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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영웅전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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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프롤로그

2005/2006시즌
제1장 프리미어리그와 만나다

1. 어색한 데이트가 시작되었다 @맨체스터_2005년 6월 22일
2. 작은 거인 이영표 @화이트 하트 레인_2005년 9월 10일
3. 박지성 덕 좀 본 날 @런던 템즈 강변_2005년 10월 1일
4. 데뷔골이라는 자신감 @세인트 앤드류스_2005년 12월 20일
5. 엇갈린 운명 @화이트 하트 레인_2006년 4월 17일

2006/2007시즌
제2장 유럽은 만만하지 않다

1. 프리미어리거 설기현의 첫 질문 @마제스키 스타디움_2006년 7월 13일
2. 산소탱크 부상 보고회 @캐링턴 트레이닝 센터_2006년 9월 22일
3. 유러피언 풋볼러 설기현 @리젠트 스트리트_2006년 12월 26일
4. 미국행 비행기에 오르다 @구디슨 파크_2007년 4월 28일
5. 아테네의 글라디에이터 @아테네 올림픽 스타디움_2007년 5월 23일

2007/2008시즌
제3장 프리미어리그의 중심이 되다

1. 외로운 라이온킹 이동국 @리버사이드 스타디움_2007년 8월 29일
2. 설기현, 풀럼으로 날아가다 @크레이븐 코티지_2007년 9월 1일
3. 뛰고 또 뛴 이영표 @화이트 하트 레인_2007년 12월
4. 빅매치 전설로 태어나다 @스타디오 올림피코_2008년 4월 1일
5. 우승을 부르는 패스 머신 @로프터스 로드_2008년 5월 4일
6. 모스크바의 눈물 @루츠니키 스타디움_2008년 5월 21일

2008/2009시즌
제4장 한 걸음 쉬어가다

1. 맨유에는 박지성이 있다 @스탬퍼드 브릿지_2008년 9월 21일
2. 박지성, 루니 그리고 호날두 @에미리츠 스타디움_2009년 5월 5일
3. 아르헨티나 천재 @스타디오 올림피코_2009년 5월 27일
*인터뷰1-김두현 한국 최고의 패서(Passer)
*인터뷰2-이영표 한국 축구의 브레인

2009/2010시즌
제5장 두 마리의 용, 영국으로 날아들다

1. 새벽 1시의 데뷔 @리복 스타디움_2010년 8월 15일
2. 천당과 지옥 그리고 데뷔골 @세인트 앤드류스_2010년 9월 26일
3. 희망에서 절망으로 @글래스고_2010년 1월 16일
4. 청용 리, 청용 리, 청용 리 @리복 스타디움_2010년 5월 9일
5. 나는 맨유 선수다 @올드 트라포드_2010년 3월 21일

2010/2011시즌
제6장 오늘과 내일이 함께 뛴다

1. ‘기차 듀오’와 만나다 @글래스고_2010년 12월 14일
2. FA컵 새 역사를 쓴 블루 드래곤 @세인트 앤드류스_2011년 3월 12일
3. 킬러 펀치 @올드 트라포드_2011년 4월 12일
4. 같은 상대, 연속 선발 그러나 @웸블리 스타디움_2011년 5월 28일
5. 생애 첫 트로피 @햄든 파크_2011년 5월 21일

