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Prologue 깊이 생각하지 말고, 냉정하게 생각하자.
01 날씬해지고 싶지만, 먹는 걸 참기는 싫어 02 술 마시고 싶지만, 돈 내기는 싫어 03 일을 잘한다고 칭찬받는 건 좋지만, 일이 늘어나는 건 싫어 04 남자친구 집에 놀러 가는 건 좋지만, 우리 집에 오는 건 싫어 05 사랑받는 건 좋지만, 날 사랑하게 만들기는 싫어 06 외로움을 타지만, 사람을 사귀는 건 귀찮아 07 위기는 극복하고 싶지만,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기는 싫어 08 돈은 필요하지만, 일하기는 싫어 09 SNS에서 ‘좋아요’를 받고 싶지만, ‘좋아요’를 누르는 건 싫어 10 저축하고 싶지만, 절약하는 건 싫어 11 바람피우고 싶지만, 상대방이 바람피우는 건 싫어 12 방이 깨끗했으면 좋겠지만, 정리하기는 싫어 13 내 이야기를 들어줬으면 좋겠지만, 이것저것 참견받기는 싫어 14 남이 한턱내는 건 좋지만, 내가 한턱내는 건 싫어 15 혼자만의 시간도 필요하지만, 계속 혼자인 건 싫어 16 상대의 본심은 알고 싶지만, 싫다는 말을 듣는 건 싫어 17 스타일이 좋아지고 싶지만, 다이어트하기는 싫어 18 나는 읽씹해도 되지만, 읽씹당하는 건 싫어 19 요리는 좋아하지만, 요리하라는 말을 듣는 건 싫어 20 섹스는 하고 싶지만, 내가 적극적으로 꼬시는 건 싫어 21 일상에 충실하고 싶지만, 리얼충 취급받는 건 싫어 22 동료는 소중하지만, 동료에게 속박당하는 건 싫어 23 결혼하고 싶지만, 속박당하는 건 싫어 24 비밀 이야기를 듣는 건 좋지만, 아무에게도 얘기할 수 없는 건 싫어 25 나는 지각해도 되지만, 다른 사람이 지각하는 건 싫어 26 다른 사람 연애사는 듣고 싶지만, 내 연애사를 남에게 말하는 건 싫어 27 몸이 탄탄했으면 좋겠지만, 운동하기는 싫어 28 아이는 갖고 싶지만, 결혼하기는 싫어 29 튀고 싶지 않지만, 다른 사람과 비슷한 건 싫어 30 착한 남자는 좋지만, 너무 착한 남자는 싫어 31 애인과 매일 만나고 싶지만, 매일 끈적한 관계는 싫어 32 나는 가끔 거짓말을 해도 되지만, 남이 거짓말하는 건 싫어 Special 작가의 딜레마 - 일을 빨리 끝내고, 허공을 바라보고 싶다. 후기 |
카레자와 카오루의 다른 상품
박현아의 다른 상품
|
‘외로움’ - 이 녀석은 강하고 크고 굵으며 어둡다. 아무리 강한 소년만화 캐릭터도 피할 수 없고, 뒤흔들며 사라지는 정체불명의 아저씨 같은 캐릭터다. ‘자존심’, ‘팔 털’, ‘다리털’에 이어 ‘이 녀석만 없으면’이라고 생각할 법한 존재다. 게다가 팔 털이나 다리털은 1m로 자라지만 않으면 실제 피해는 없지만, ‘외로움’은 만병의 근원이다. 몇억 명이 이 녀석에게 살해당했으며, 몇조 명이 이 녀석 때문에 아무나와 잠자리를 같이했는지 모른다. --- p.47
