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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눈 | 울력 2 | 고향 그리고 도시의 벽 | 밤길의 사람들 | ‘소설의 죽음’에 관한 우울한 보고서 | 미인의 돈 | 해설 「어느 역사가의 욕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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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순의 문학적 여정은 파시즘적 독재 정권의 위계질서에 반하는 민주주의적인 감수성을 강화해 나가는 과정과 맞닿아 있다.
1964년에 등단한 박태순은 2019년에 작고할 때까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당대의 정치 사회 현실을 반영한 글쓰기를 지속했다. 그는 문학을 통해 역사의 기록자이자 해석자로서의 역할을 자처하며 누구보다도 작가의 사회적 책임을 무겁게 인식했다. 또한 문학의 사회적 역할이 축소된 현실에서도 소설이 사회적 트라우마와 구조적 문제를 치유하고 반성하는 중요한 도구로 기능할 수 있다고 보았다. 박태순의 소설은 역사적 사실과 상상력을 결합하여 당대의 사회 문제를 비판하고, 독자들에게 시대의 문제를 인식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박태순은 파시즘이 써 내려가는 폭력적 역사가 아닌 ‘민중’, ‘민주’ 등 근대적 가치관에 기반한 새로운 역사를 구성해 냄으로써 문학이 단순한 예술적 표현을 넘어, 사회적 변혁과 역사적 진실을 추구하는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 「7권 밤길의 사람들 해설」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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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순 중단편 소설전집』(전 7권) 출간
“박태순, 그의 놀라운 문학적 열정이라니!” 『박태순 중단편 소설전집』(전 7권)이 도서출판 걷는사람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을 기획한 ‘박태순 전집 간행위원회’는 고인의 문학 세계를 읽고 좇아간 후학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박태순이 그동안 여러 분야에 걸쳐 쌓아 온 저술 업적을 널리 알리는 데 목표를 두었다. 『박태순 중단편 소설전집』은 1960년대에 문단에 등장하여 2019년 작고하기까지 소설, 국토 기행·현장 르포 같은 산문, 역사 인물 평전, 제3세계 문학 번역 등 다방면에 걸쳐 활발하게 집필 활동을 한 박태순 문학 전집의 첫 번째 성과물이다. 엄혹한 시기 무소불위의 전제와 폭압에 맞서 자유실천문인협의회(현 한국작가회의)의 창립을 주도했으며, 그 과정을 꼼꼼히 기록하고 정리해 하나의 문학적 유산이 되게 했던 박태순. 그가 한국 현대문학사에 자못 의미 있게 남긴 발자취를 따라간다. 박태순 소설가는 1942년 황해도 신천에서 태어나 1947년 월남하였으며, 1960년 서울대 영문과에 입학해 4월 혁명에도 참여했다. 도시 빈민 등 소외된 민중의 삶을 다루고 독재 정권에 항거하는 등 현실 참여에도 앞장서 왔다. “시대정신에 민감한 작가”(백낙청), “박태순의 작품 세계는 관조의 세계가 아니라 행동과 외침의 세계”(오생근), “당당한 비주류 작가”(김남일)라는 평을 들으며 특히 1960~1970년대 경제 성장 과정에서 소외된 도시 빈민과 변두리 지역의 삶을 르포문학 방식으로 파헤치고 다루면서 많은 독자들의 주목을 끌기도 했다. 이번 전집에는 박태순의 중·단편 소설 작품이 고루 수록되어 있다. 그의 문학에 대한 이해와 평가가 한층 넓어지고 또 깊어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지면을 통해 발표한 작품은 물론, 그동안 거의 언급되지 않았던 작품들도 여러 편 발굴해 실었다. 이번 『박태순 중단편 소설전집』(전 7권) 출간을 계기로, 앞으로도 장편 전집과 산문 전집을 계속해서 펴낼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