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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숭이의 가출 | 독재자의 아내 | 구멍탄 냄새 | 새벽 외출 | 대지 모신의 만족 | 우스꽝스런 정밀 | 한오백년 | 걸신 | 무비불 | 무비불 2 | 사육 | 홍역 1 | 고사목-홍역 2 | 재채기 | 무너지는 산 | 이야기, 이야기, 이야기 | 모기떼 | 발가락 없는 소문 | 해설 「민중의 발견에서 민중 되기의 서사로-박태순의 '외촌동 사람들'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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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순 문학의 중요한 결절점에 ‘외촌동 사람들’ 연작이 있다.
‘외촌동 사람들’ 연작은 1966년부터 1973년까지 한국 도시의 폭력적 팽창을 문학적으로 형상화한 작품이다. 이 연작 소설은 한국의 특수한 도시 공간 재편 과정을 다뤘지만, 근대 이후 세계 도시 변화 과정의 한 전형을 보여 준다. 세계 도시는 도시 외곽을 주변화하면서 팽창해 나갔는데, 서울 도시의 과잉 팽창도 압축적이고 폭력적인 양상을 보였다. 박태순의 ‘외촌동 사람들’ 연작은 세계적이면서도 한국적인 ‘도시의 팽창’을 도시 민중의 시각에서 다룬 중요한 문학적 기록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 --- 「3권 외촌동 사람들 해설」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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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순 중단편 소설전집』(전 7권) 출간
“박태순, 그의 놀라운 문학적 열정이라니!” 『박태순 중단편 소설전집』(전 7권)이 도서출판 걷는사람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을 기획한 ‘박태순 전집 간행위원회’는 고인의 문학 세계를 읽고 좇아간 후학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박태순이 그동안 여러 분야에 걸쳐 쌓아 온 저술 업적을 널리 알리는 데 목표를 두었다. 『박태순 중단편 소설전집』은 1960년대에 문단에 등장하여 2019년 작고하기까지 소설, 국토 기행·현장 르포 같은 산문, 역사 인물 평전, 제3세계 문학 번역 등 다방면에 걸쳐 활발하게 집필 활동을 한 박태순 문학 전집의 첫 번째 성과물이다. 엄혹한 시기 무소불위의 전제와 폭압에 맞서 자유실천문인협의회(현 한국작가회의)의 창립을 주도했으며, 그 과정을 꼼꼼히 기록하고 정리해 하나의 문학적 유산이 되게 했던 박태순. 그가 한국 현대문학사에 자못 의미 있게 남긴 발자취를 따라간다. 박태순 소설가는 1942년 황해도 신천에서 태어나 1947년 월남하였으며, 1960년 서울대 영문과에 입학해 4월 혁명에도 참여했다. 도시 빈민 등 소외된 민중의 삶을 다루고 독재 정권에 항거하는 등 현실 참여에도 앞장서 왔다. “시대정신에 민감한 작가”(백낙청), “박태순의 작품 세계는 관조의 세계가 아니라 행동과 외침의 세계”(오생근), “당당한 비주류 작가”(김남일)라는 평을 들으며 특히 1960~1970년대 경제 성장 과정에서 소외된 도시 빈민과 변두리 지역의 삶을 르포문학 방식으로 파헤치고 다루면서 많은 독자들의 주목을 끌기도 했다. 이번 전집에는 박태순의 중·단편 소설 작품이 고루 수록되어 있다. 그의 문학에 대한 이해와 평가가 한층 넓어지고 또 깊어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지면을 통해 발표한 작품은 물론, 그동안 거의 언급되지 않았던 작품들도 여러 편 발굴해 실었다. 이번 『박태순 중단편 소설전집』(전 7권) 출간을 계기로, 앞으로도 장편 전집과 산문 전집을 계속해서 펴낼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