에필로그

저자 소개 2

영국 런던에서 유럽 축구 현장을 취재했다. 축구 전문매체 「스포탈코리아」를 거쳐 「포포투」 편집장을 역임하면서 FIFA월드컵, 유로, 아시안컵 등 국내외 축구를 현장 취재했다. 『세계 축구 명장의 전술』 『슈퍼스타 축구 기술』 『누구보다 축구전문가가 되고 싶다』 『스티븐 제라드』 등을 번역했으며 손흥민 자전 에세이 『축구를 하며 생각한 것들』을 정리했다. 또한 『프리미어리그 히스토리』 『챔피언스리그 레전드』 등을 저술했다. 현재 ‘네이버스포츠 공식 스토리텔러’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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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부터 지금까지 영국 현지에서 7시즌째 프리미어리그를 취재하고 있다. 「마이데일리」, 「일간스포츠」 등과 함께 현지 리포터로 활약했고 프리미어리그 전문 블로그 「원탁의 기사」로 국내 유럽 축구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프리미어리그, FA컵, 칼링컵 등 영국 국내 축구는 물론 UEFA챔피언스리그와 스코티시 프리미어리그에 이르기까지 시즌당 평균 100경기를 현장에서 직접 보고 취재한다. UEFA챔피언스리그를 따라 유럽 전역을 누비며 2009년 로마, 2010년 마드리드, 2011년 런던 결승전을 모두 현장 취재했다. 유로2008 역시 스위스와 오스트리아를 오가며 현장 취재했다.
2005년부터 지금까지 영국 현지에서 7시즌째 프리미어리그를 취재하고 있다. 「마이데일리」, 「일간스포츠」 등과 함께 현지 리포터로 활약했고 프리미어리그 전문 블로그 「원탁의 기사」로 국내 유럽 축구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프리미어리그, FA컵, 칼링컵 등 영국 국내 축구는 물론 UEFA챔피언스리그와 스코티시 프리미어리그에 이르기까지 시즌당 평균 100경기를 현장에서 직접 보고 취재한다. UEFA챔피언스리그를 따라 유럽 전역을 누비며 2009년 로마, 2010년 마드리드, 2011년 런던 결승전을 모두 현장 취재했다. 유로2008 역시 스위스와 오스트리아를 오가며 현장 취재했다.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대한민국 국적자 중 유럽 축구를 현장에서 가장 많이 본 사람임에 틀림없다. 현재 포털사이트 다음의 「조한복의 풋볼 in 유럽」 코너를 비롯해 「교통방송」, 「SBS ESPN」 등의 매체에 유럽 축구의 생생한 소식을전하고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2월 24일
쪽수, 무게, 크기
328쪽 | 538g | 152*215*30mm
ISBN13
9788994194264

책 속으로

영국에서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박지성을 영입했다고 난리가 났다, 라는 건 솔직히 지나친 자화자찬이었다. 난리가 났던 건 사실인데, 그 이유가 첼시에 밀려 고전하고 있던 맨유가 이름도 들어보지 못한 한국 선수를 영입하는 엉뚱한 짓을 벌였기 때문에 떠들썩했다. 리그 우승을 빼앗아간 첼시는 잉글랜드 최고 유망주 숀 라이트-필립스와 유럽 최고 수비형 미드필더 마이클 에시앙을 고가매입하는 판국에 리그 우승을 탈환하겠다는 맨유가 영입한 게 30대 중반의 풀럼 골키퍼와 이름도 들어본 적 없는 한국인 선수였다. 2005년 여름 프리미어리그의 분위기가 딱 그랬다. 이른바 맨유제국에 금이 가기 시작한 것이다. 그때까지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짱’이었는데 이젠 포르투갈에서 날아와 첫날부터 “저는 특별하니까요”라는 특별한 혀놀림으로 주제 무리뉴가 일약 미디어의 스윗하트(Sweetheart)로 떠올랐다. 자고로 미디어는 다양한 기삿거리를 최대한 많이 던져주는 취재 대상을 사랑하는 법. 천하제일 명장 퍼거슨의 감독 인생에 최대 고비가 찾아왔다. 그런데 이름을 어떻게 읽을지도 잘 모를 한국인 선수라니! ---p 13

“벨기에에 처음 갔을 때에는 정말 힘들었어요. 말이 하나도 안 통하잖아요. 클럽하우스에서 감독이나 동료들과 만나도 정말 눈인사 외에는 아무것도 못했어요. 말이 안 통하는 게 창피하니까 저는 그냥 휴게실 소파에 앉아 책만 읽었어요. 그것밖에 할 게 없었으니까요. 하루는 감독이 인터뷰 중에 나에 대한 멘트를 했다는 거예요. 집에 와서 무슨 말을 했는지 일을 도와주던 친구에게 물어봤는데 정말 웃겼어요. 감독이 ‘설기현은 정말 조용하고 인텔리한 선수다. 시간이 날 때마다 그는 독서를 한다’라고 칭찬했다는 거예요. 하하. 난 그냥 말이 안 통해서 그랬던 것뿐이었는데 말이죠.”---p 85

