재직 중이다. 서울대학교 기획처 협력부처장과 아시아-아프리카센터 디렉터를 맡고 있으며,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 대외협력실장, 지속가능발전연구소 운영위원, 국제대학원 부원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또한 국제개발협력위원회 위원, 한국국제협력단 비상임이사, 국가지속가능발전위원회 위원 등을 맡
서울대학교 사회학과에서 학사,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에서 석사를 마친 후 영국 옥스퍼드대학교에서 국제관계학 석사와 사회정책학 박사학위를 받고,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교 고등국제학대학원(SAIS)에서 국제관계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일본 와세다대학교와 이화여자대학교를 거쳐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에서 교수로 재직 중이다. 서울대학교 기획처 협력부처장과 아시아-아프리카센터 디렉터를 맡고 있으며,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 대외협력실장, 지속가능발전연구소 운영위원, 국제대학원 부원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또한 국제개발협력위원회 위원, 한국국제협력단 비상임이사, 국가지속가능발전위원회 위원 등을 맡고 있으며, UNESCO 컨설턴트, UNRISD 협력연구원, 국제개발협력학회 총무이사, 한국국제정치학회 총무이사 등을 역임했다.

주요 연구 주제는 국제개발, 국제정치사회학, 평화학, 글로벌 남반구 연구, 글로벌 거버넌스 등을 포함하며 주요 저서로는 『한국-아프리카 국제개발협력 톺아보기: 한국적 이드와 서구적 에고를 넘어』, 『한반도 평화학: 보편성과 특수성의 전략적 연계』(편저), 『한국비판국제개발론: 국제開發의 發展적 성찰』, 『대항적 공존: 글로벌 책무성의 아시아적 재생산』, The Korean State and Social Policy: How South Korea Lifted Itself from Poverty and Dictatorship to Affluence and Democracy(공저) 등이 있다.

김태균의 다른 상품

서울대학교 서양사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교 대학원 서양사학과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미국에서 존스홉킨스대학교 대학원 인류학과 석사 및 박사 과정을 마쳤다. 현재 제주대학교 사회학과 교수이다. 저서로 『다른 의료는 가능하다』(2020, 공저), 『프랑켄슈타인의 일상-생명공학시대의 건강과 의료』(2008, 공저), 『여성운동 새로 쓰기』(2008, 공저) 외 다수가 있다.

백영경의 다른 상품

동아대학교 기초교양대학 교수. 조지아주립대학 사회학과에서 사회적경제 운동(정책)의 정치학을, 푸코의 통치성 논의와 포스트맑스주의의 헤게모니 이론의 관점에서 비판적으로 분석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사회학이론, 사회사상, 문화사회학, 사회정책, 정치사회학, 종교사회학 등을 전공하고 관심을 갖고 있다. 포스트구조주의의 사회이론과 규범적 사회이론 두 흐름의 장점들을 어떻게 생산적 긴장 속에서 동시에 결합시킬 수 있을지 관심을 가지고 연구 중이다. 주요 논저로는 「생명권력의 시대, 사회의 생물학적 조직화와 그 위험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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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학교 사회과학연구원 SSK ‘느린재난’ 연구 팀 전임연구원 부산대학교 사회과학연구원 SSK ‘느린재난’ 연구 팀의 전임연구원이다. 과학기술사회학을 전공하고 기술혁신과 사회 변화의 문제를 연구하고 있다. 특히, 정보 기술 및 인공지능의 문제와 디지털 사회학에 대한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洪燦淑