그러나 현실 세계라도, 굉장히 많은 사람이 스쳐 지나가는 X자 횡단보도 한가운데에서 “오른쪽 불알이 엄청나게 부어 있다”고 혼자 중얼거린다 한들 누가 도와줄까! 하지만 인터넷에서는 이런 혼잣말에도 의외로 반응해 준다. 병원에 가라고 말해 주거나, 친절한 사람은 자세한 상황을 듣고 조언을 해주기도 한다. 인터넷은 현실보다 쉽게 사람을 도울 수 있는 세계다. 실제 세계에서는 오른쪽 불알이 부었다고 크게 소리쳐도 좀처럼 반응해 주지 않는다. 오히려 슬슬 피해 가거나 경찰에 신고할 것이다. 즉, 현실 사람들은 나를 도와주기는커녕 인터넷 상의 사람들보다 차가운 면도 있다. --- p.50 SNS의 ‘좋아요’는 이른바 마음의 젖꼭지를 서로 누르는 행위이다. 상대의 정신적 성감대를 눌러 기분 좋게 만드는 계모임과 같다. 게다가 돈이나 시간이 들지도 않는다. 공짜로 쾌락을 느낄 수 있으니 신나게 눌러야 할 것이다. --- p.67 따라서 ‘다른 사람을 질투하고 불행을 보며 웃는’ 일은 인간 사회라는 계모임에서 인정받는 혜택이다. 다만 곗돈으로써, ‘같은 일을 당할 가능성’이 있을 뿐이다. 곗돈은 잘 낼 테니 마음껏 하기를. 하지만 어디까지나 마음속으로만 해야 한다. 질투와 저주를 그대로 입 밖으로 내뱉는 고장난 수도꼭지 같은 녀석이 되어서는 안 된다. 말없이 뒤에서 상대를 때려서도 안 된다. 밖으로 나타내면 계모임 회칙 위반이다. --- p.69~70 ‘깔끔하지 못한’ 방은 우리가 좋아하는 캐치프레이즈인 ‘나다움’을 전면에 내세운 방인 셈이다. 비록 북유럽 가구로 통일된 깔끔한 방이라 해도 인테리어 잡지를 완벽하게 복사했을 뿐이라면, 그것은 그 사람의 방이 아니다. 누군가가 생각한 누군가의 방이다. 그렇게 빌려온 멋진 방에서 생활해도, 서서히 IKEA 선반 유닛 하나하나에 그 사람 자신이 가진 촌스러움과 생활감이 나타나게 된다. 또한 그러한 타입은 바로 무언가에 영향을 받으며, 그럴 때마다 조금씩 모양을 바꾼다. 그 결과, 각국에서 온 불법체류자 300명이 룸 쉐어를 하고 있는 것 같은 모양새의 나다움이 없는 방이 되어버린다. --- p.89 하지만 다이어트에 실패한다고 해서 의지가 약하다고 생각하는 건 마이너스 사고이다. 어째서 반대로 ‘식욕이 강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 걸까? 식욕이라는 건 인간의 3대 욕구 중 하나이다. 생명의 존속에 관한 부분이다. 그 중요한 식욕이 ‘다이어트’라는, 특별히 필요 없는 행위에 굴복한다는 게 문제다. 식욕에 굴복한 게 아니라, 식욕이 다이어트에 훌륭하게 승리한 것이다. 패배가 아닌 승리다. 여기서 ‘의지박약’ 카드는 로그아웃, ‘생존본능’이 로그인한다. --- p.121 전혀 모르는 사람의 험담이라도 즉석에서 할 수 있는 게 여자 모임의 강점이다. “자랑만 해대서 짜증나는 동료가 있어”라고 말하자마자 순간적으로 ‘대책 본부’라는 현수막이 걸려서 적어도 한 시간은 논의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이야기를 할 때, 그 여자의 짜증나는 말투의 재현도가 높으면 높을수록 회의는 달아오르게 된다. 재탕한 잎 차를 청소에 쓸 수 있듯, 여기서는 쓸데없어도 다른 장소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게 타인의 연애사다. --- p.176 |
|
Q) 다음 딜레마 중 당신에게 해당하는 것은 몇 가지인가?
