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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는 말
제1장 동양철학, 너의 정체를 밝혀라 개인이 추구하는 삶의 태도가 ‘철학’ 위대한 철학자는 대화로 지혜를 찾는다 동과 서, 지향하는 세계관이 완전 다른 건 기분 탓인가요? 동아시아철학, 벼농사가 발달한 몬순기후 지대에서 발생 배운다는 건 몸에 배는 것! 현대인에게 동양적 사유가 필요한 이유 철학의 쓸모? 인생의 목표에 좌표를 찍는 일 너 자신을 알고 자신을 탐구하라 제2장 어떻게 살아야 잘사는 건가요? 원형이정, 시작과 끝은 무한반복한다 자연의 질서에 맞게 ‘욕망’하면 돼! 일상의 욕망에 지배당하지 않으려면? 어질 인오픈 마인드사랑 가르침이 배움의 절반이다 그런데 지금은 어떻게 합니까? 태초에 우주자연이 있었다 음양, 우주 질서의 시작 내 마음의 밝음을 밝혀라 동물에서 인성으로! 그 출발점은 ‘혈연 간의 예의’ 사귐의 중심축은 언제나 믿음과 신뢰 조절의 최정점 ‘중용’ 호연지기란 마음의 중심을 단단히 다지는 노력 도(道), ‘마땅히 내가 가야 할 길을 가는 것’ 제3장 우리가 몰랐던 동양철학의 쓸모 패배의식과 선망의식 사이에서 길 잃은 동양철학 박제가 된 전통을 어떻게 할 것인가 동양철학에 대한 이해와 오해 생각의 궁극은 변화거듭남깨달음 근대 이전과 근대 이후의 동양철학 동과 서, 역사 발전의 토대가 다르다 기계론적 발전사관 vs 순환적 유기체사관 민주주의시대, 개인이 바로 ‘군주’ 자포자기 말고 궁리진성! 4차 산업혁명시대에 유학적 사유란? 주자학의 전파와 조선정신의 태동 율곡과 퇴계의 유학세계, 이와 기는 오묘하다 유학은 허학이 아닌 ‘실학’이다 변방 중의 변방에서 꽃 피운 조선 유학 어떻게 죽을 것인가? 기본틀을 이해하고 해체해서 응용하라 동양철학,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 |
Shin,Chang-Ho,申 昌 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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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인들이 볼 때는 지리상으로 동쪽에 있는 나라에서 일어난 철학을 동양철학이라고 부릅니다. 지중해 연안의 터키가 있잖습니까? 그 곳을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동서 문명의 중간지점이라고 부르고 있지요. 그런데 오늘 우리가 얘기하려고 하는 동양철학은 거기에서도 훨씬 더 오른쪽으로 와서 중국을 중심으로 하는 철학을 일컫는 겁니다. 유학이라든가, 노자 장자 등의 도가철학이라든가, 인도를 넘어 히말라야 산맥을 넘어 곤륜 산맥을 넘어서 온 중국불교 등을 다루는, 중국에서 배태된 철학을 다루고 있습니다. --- p.30 「동과 서, 지향하는 세계관이 다른 건 기분 탓인가요?」
자꾸 사람들이 서양철학의 개념을 가지고 동양철학을 이해하고 해석하려고 해요. 나는 그거 하지 말라고 합니다. 서양철학이 멋있어 보이죠? 그런데 우리한텐 안 맞습니다. 그들은 빵만 먹는 사람들입니다. 반찬 자체가 없어요. 그런데 우리는 어때요? 우리는 밥만 먹으면 안 되죠. 반찬을 쫙 갖춰 놓아야죠. 서양에서는 반찬을 먹고 싶어도 못 먹습니다. 기후도 일정하고, 다양하지 않죠. 그러니까 서양 사람들은 어떻게 해요? 정복주의로 가는 거예요. 식민지 개척!! 좋게 얘기하면 신대륙을 발견을 하고 미지의 세계를 찾아가는 것이지만 동양의 시각으로 보면 궁핍한 삶의 영역을 개척하려는 것뿐이에요. --- p.40 「동아시아철학, 벼농사가 발달한 몬순기후지대에서 발생」 천문 (天文)과 역학 (曆學)을 연구하는 사 람들의 집단을 음양가(陰陽家)라고 했고, 음양오행설(陰陽五行說)에 의거하여 인간의 길흉화복(吉凶禍福)을 판단하는 음양술사들이 등장 했어요. 음양가라고 할 때 흔히 이 음양술사를 의미하는 경우가 많습 니다. 유학은 이런 음양가에 비해, 상당히 합리적이고, 인간사회를 예 의 규범과 노력에 의해 가꾸어 가려는 사상적 신념을 지닌 철학이므 로, 그런 음양가들을 썩 긍정적으로 바라보지는 않았습니다. --- p.80 「원형이정, 시작과 끝은 무한반복한다」 하루에도 절기가 있습니다. 