서울대학교 여성연구소 객원연구원이다. 전공 영역은 울리히 벡, 니클라스 루만, 신유물론 등 현대 사회학 이론과 젠더 사회학이다. 울리히 벡의 개인화 이론을 한국 사회에 맞게 재해석하여 『젠더 갈라치기 정치』, 『한국 사회의 압축적 개인화와 문화변동』(세종도서 학술부문), 『개인화: 해방과 위험의 양면성』(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을 저술했다. 『자기만의 신』 등 울리히 벡의 여러 저서를 번역했고, 『울리히 벡 읽기』 등의 해설서를 출판했다. 그 외 여러 공저가 있다. 2023년부터 부산대학교 사회과학연구원 SSK ‘느린재난’ 연구 팀의 공동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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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사회학과 교수. 예일대학교 사회학 박사. 한국문화사회학회 등재지 『문화와 사회』 편집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그 외에도 『한국사회학』, 『사회과학연구논총』, 『문화경제연구』, 『여가학연구』등의 주요 학술지의 편집위원을 역임하였다. 연구 관심 분야는 문화사회학, 예술사회학, 대중문화연구, 문화예술정책이며 현재 한국 사회의 문화 자본과 상징적 경계에 대한 연구, 세대문화연구, 한국 문화정책연구를 수행 중이다. 주요 저서 및 역서로는 『문화사회학으로 바라본 한국의 세대연대기: 세대간 문화경험과 문화갈등의 자화상』(2018 세종도서학술부문 우수도서-구 문화체육관광부 우수도서, 2
이화여대 사회학과 교수. 예일대학교 사회학 박사. 한국문화사회학회 등재지 『문화와 사회』 편집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그 외에도 『한국사회학』, 『사회과학연구논총』, 『문화경제연구』, 『여가학연구』등의 주요 학술지의 편집위원을 역임하였다. 연구 관심 분야는 문화사회학, 예술사회학, 대중문화연구, 문화예술정책이며 현재 한국 사회의 문화 자본과 상징적 경계에 대한 연구, 세대문화연구, 한국 문화정책연구를 수행 중이다. 주요 저서 및 역서로는 『문화사회학으로 바라본 한국의 세대연대기: 세대간 문화경험과 문화갈등의 자화상』(2018 세종도서학술부문 우수도서-구 문화체육관광부 우수도서, 2019. 한국 연구재단 우수성과 50선 선정.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표창) 『문화사회학으로의 초대: 예술에서 사회학으로』(2004), 『현대문화론: 문화사회학자가 본 일본의 현대사회』(2004), 『문화분석: 피터 버거, 메리 더글라스, 미쉘 푸코, 위르겐 하버마스』(2003), 『만화! 문화사회학적 읽기』(2009, 공저), 『예술사회학: 순수예술에서 대중예술까지』(2010, 공역) 등이 있으며, 주요 논문으로는 「한국문화의 상징적 위계에 관한 조사: 한국사회의 고급문화는 무엇인가」(2014), 「한국사회의 문화자본은 존재하는가」(2006), 「불평등한 미래: 청소년의 ‘꿈’, 지위표식이 되다」(2020, 공동), 「Anything but Gugak and Trot: Symbolic Exclusion and Musical Dislike in South Korea」(2020, 공동 집필), 「A Cultural Map of South Korea, 2011」(2017, 공동) 등 90여 편의 저역서 및 논문을 저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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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洪中

서울대 사회학과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 사회과학고등연구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10년부터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전공은 사회이론과 문학/예술/문화 사회학이다. 저서로는 『마음의 사회학』(2009), 『사회학적 파상력』(2016), 『은둔기계』(2020), 『서바이벌리스트 모더니티』(2024)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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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12월 17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384쪽 | 153*224*30mm
ISBN13
9788946076228

책 속으로

근대화된 사회는 적어도 경제는 자본주의에 의해, 정치는 민주주의에 의해, 문화는 개인주의에 의해 결정되는 근대 후기에 머물러 있다. 그러나 핵심 질문은 앞서 언급한 도전 과제를 안고 있는 거대한 전환이 완전히 새로운 사회 모델로 이어질 것인가 하는 점이다(Baecker, 2007; Latour, 2017). 지금 다가오는 전환의 동력은 우리 사회를 필연적으로 포스트 자본주의, 포스트 민주주의, 포스트 개인주의로 몰고 갈까? 혹은 다른 대안의 길을 갈까?
--- 「1장 자본주의 전환의 딜레마와 사회학의 과제」 중에서

포스트 발전은 발전이라는 개념 자체가 서구적 지식과 권력의 산물로서 글로벌 사우스를 종속시키는 담론이었다는 점을 비판하며, 지역적 삶의 방식과 토착 지식을 중심으로 대안적 사회질서를 모색한다. 이때 발전은 단순히 실패한 정책이 아니라, 특정한 권력관계를 재생산하는 장치로 간주된다. 반면 포스트 성장은 무한한 경제성장이 불러온 환경 파괴와 사회적 불평등을 직시하면서, 성장 자체를 줄이고 삶의 질적 향상과 생태적 균형을 목표로 한다(Jackson, 2017). 두 담론은 모두 기존 성장주의를 넘어서는 전환을 요구하지만, 포스트 발전은 패러다임 해체에, 포스트 성장은 패러다임 수정에 더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차이는 글로벌 사우스가 식민주의와 불평등한 세계 체제를 경험한 역사적 맥락과, 글로벌 노스가 과잉 소비와 생태적 한계를 경험하는 현재의 상황에서 비롯된다.
--- 「5장 글로벌 사우스의 포스트 성장과 포스트 발전」 중에서

