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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의 포도
작품 해설 스타인벡 연보 |
John E. Steinbeck, John Ernst Steinbeck J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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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공황 시대를 그린 사회주의 리얼리즘 문학
배고파 가만히 있지 못하는 사람들이 험한 산을 넘어 밀려와서 개미 떼처럼 안절부절못하며 일자리를 찾아 뛰어다녔다. 들어 올리는 일, 미는 일, 끄는 일, 따는 일, 자르는 일. 양식을 얻기 위해서는 무슨 일이라도, 아무리 무거운 짐이라도 좋다. 자식들은 배를 곯고 있다. 우리들은 살 장소가 없다. 개미처럼 헐레벌떡 일자리를 찾아, 먹을 것을 찾아, 무엇보다도 우선 땅을 손에 넣기 위해서 허둥대고 있는 것이다. (…) 사람들이 산더미처럼 버려진 오렌지를 주우러 털털거리는 차를 몰고 오지만 거기엔 석유가 뿌려져 있다. 사람들은 우두커니 서서 감자가 떠내려가는 것을 지켜본다. 구덩이 속에서 죽어 생석회가 뿌려지는 돼지들의 비명을 들어야 하고, 썩어 문드러져 물이 흘러나오는 오렌지의 산을 지켜본다. 사람들의 눈에 패배의 빛이 떠오르고, 굶주린 사람들의 눈에 분노가 서린다. 사람들의 마음속에 분노의 포도가 한가득 가지가 휘게 무르익어간다. 수확의 때를 향하여 알알이 더욱 무르익어간다. ---p.본문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