김두현은 잉글랜드 진출 첫 시즌에 두 가지 ‘최초’의 기록을 남겼다.
첫 번째는 ‘축구 성지’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직접 경기를 뛴 첫 번째 한국인 선수였다. 2008년 4월 5일 김두현은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FA컵 준결승전(vs 포츠머스) 후반 30분에 출전해 영광의 잔디를 직접 밟았다. 비록 그 경기에서 웨스트 브로미치가 1-0으로 패하긴 했지만 FA컵 준결승 진출은 김두현 개인에게나 팀에나 만족스러운 성과가 아닐 수 없었다.
두 번째 ‘최초’의 기록은 바로 우승이다. 김두현은 이른바 우승의 사나이다. 축구를 시작했던 초등학교 시절부터 자기가 속했던 모든 팀들에서 김두현은 모두 우승을 경험하는 ‘행운아’였다. 인터뷰 중 “만약 제가 입대하면 상무(결과적으로는 경찰청을 선택했다)도 우승할지 몰라요”라며 웃었을 정도로 김두현과 우승은 이음동의어였다. 처음엔 듣는 나도 웃어넘겼지만 결국 그의 ‘우승 부적’은 머나먼 잉글랜드에서도 신통력을 발휘했다. 2007/2008시즌 챔피언십 최종전이었던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 원정에서 웨스트 브로미치는 2-0으로 승리하며 2부 리그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더군다나 김두현은 우승을 확정한 이날 경기에서 잉글랜드 무대 데뷔골을 터트리는 기쁨까지 안았다.---p 151

호날두가 볼을 터치했던 순간부터 볼이 아스널의 골네트가 세차게 흔들릴 때까지 소요된 시간은 불과 8초. 호날두가 두 번, 박지성이 두 번, 루니가 세 번 볼을 터치했다. 중앙에서 왼쪽으로, 다시 오른쪽으로 연결되어 만들어진 이 역습 득점을 놓고 영국의 저명 전술 분석가 조나단 윌슨은 “유러피언컵 대회 역사상 가장 위대한 역습 골”이라고 평가했다. 호날두의 힐킥은 영리했고, 루니에게 보내진 박지성의 대각선 공간 패스는 패스의 정의를 내리는 것처럼 ‘퍼펙트’했다. 맨 처음 볼을 원 터치로 박지성에게 보낸 지점부터 무려 80미터의 거리를 쉬지 않고 뛰어 들어가 결국 골을 터트린 호날두의 역습 주행은 개인의 능력과 팀 플레이가 조화되어 만들어낼 수 있는 아름다움의 극치였다.---p 180

1년에 4개 대회에서 우승하는 걸 보고 ‘쿼드러플’이라고 했던가. 볼턴 유니폼을 입기 시작한 지가 이제 1년도 채 안 되는 이청용이 2009/2010시즌 볼턴에서 가장 빛나는 별이 되는 순간이었다. 다들 수고가 많았으니 골고루 상을 나눠가지는 게 우리네 상식이었지만 볼턴은 달랐다. 이날 하루에만 이청용에 무려 네 개의 상을 준 것이다. 이청용의 이름이 호명되자 메인 조명은 이청용 오직 한 사람만을 비췄고, 행사장을 가득 메운 구단 식구와 참가자 전원이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 갈채를 보냈다. 마치 아카데미 남우 주연상이라도 선정된 듯한 분위기. 행사가 시작될 때부터 영어가 서툰 이청용을 위해 이것저것 도와준 동료 선수들도 이청용의 수상을 자기 일처럼 기뻐하며 진심 어린 축하를 보내줬다. 이청용 본인도 도저히 이런 상황이 쳀해가 가지 않는다는 듯 어리둥절해 하며 엉거주춤 무대 위로 다시 올라갔다. 골든부츠을 비롯해 세 개의 상을 받은 데이비스를 제치고 이청용은 자타공인 이날 최고의 히어로가 되었다. 행사가 끝날 때쯤 영웅의 사인을 받기 위해, 영웅과 함께 사진을 찍기 위해 우리 테이블은 수많은 사람들로 둘러싸였다.
---p 251

클럽하우스 본관으로 들어와 자리를 잡고 인터뷰 준비를 하고 있다 보니 정오가 조금 지나 담당자 로나가 기성용과 차두리를 대동하고 나타났다. 사실 인터뷰 전까지 조그만 걱정거리가 있었다. 기성용 때문이었다. 남아공 월드컵에서 맹활약하며 대한민국의 사상 첫 해외 원정 16강의 주역으로 떠올랐지만 소속팀 셀틱에선 아직 확실하게 자리를 잡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금 앞에 앉아있는 것은 한국 국가대표팀의 기성용이 아니라 셀틱의 기성용이다. 더군다나 마음에 상처 받기 쉬운 너무나 어린 나이. 솔직히 차두리는 셀틱에서의 성공 여부를 나름대로 자신하고 있었다. 실력을 떠나 풍부한 경험과 함께 스코틀랜드에선 필수 덕목인 강한 체력을 갖췄고 든든한 지원자 가족까지 꾸리고 있는 가장이기 때문이다. 셀틱에서 충분히 성공할 수 있는 모든 조건을 갖춘 상태다. 하지만 이야기를 시작하면서 젊디젊은 기성용에 대한 걱정이 아저씨 특유의 노파심 탓이었다는 사실을 금방 깨달을 수 있었다. 차두리가 자기뿐 아니라 아홉 살 후배 기성용에게도 행복 바이러스를 마구 전염시키고 있었기 때문이다. 성격 좋은 차두리는 어리고 귀여운 기성용을 보기만 해도 마냥 즐겁다. 선배에게 깍듯한 기성용의 예의도 차두리에게는 대만족. 어느새 외국 타지에서 서로를 챙겨주는 형님, 아우가 된 모습이었다. ---p 280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한국 축구선수들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척사
박지성이 열고 이청용이 잇다


