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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행사
서문 자기 서사 연구의 새로운 지평 제1부 동아시아의 유령들, 시대의 알레고리 헤게모니의 역사와 자전적 욕망 제국의 딸로서 죽는다는 것: 식민지 시기 재조선 일본인의 일기 _ 이헬렌 ‘강요’된 체제와 개인 식민사회 프로젝트, 제국의 딸과 미시 서사 아사노의 죽음과 건모健母 운동 텍스트의 분열과 독서의 다중성 혁명을 팔아넘긴 남자: 유폐되는 혁명과 음모 서사의 틈입 _ 김항 그 남자의 귀환 상황과 국면: 일본공산당의 노선투쟁 혁명의 유폐와 현실의 차단: ‘이토 리츠’라는 알레고리 혁명의 소극과 음모의 서사 20세기의 보편주의와 혁명정치의 종언 체제의 시간과 저자의 시간: 서준식의 옥중기와 자기 서사의 정치학 _ 임유경 수인의 시간 최초의 비전향수 출옥과 《서준식 옥중서한》 감옥獄과 언어言, 글쓰기라는 장치 자기로의 생성 변화, ‘비전향장기수-재일조선인’ 앎과 권력, 전향서와 옥중기 제2부 문화 냉전, 국가 서사의 히스테리 집단 언어와 난반사하는 서사들 집단 언어와 실어증: 중국 문인들의 한국전쟁 참전 일기 _ 조영추 21세기 공론장과 ‘항미원조’ 전쟁 담론 전시戰時 생활을 통한 자기 개조와 내부 균열 실어증과 이국 형상에 대한 시각 언어 현장의 언어와 동어반복적 세계의 균열 정체, 인민 그리고 베트남이라는 사건: 베트남 전쟁을 쓰기 _ 김예림 베트남(전쟁)의 시간과 전쟁기록의 수행성 정체政體를 사유하기: 민주주의라는 문제 인민을 보기: 리얼리티와 역능 교환되는 것과 공통의 것 ‘우정’이라는 심리전: 1960년대 한국의 펜팔 운동과 문화 냉전 _ 정승화 1960년대 한국, 편지 쓰기라는 취미의 등장 문화적 냉전과 펜팔이라는 탈/정치적 국가기획 한국의 펜팔 운동과 공보公報 활동 펜팔 편지 쓰기와 자아의 확장 우정이 환기시키는 평등에의 환상 제3부 자서전의 시대, 공적 자아의 탄생 문화 공간과 자기 서사의 대중화 시인들의 문학적 자기 서사: 《자작시 해설집》 총서(1958~1960)를 중심으로 _ 박연희 1950~60년대 문학적 자기 서사의 맥락 ‘회고’의 정치학 ‘해설’의 역설 문학적 자기 서사의 재검토를 위하여 자서전의 시대, 구성되는 정체성: 1970년대 자서전 붐의 문화적 토양 _ 김성연 근대인의 자서전, 언어로 구성되는 정체성 출판 미디어와 자서전의 공모 관계 자서전 집필 주체의 대두: 공인과 여성 사적인 삶의 사회적 귀속 자본의 세기, 비즈니스 자서전: 1970년대 〈재계 회고〉와 기업가적 자아의 주체성 _ 김혜인 비즈니스 자서전 경영하는 인간, 자기 계발의 문법 1970년대, 회고하는 재계와 ‘현대 한국 경제사’ 구축의 기획 기업가적 자아 구성의 정치학 20세기 자본의 자서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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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서전, 회고록, 일기, 편지, 옥중기…
‘자기서사’라는 사회현상의 존재 의미 근현대 동아시아의 자기서사 한국문학, 일본문학, 비교문학, 사회학, 문화인류학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들로 구성된 비교사회문화연구소에서 발간한 본격적인 ‘자기서사’ 연구서. 동아시아의 역사와 근대적 개인의 경험을 복합적으로 규명한다는 장기적 기획의 성과물이다. 특히 한국의 자기서사 출판물들을 폭넓게 조사하여 목록화하는 작업을 통해 한국사회에서 자기서사가 만들어진 역사적 과정을 인문사회과학적 방법으로 추적했다. 