-날씬해지고 싶지만, 먹는 걸 참기는 싫어 -일을 잘한다고 칭찬받는 건 좋지만, 일이 늘어나는 건 싫어 -외로움을 타지만, 사람을 사귀는 건 귀찮아 -SNS에서 ‘좋아요’를 받고 싶지만, ‘좋아요’를 누르는 건 싫어 -저축하고 싶지만, 절약하는 건 싫어 -방이 깨끗했으면 좋겠지만, 정리하기는 싫어 -남이 한턱내는 건 좋지만, 내가 한턱내는 건 싫어 -나는 읽씹해도 되지만, 읽씹당하는 건 싫어 -결혼하고 싶지만, 속박당하는 건 싫어 -나는 가끔 거짓말을 해도 되지만, 남이 거짓말하는 건 싫어 3가지 이상 해당하는 당신, 인생이 신물 나지 않는가? 그렇다면 당신은 만병의 근원을 마음에 장착하고 있는 것이다. 당장 위기에서 벗어나야 한다! 담당 편집자, 딜레마에 빠지다. 이 책의 책 소개를 쓰면서 정말 많이 고민했다. 더 잘 쓰기 위해,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려면 어떻게 책을 소개해야 할지 몹시 고민하고, 쓰고, 고치기를 며칠 동안 했는지…. 그러다 한순간 ‘앗!’ 하고 말았다. 이 책의 제목이 뭔가? 『너무 깊이 생각할 뻔했다』이다. 이 책의 책 소개를 쓰기 위해 너무 깊이 생각하고 말았다! 그래서 용기 있는 결단을 했다. ‘더 깊이 생각하지 말고, 책 내용을 가져와서 수정하자!’ 그러다 혹시 팀장님께 혼나면? 수정하면 된다. 만약 독자들이 이 글을 보게 된다면, 이 글을 쓴 담당 편집자의 정신 승리를 축하해 주시길. 우리는 너무 깊은 생각 때문에 딜레마에 빠진다. 우리 인생은 딜레마로 가득 차 있다. 우리는 마음속으로 끊임없이 ‘○○하고 싶지만, ●●하기 싫어’라고 외친다. 그러나 우리는 생각한 대로 하지 않는다. 아니 주변 사람 눈치를 보고, 너무 깊이 생각해서 원하는 대로 하지 못하고, 원하지 않는 대로 한다. 우리는 그렇게 머뭇거리고, 후회를 반복하는 딜레마에 빠져 산다. 그런 딜레마에서 벗어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답은 한 가지다. 생각 중단! 초긍정! 지나간 일로 후회해 봐야 무슨 소용 있겠는가? 이미 저지른 일을 돌이킬 수 없듯이, 하지 않은 일을 당시로 돌아가 다시 할 수는 없다. 이미 엎질러진 물을 다시 담아봐야 물통만 더러워질 뿐이다. 그러면 바닥에 물을 엎지른 자신을 탓하기보다 바닥에 물을 기부한 자신을 칭찬하는 편이 훨씬 낫다. 자신의 실패를 쿨하게 인정하자. 정당한 이유가 있어서 하지 않았을 뿐이다. 톡 쏘는 사이다 같은 시원한 인생 해답 당신이 해야 할 일은 반성이 아니라, 자기 긍정이다. 이 책은 멘탈 강화를 돕는 유쾌, 상쾌, 통쾌한 정신 건강 에세이다. 하지 않은 일로 후회하고, 자기혐오와 자기비판으로 자신을 괴롭히는 독자들에게 초강력 사이다 발언을 한다. “자기비판과 반성? 그런 건 하지 마라! 그것은 오히려 더 좌절하고 후회하게 할 뿐이다. 그 대신 어떤 일이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자. 쓸데없고 근거 없는 긍정적 사고는 마음을 피폐하게 만들 뿐이지만, 반대로 근거만 있다면 뭐든지 긍정적으로 받아들여도 좋다. 근거가 없다면? 만들면 된다.” 냉철한 분석? 눈물 짜는 감상? 진지한 내용? 이 책에 그런 건 기대하지 마시라. 그것들은 이 책의 주제와 전혀 어울리지 않으니까. 이 책에는 번뜩이는 분석과 의외의 진지함, 그리고 능글맞은 표현과 고정 관념을 깨뜨리는 신선한 발상이 가득 담겨 있다. 한 마디로 이 책은 멋지고, 재미있으며, 톡 쏘는 사이다와 같이 시원하다! 이 책을 읽기 전에 명심해야 할, 주의사항 이 책을 읽을지 말지 망설이는가? 너무 깊이 생각하지 마시라. 그냥 읽어라. 당신의 멘탈을 강화해 줄 이 책을 읽지 않는 건 죄악이다. 이 책을 다 읽은 후에 “남은 게 아무것도 없다”라는 생각이 들면 어떡하냐고? 그런 걱정 마시라. ‘이런 책을 읽을 만큼 마음의 여유가 있는 내가 대단하다’라고 생각하면 되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