2002년.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기억하는 이 해는 월드컵 최초 개최뿐 아니라 태극전사들의 4강 진출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남긴,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잊을 수 없는 아주 특별한 해이다.
그리고 10년 후. 태극전사의 주역 박지성은 PSV에인트호번을 거쳐 2005년 당당히 세계 최고의 클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을 했고, 이젠 아시아 선수로서는 처음으로 입단 6년 만에 200경기를 뛴, 맨유의 전설이 되었다. 이뿐만이 아니다. ‘초롱이’ 이영표는 토트넘 홋스퍼에서, 설기현은 레딩과 풀럼에서 당당히 제역할을 하며 프리미어리거로서의 진면목을 보였다. 이동국은 한국인 최초로 K리그에서 바로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해 미들즈브러에서, 김두현은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에서 한국축구의 맥을 이었다. 그리고 복귀를 앞둬 축구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이청용은 볼턴 원더러스에 입단한 첫해 볼턴의 ‘올해의 선수’로 선정될 만큼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 더불어 기성용은 스코틀랜드 최고 명문 셀틱에 입단해 차두리와 ‘기차 듀오’로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최근 2011년에도 지동원이 선덜랜드로, 박주영이 아스널의 유니폼을 입었다. 이제 프리미어리그는 영국만의 리그가 아닌,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한국의 무대도 되어가고 있다.

결과적으로만 보면 2002년 월드컵 이후 한국 선수들의 프리미어리그 진출은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입단 과정, 현지 적응기, 쉽지 않은 경기 출전 등을 보면 그 과정이 녹녹치만은 않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 속에서 선수들의 뜨거운 열정이, 다른 한편에선 ‘짠’한 감동이 몰려온다.
저자인 홍재민 기자와 조한복 기자는 2005년부터 2011년까지 현지 취재를 통해 한국인 프리미어리거들의 현장 모습을 스케치했다. 그때 그 순간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영웅들의 모습이 되살아나면서 어디서도 느낄 수 없었던 감흥을 느끼게 된다.

박지성부터 이청용까지 한국인 프리미어리거의 생생한 현장 스토리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영웅전은 2005/2006시즌부터 2010/2011시즌까지 각 시즌별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한 선수들의 생생한 현장을 담았다. 우리나라 매스컴에서 보여주었던 소식 외에 우리가 알고 있던 사실과 달랐던 현지의 실제 분위기, 뉴스보다 몇 배는 더 치열했던 경기, 기사로 쓸 수 없었던 선수들과 감독의 뒷얘기들이 재미와 감동을 더해준다. 실제 경기상황은 흥미진진하며, ‘프리미어리그 시크릿’, ‘풋볼 지식 사전’ 등을 통한 관련 상식들은 즐거움을 두 배로 만들어 준다.
1장 2005/2006시즌에서는 박지성의 맨유 입단, 이영표의 토트넘 스토리 등이, 2006/2007시즌에서는 레딩으로 이적한 설기현, 박지성의 부상 이야기 등이 펼쳐진다. 2007/2008시즌에서는 외로운 라이온킹이었던 이동국의 아쉬웠던 미들즈브러에서의 활동, 설기현의 풀럼 이적, 패스 머신 김두현의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 입단 등의 내용이 전개된다. 2008/2009시즌에서는 UEFA챔피언스리그 아스널과의 준결승전에서 박지성, 루니, 호날두로 연결된 극적인 득점골 모습과 김두현, 이영표의 진솔한 인터뷰가 실렸다. 2009/2010시즌에서는 이청용의 볼턴 데뷔 경기 모습을 비롯 볼턴 어워즈 시상식 이야기를 살펴볼 수 있으며 2010/2011시즌에서는 ‘기차 듀오’ 기성용과 차두리와의 인터뷰 등이 재미있게 들어가 있다.

