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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아리랑 | 신생 | 작가 지망 | 최씨가의 우울 | 환상에 대해서 | 경장의 시대 | 벌거숭이산의 하룻밤 | 수화 | 실금 | 뜨거운 소주 | 독가촌 풍경 | 유랑과 정처 | 발괄 | 18년 | 좁은 문 | 끈 | 3·1절 | 해설 「신생(新生)의 암중모색:'박탈'된 존재로 '공거'하기와 문학의 윤리-박태순의 1970~1980년대 초반 작품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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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기 박태순은 대안적 사회로의 전회(轉回)를 촉구하며, 바람직한 ‘신생(新生)’을 꿈꾸었다.
여기서 소설 외적인 것으로의 과감한 전회(轉回)만큼이나 주목해야 할 것은 새로운 사회, 즉 ‘신생’을 창출하려 한 박태순의 고투이다. 주지하듯 박정희 정권은 강력한 산업화 드라이브를 통해 중진국으로의 도약을 시도하였으며, 그 결과 우리 사회는 개발과 발전이라는 미명하에 지금까지도 해결이 요원한 여러 문제적 상황들을 양산해 왔다. 박태순은 동시대 이 같은 상황을 비판적으로 바라보면서, 대안적 사회로의 전회를 촉구하며, 새 시대의 청사진을 제시하고자 했다. 구체적으로 그는 역사적 문제의식을 경유하여 한국 사회가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상상된 시민(인민)의 경계 외부에 있는 ‘박탈’된 존재들의 면면에 주목하면서 한국 사회의 발전 과정 중 (비)의도적으로 배제되어 온 존재들을 지속적으로 환기하였던 것이다. --- 「4권 신생 해설」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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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순 중단편 소설전집』(전 7권) 출간
“박태순, 그의 놀라운 문학적 열정이라니!” 『박태순 중단편 소설전집』(전 7권)이 도서출판 걷는사람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을 기획한 ‘박태순 전집 간행위원회’는 고인의 문학 세계를 읽고 좇아간 후학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박태순이 그동안 여러 분야에 걸쳐 쌓아 온 저술 업적을 널리 알리는 데 목표를 두었다. 『박태순 중단편 소설전집』은 1960년대에 문단에 등장하여 2019년 작고하기까지 소설, 국토 기행·현장 르포 같은 산문, 역사 인물 평전, 제3세계 문학 번역 등 다방면에 걸쳐 활발하게 집필 활동을 한 박태순 문학 전집의 첫 번째 성과물이다. 엄혹한 시기 무소불위의 전제와 폭압에 맞서 자유실천문인협의회(현 한국작가회의)의 창립을 주도했으며, 그 과정을 꼼꼼히 기록하고 정리해 하나의 문학적 유산이 되게 했던 박태순. 그가 한국 현대문학사에 자못 의미 있게 남긴 발자취를 따라간다. 박태순 소설가는 1942년 황해도 신천에서 태어나 1947년 월남하였으며, 1960년 서울대 영문과에 입학해 4월 혁명에도 참여했다. 도시 빈민 등 소외된 민중의 삶을 다루고 독재 정권에 항거하는 등 현실 참여에도 앞장서 왔다. “시대정신에 민감한 작가”(백낙청), “박태순의 작품 세계는 관조의 세계가 아니라 행동과 외침의 세계”(오생근), “당당한 비주류 작가”(김남일)라는 평을 들으며 특히 1960~1970년대 경제 성장 과정에서 소외된 도시 빈민과 변두리 지역의 삶을 르포문학 방식으로 파헤치고 다루면서 많은 독자들의 주목을 끌기도 했다. 이번 전집에는 박태순의 중·단편 소설 작품이 고루 수록되어 있다. 그의 문학에 대한 이해와 평가가 한층 넓어지고 또 깊어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지면을 통해 발표한 작품은 물론, 그동안 거의 언급되지 않았던 작품들도 여러 편 발굴해 실었다. 이번 『박태순 중단편 소설전집』(전 7권) 출간을 계기로, 앞으로도 장편 전집과 산문 전집을 계속해서 펴낼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