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동시대 문학사 4 : 폭력』
〈동시대 문학사〉 시리즈를 펴내며 기획의 말 김형중 계보 없는, 폭력의 문학사 이수형 국가와 폭력, 혹은 국가폭력의 기원 김영찬 폭발하는 분노와 충동의 목소리─충동의 문학사, 혹은 돌연변이의 계보학 임유경 문학과 검열─한국 현대문학의 형성과 제도적 무의식 권희철 중지한다, 금지한다, 너의 죽음을─5·18 소설을 중심으로 본 애도의 문학사 김형중 통치성의 소설사 시론 『동시대 문학사 3 : 사랑』 〈동시대 문학사〉 시리즈를 펴내며 기획의 말 강동호 불가능한 사랑의 역사 황종연 연애의 탄생─ 조중환에서 염상섭까지 황호덕 사랑의 심화와 확대─식민지 시기 모더니즘 문학에서 사유된 사랑과 자기 실험 권보드래 방황의 권리, 고통의 미학─해방 후 1960년대까지 이성애의 문학적 양상 강동호 종언 이후의 사랑─1990년대 이후의 문학과 사랑 오혜진 퀴어 친밀성과 ‘낭만적 사랑’에 대한 소문들─ 문학(사)의 규범과 1990~2020년대 비규범적 친밀성 서사의 도전 『동시대 문학사 2 : 젠더』 〈동시대 문학사〉 시리즈를 펴내며 기획의 말 조연정 ‘난감한 차이’를 떠안기 김미지 떠날 수 없는 삶─여성의 돌봄과 문학적 형식 허 윤 마주침의 문학사─페미니스트 시각으로 보는 한국문학과 젠더, 소영현 한국문학과 여성 범죄─문학으로 본 여성 범죄에 관한 시론적 사유 김미정 말하는 입에서 듣는 귀까지─‘자기 서사’ 문제틀의 재구성 조연정 돌아오는 목소리─여성시와 정치성 『동시대 문학사 1 : 나』 〈동시대 문학사〉 시리즈를 펴내며 기획의 말 우찬제 ‘나’와 ‘남’ 그리고 ‘세계’를 변화시킬 수 있을까? 이광호 ‘나’는 쓸 수 있는가─‘일인칭 하기’의 역사적 몽타주 강동호 낭만적 무의식─진실한 ‘나’의 역사적 근원들 강계숙 한국 여성시의 시작(始作/詩作)을 돌아보다─‘탄실이’부터 ‘비리데기’까지 심진경 여성 자아의 탄생과 소멸, 그리고 타자 되기의 미학─‘여성-나’의 서사 전략과 정치학 우찬제 내가 누구인지 말할 수 없는 나를 위하여─탈존의 주름 |
권보드래의 다른 상품
소영현의 다른 상품
김형중의 다른 상품
이광호의 다른 상품
심진경의 다른 상품
우찬제의 다른 상품
김영찬의 다른 상품
강계숙의 다른 상품
Hwang Jong-Yon,黃鍾淵
황종연의 다른 상품
조연정의 다른 상품
오혜진의 다른 상품
임유경의 다른 상품
Kim mi-ji,金眉志
김미지의 다른 상품
강동호의 다른 상품
권희철의 다른 상품
이수형의 다른 상품
황호덕의 다른 상품
김미정의 다른 상품
허윤의 다른 상품
|
검열과 통제 아래 봉합되지 않은 국가폭력의 상흔들
분열된 사회에서 ‘폭력’의 계보를 되짚고 진정한 애도를 사유하다 이수형의 글 「국가와 폭력, 혹은 국가폭력의 기원」은 ‘(국가)폭력’의 개념 자체를 (정치철학의 역사를 더듬어) 발본적으로 분석하고 그에 따라 이인직과 이청준의 작품을 거론하지만, 한국문학사를 국가폭력의 역사로 환원하려는 시도는 사양한다. 김영찬의 글 「폭발하는 분노와 충동의 목소리?충동의 문학사, 혹은 돌연변이의 계보학」도 마찬가지다. 마치 ‘분노와 충동의 문학사’처럼 읽히는 이 글에서 그가 가장 강조하는 것은 역설적이게도 이 계보에 속하는 작품들의 ‘계보 없음’(“계보 없는 계보”), 곧 ‘돌출성’이다. 임유경의 「문학과 검열?