박지성의 맨유 입단 소식은 현지에선 냉랭했다
첫 장에서부터 우리가 몰랐던 사실 하나. 바로 2005/2006시즌 박지성의 맨유 입단소식이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소위 ‘난리’였을 정도로 연일 매스컴에서는 박지성의 소식이 도배되다시피 했다. 우리는 축제 분위기였지만, 실제 영국에서는 전혀 그렇지 않았다. 오히려 경쟁자 첼시에 밀려 고전하고 있던 맨유가 이름도 들어보지 못한 한국 선수를 영입하는 엉뚱한 짓을 벌였기 때문에 떠들썩했다. 동양인을 보면 ‘중국인’이라고 생각하는, 2002월드컵마저 개최지가 일본인 줄 아는, 유럽의 나라라 해도 자국 외에는 관심도 없어서 PSV에인트호번조차 모르는 영국에서 동양, 그것도 한국 선수 ‘박지성’의 영입에 대한 반응은 냉랭할 수밖에 없었다.

한국 팬들에게 과소평가되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인정한 설기현
2002년 태극전사 중의 한 명이었지만 그 실력만큼은 단연 최고인 선수 설기현. 하지만 한국 팬들은 그 사실을 정확히 잘 모르고 있는 듯하다. 설기현은 대한민국 최고의 ‘정통 유러피언 풋볼러’이다. 2010년 K리그로 복귀하기까지 철저한 유럽 프로축구선수로 활동했다. 레딩으로 입단할 당시에 그는 이미 영국 내에서도 알만한 팬들은 다 아는 유명선수였다. 영국 프로축구에서 실력을 검증받은 실슷파. 그래서 레딩에서는 창단 이래 최고의 몸값으로 150만 파운드(약 26억 원)를 지불했다. 말이 통하지 않아 틈나는 대로 책을 읽을 수밖에 없었던 그를 오해한 감독은 ‘인텔리한 선수’라고 칭했다는데, 그런 설기현은 곧 풀럼으로 이전한다. 그 이유 중 하나는 바로 가족들 때문. 한인 커뮤니티가 인접한 구단으로 이적하는 데 주저함이 없었다.

한국 축구의 브레인 이영표, 토트넘 이적 뒷얘기
토트넘에서 이영표에게 제안이 왔고, 그는 영어를 배우고 싶은 마음도 있고 해서 가겠다고 했다. 그러나 당시 구단은 이영표를 잡기 위해 연봉을 세 번이나 올렸다. 이적시장 마감 2~3일 전 히딩크 감독은 이영표에게 바로 전 시즌 팀 내 최고 연봉을 제시했다. 이영표는 금액도 좋고, 감독님께 죄송스런 생각도 들었다. 수비수를, 그것도 아시아 출신 수비수를 유럽에 데려온 은인이기 때문이다. 고민 끝에 이영표는 감독님을 찾아가 솔직하게 말씀드렸다고. 정말 떠나고 싶지만 감독님과 싸우면서까지 떠나고 싶지는 않다, 나를 웃으면서 보내주실 거면 가고, 그게 아니라면 PSV에 남겠다고 말했다. 다음 날 감독님께서는 가라고 하셨고, 이영표는 조금 놀랐다고 했다.

볼턴 어워즈의 주인공은 바로 이청용
볼턴 어워즈 현장. 맨 처음 언론이 선정한 선수 후보 중 하나로 이청용의 이름이 호명되었다. 아쉽지만 후보에 올랐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축하하고도 남을 일이었다. 곧이어 최고 공격수에게 주어지는 ‘골든 부츠’ 부문에서도 이청용이 이름을 올리는 데 그쳤다. 그리고 이어진 ‘올해의 영입’부문. “청용 리”가 외쳐졌고 행사장 내에선 큰 박수가 터져 나왔다. 구단 식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기쁨도 잠시, 이청용은 ‘선수가 뽑은 올해의 선수’, ‘최고 활약 3인’에 연거푸 주인공이 되었다. 이청용은 기쁘면서도 얼떨떨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그리곤 이번 행사의 대미인 ‘올해의 선수’ 부문. 볼턴 유니폼을 입기 시작한 지가 이제 1년도 채 안 되는 이청용이 2009/2010시즌 볼턴에서 가장 빛나는 별이 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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