자본주의 체제는 기본적으로 작업을 노동으로 바꾸는 데 탁월하다. 독립적으로 활동하는 수공업자의 아이디어와, 생산 방식 및 결과물은 자본가에 의해 대량생산체제로 편입되어 천편일률적인 수십만 개의 상품으로 복제되고 시장에 팔린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수많은 산업 노동자들이 자신의 노동력을 팔아 생계를 유지하게 된다. 창의적인 수공업자는 대자본의 생산성과 겨룰 수 없어 도태되어 사라진다. 결국 작업은 사라지고 노동만 남는다. 대량생산기술 시스템은 작업을 노동으로 전환시키는 기제로서 작동한다. 그런데 인공지능과 같이 지능화된 기술은 이런 과정을 더욱 급진화한다.
--- 「8장 포스트 성장 사회로의 전환과 인간의 활동적 삶」 중에서

과거 파시즘 세력과 달리 현대 극우세력은 ‘자유’를 내세워 자유주의를 위협하는 혼란스러운 전략을 사용한다. 사회정치적 아노미를 ‘자유주의’로 규정하여 정상화하려는 의도이다. 그들은 혐오 문화를 ‘표현의 자유’, 혐오 시위를 ‘국민 저항권’이라는 자유주의적 개념으로 정당화하는데, 이 새로운 극우화에는 특히 언론 권력을 중심으로 하는 고학력 엘리트들이 주도적 역할을 한다(홍찬숙, 2025b).

--- 「9장 포스트 성장 사회에서 돌봄과 주체 되기의 문제」 중에서

출판사 리뷰

포스트 성장 시대, 사회학은 무엇을 말해야 하는가
: 저성장과 복합 위기의 시대에 사회학이 제시하는 새로운 언어


오랜 시간 사회를 설명해 온 사회학은 성장의 시대와 함께 발전해 왔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성장률이 멈추고, 기후 위기·불평등·인구 변동·디지털 전환이 한꺼번에 삶을 흔드는 전환기 한복판에 서 있다. 이 책은 이러한 시대적 변화를 ‘포스트 성장 사회’의 관점에서 다시 바라보며, 사회학이 새롭게 구축해야 할 이론과 실천의 지평을 제안한다.

책의 구성: 네 개의 지평

이 책은 이 시대의 거대한 전환을 네 가지 축으로 나누어 탐색한다. 1부 ‘포스트 성장과 사회 이론’에서는 자본주의의 모순, 확장 방식, 한계를 다층적으로 분석하며 ‘포스트 성장’ 이론의 기반을 다진다. 2부 ‘국가, 정치, 이데올로기’에서는 균형 국가의 역할, 민족주의의 재해석, 글로벌 남북문제 등 정치·국가의 구조 변화를 짚는다. 3부 ‘발전, 노동, 기술’에서는 추출주의를 넘어서는 에너지 전환, 사회적 노동의 재구성, 한나 아렌트의 개념을 통한 노동·작업의 재해석을 제시한다. 4부 ‘돌봄과 계층’에서는 돌봄의 주체화, 계층 구조의 변화, 그리고 한강의 『채식주의자』를 통해 인류세적 조건 속 개인의 탈주체화를 탐구한다.

왜 지금 ‘포스트 성장’인가

이 책은 성장률 중심의 사고가 더 이상 사회를 설명하지 못하는 시대적 조건을 차분하게 짚어 낸다. 저성장은 경제 문제가 아니라 생태·노동·돌봄·민주주의에 걸쳐 나타나는 복합 위기이며, 개인의 불운이 아닌 구조적 문제로 이해해야 한다는 관점을 제시한다. 아울러 사회적 행복, 생태적 지속가능성, 분배 정의 등을 중심에 둔 새로운 사회 모델의 가능성을 모색한다.

한국 사회학의 다음 장을 여는 이론적·실천적 제안

한국 사회학은 오랫동안 외국 이론을 수용·적용하는 방식에 머물러 왔다. 이 책은 그 경로를 진단하면서, 압축적 근대화 이후 한국 사회가 경험하는 문제들이 세계적 문제군과 직접적으로 연결된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에 따라 사회학은 단순한 비판의 학문이 아니라, 대안적 제도와 가치 체계를 제시하는 공적 학문으로 재정립되어야 한다는 방향을 제시한다.

국내 유수의 사회학 연구자들의 협업으로 완성된 포스트 성장 시대의 종합 진단서

이 책은 국내 유수의 사회학 연구자들이 힘을 모아, 포스트 성장 사회의 구조와 동학을 여러 층위에서 분석한다. 자본주의의 모순과 확장 방식, 국가와 정치의 변화, 노동·기술·돌봄의 재편, 계층 구조와 문화적 변화 등 오늘날 한국 사회가 직면한 핵심 문제들을 균형 있게 다룬다. 각 장은 이론적 깊이를 지니면서도 현실 사회의 사례와 변화를 기반으로 서술되어, 전공자뿐 아니라 일반 독자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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