아침이 있고 저녁이 있고 정오가 있고 자정이 있죠. 그것을 세분하고 세분하면 물리학과 통하게 됩니다. 이런 식으로 파동이 계속 일어나면 일정한 주기가 나오죠, 동양 고대에 살았던 사람들은 그 질서를 본받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왕들은 그 질서를 통해서 제도를 구성하려고 했어요. --- p.86 「자연의 질서에 맞게 욕망하면 돼!」 유교의 가르침은 모든 사람은 깃대를 가지고 있다고 돼 있습니다. 깃대 없는 사람은 없어요. 그것을 성선설(性善說)이라고 합니다. 사람은 다 착한 마음을 갖고 있다, 그게 깃대입니다. 착하게 될 가능성을 갖고 태어나는데 이 깃대를 얼마만큼 단단하게 하느냐, 물렁물렁하게 부러지게 하느냐가 바로 교육이고 개인의 노력 여하에 달려 있다는 거죠. --- p.161 「호연지기란 마음의 중심을 단단히 다지는 노력」 그래서 왕정 시대에 지도자에게 요구되는 것이 수양 (修養)이었습니다. 백성들은 어리석은 자들이니까 교화의 대상이었죠. 그렇다면 전부 다 주인인 민주주의사회에서 시민들은 어떤 생각을 해야 하느냐. 이 사회에서는 옛날에 수양을 했던 지도자처럼 우리 모두가 지도자라는 의식을 가져야 한다는 겁니다. --- p.228 「민주주의시대 개인이 바로 ‘군주’」 그러면 우리는 무슨 의식을 가져야 하느냐? 철저하게 변방의식을 가져야 되요. 철저하게 변방의식을 가지면 지금까지 내려왔던 전통, 다른 데서 갖고 있지 않은 전통을 보존할 수 있습니다. 그 자체가 장점이 되는 거죠. 현재의 조선 유교도 아주 독특한 것이지만, 조선 천주교, 조선 기독교 다들 아주 독특한 문화입니다. 왜냐? 우리가 변방이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지리적 특성으로 보면 조선이라는 나라는 성리학의 나라입니다. 그런데 그 성리학의 전통을 전 세계에서 그래도 가장 순수하게, 가장 알차게 갖고 있다, 이렇게 되어 있죠. 이것이 존재한다는 자체가 세계 적 유산입니다. 「변방 중의 변방에서 꽃 피운 조선 유학」 --- p.26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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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4개의 주춧돌을 놓아 독자들이 알고 싶은 주제들을 동양고전의 사유의 숲에서 캐내 시원한 해결책으로 제시하고 있다. 첫 주춧돌에서는 ‘우리가 철학을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이를 위해 ‘철학이란 무엇인지’부터 개인이 철학을 가져야 하는 이유, 동양철학의 풍토성을 알아야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두 번째 주춧돌에는 ‘삶의 태도’에 대한 동양철학의 근본적 정신세계를 말하고 있다. 이를 위해 동양인들이 자연의 질서에 맞게끔 어떻게 생활해 왔으며, 사람의 도리를 다하기 위한 ‘인’의 정신을 어떻게 수양해 왔는지, 우주자연에 맞는 천명지위성을 펼치기 위해 어떻게 생활했는지를 ‘인’, ‘교학상장’, ‘음양오행’, ‘호연지기’, ‘인의예지신’, ‘삼강오륜’ 등 동양고전의 사유체계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세 번째 주춧돌로는 서양철학과 동양철학의 비교를 통해 우리가 미처 몰랐던 ‘동양철학의 쓸모’에 대해 알아본다. 이를 위해 한국에서의 동양철학이 패배의식에 사로잡힌 이유와 박제가 된 동양철학의 전통을 어떻게 현대 민주주의시대에 맞게 새롭게 수용할 것인지에 관해 얘기한다. 또한 동양철학에 관한 이해와 오해를 푸는 방향으로 유의미한 생활철학으로서의 동양철학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모색해본다. 네 번째 주춧돌에서는 ‘지금 이 땅에서의 동양철학’이라는 주제 하에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은 오늘의 위상과 변방성을 강조하는 한국적 철학체계의 구축, 한국유학의 독창적인 사유세계의 가능성을 모색하고 결론적으로 우리는 어떻게 동양철학을 공부할 것인지를 심도 깊게 논의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