이를 통해 한국과 아시아에서 자기서사가 갖는 특이성과 중요성을 인식하고, ‘근현대’라는 시간성과 ‘동아시아’라는 장소성이 각인된 동아시의 역사 경험의 보편성과 특수성이라는 의미 있는 성과와 문제의식을 이끌어낸다. ‘자기서사’란 무엇인가 자전적 서사autobiographical narrative, 자기서사self-narrative, 에고 도큐먼트ego document, 사적 심급 문헌, 일상 기록…. 최근 들어 자기서사를 새롭게 개념화하려는 시도가 활발하다. 자기서사를 통칭하는 용어는 문화권마다 다양하다. 이 책에서 ‘자기서사’라고 한 것은, 이 용어가 실제 텍스트들에서 발견되는 다양하고 이질적인 글쓰기 양식과 스타일, 다양한 저자들과 글의 목적 및 효과를 포괄적으로 아우르는 개념이기 때문이다. 자기‘서사’는 곧 자기표현, 기록, 전달, 증언, 호소, 고백, 폭로, 대항, 과시 등의 집필 동기 아래, 글쓰기 주체와 내용, 방법과 공유에서 자기 기술적이거나 개인적 글쓰기, 자전적 서술이라는 특징이 있는 글을 가리킨다. 국가.민족.계급.젠더를 관통한 역동적인 역사 이 책의 특장점은,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들이 자료, 담론, 현상, 이론 등 다각적 차원에서 자기서사 연구에 새롭게 접근한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근현대사의 질곡 속에 만들어진 자기서사의 주체를 국가, 민족, 계급, 젠더, 세대의 차원에서 폭넓게 검토할 수 있었다. 자기서사는 특정 형식이나 장르가 아니기 때문에 여러 장르들이 만나고 교착되며 발생하는 독특한 특징들이 존재한다. 이 책에 수록된 글들은 제국과 식민에서 냉전과 분단, 독재와 개발, 민주화에 이르는 동아시의 근현대사와 역사적 경험들을 복합적으로 품고 있는 다양한 서사들을 통해 자기서사의 다채로운 스펙트럼을 음미할 수 있다. 그 과정에서 저자들이 채택한 새로운 관점과 접근법은 그 자체로 자기서사 연구의 학술적 의의와 사회적 의미를 함께 조명해 준다. 감춰지거나 지워진 존재에 대한 사회적 관심 자기서사의 집필자들과 새로운 글쓰기 양태를 어떤 결여로서가 아니라 우리가 주목해야 할 특징적인 현상으로 재인식된 것은 21세기 들어서이다. 특히 10여 년 전부터 자기서사 연구는 역사를 하나의 규범적 서사를 통해 공식화하려는 오랜 시도를 성찰하고 비판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다양한 주체의 자기서사를 통해 다양한 주체의 ‘있음’에 주목하게 되었고, 감춰지거나 지워졌던 존재와 삶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촉발시켰다. ‘서구-근대-남성’을 중심으로 구성되던 자기서사와 그에 관한 연구가 지역과 시대 및 대상의 모든 방면에서 확장되었고, 이와 맞물려 주체와 텍스트가 위치한 역사적 맥락과 그로부터 창출되는 사회적 효과에 대한 관심이 일어났다. 한국에서는 자기서사 연구가 서구 근대의 보편성과 동아시아적 지평, 아울러 한국적 특수성을 포괄적으로 논의하는 토대를 마련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작은 서사들’이 지닌 가치 식민과 전쟁, 냉전과 분단, 독재와 민주화로 이어지는 근대 이후의 역사적 경험은 세계와 지역에 모두 걸쳐 있기 때문에, 보편적 경험과 개별적 경험의 변증법적 관계를 성찰해야만 이해될 수 있다. 또한, 일국사적 역사 서술의 한계를 보완하거나 기존 서술 체계를 근본적으로 뒤흔드는 ‘작은 서사들’을 통해야만 다가갈 수 있다. 다양한 주체들의 자기서사 연구는 한편으로 탈식민, 디아스포라, 젠더, 서벌턴 연구의 활성화에 빚지고 있으면서, 이주민과 난민, 여성, 노동자 등 사회의 여러 주체들에 관한 연구가 본격화되는 데 중요한 자원을 제공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