한국 현대문학의 형성과 제도적 무의식」에 대해서도 같은 말을 할 수 있겠다. 검열의 연대기를 쓰고 있지만 필자의 가장 중요한 주장은 “검열은 특정한 텍스트나 매체를 넘어, 피지배 주체의 일상과 삶 전체를 관리하는 통치 장치로 기능”한다는 점이다. 명백히 푸코의 ‘통치성’ 개념을 향해 있는 이와 같은 주장은 ‘검열의 문학사’라기보다는 검열이라는 ‘장치’의 작동 방식에 대한 계보학적 고찰에 가깝다. 권희철 역시 ‘애도의 문학사’를 쓴다. 그러나 그의 글 「중지한다, 금지한다, 너의 죽음을?5·18 소설을 중심으로 본 애도의 문학사」에 역사는 없다. 임철우에서 한강까지, 그는 이른바 ‘오월 소설’의 범주에 속하는 다양한 작품들을 ‘애도’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정밀하게 다루지만 통시성은 거의 배제된다. 즉 한국전쟁이나 4·3, 용산참사, 세월호참사 등은 그의 애도의 문학사에 등장하지 않는다. 그러나 통시성 없는 채로임에도 불구하고 그의 글은 분명 ‘문학사’적 서술에 속하는데, 이유인즉, 그가 이 글을 통해 이행기 정의의 대상이 되는 모든 국가폭력, 그리고 참사 트라우마에 따른 애도 작업에서 문학이 맞닥뜨릴 수 있는 거의 모든 경우의 수를 고찰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형중이 「통치성의 소설사 시론」에서 푸코의 권력이론에 따라 기존의 한국문학사에 도전할 때 가장 강조하는 점도 자신의 글쓰기가 계보학적이며, 연대기적이고 인과적인 문학사란 존재할 수 없다는 점이다. 통치성은 ‘장기 지속’하며 특히 한국적 통치성은 연대기를 불허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어떤 독자는 ‘폭력’이라는 주제로 묶인 여기 다섯 편의 글에서 산만함을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사실 이 책은 애초부터 그런 사태를 감수해야 할 부담으로 떠안고 출발했다. 함께 출간되는 ‘동시대 문학사’의 다른 책들과 관련 속에서 볼 때, 이 책은 한국문학을 관통하는 (그러나 총체적이고 단일하게 관통할 수는 없는) 키워드들 중 하나인 ‘폭력’의 주제계에 속한다. 그리고 그 주제계를 이루는 몇 개의 ‘성좌들’을 추렸다. 폭력, 분노, 검열, 애도, 통치성이 그것이다. 이 키워드들은 상호 관련되지만 하나의 메타 서사로 봉합되지 않는다. 벤야민의 어법을 빌려 ‘성좌’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은 그런 이유다. 우리는 하늘의 별들에 자리를 부여해 성좌를 그려낼 수는 있다. 그러나 그 성좌를 이루는 별들이 각각 다른 시공에 속한다는 사실을 알면서 그렇게 한다. 그것들은 연관되어 있으면서 동시에 멀리 분리되어 있다. 요즘 유행하는 말로 이 책은 일종의 ‘집합체’(브뤼노 라투르)다. 그런 문학사 아닌 문학사를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었다. 이런 무모해 보이는, 그러나 분명 유의미한 시도를 독자들이 흥미롭게 읽어주길 바랄 뿐이다. 기획의 말, 「계보 없는, 폭력의 문학사」 기획위원 김형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