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제1화 토속 인형
제2화 부인의 쓰즈미 제3화 백제의 풀 제4화 도망 제5화 비와 2층 제6화 석양에 물든 성 제7화 전등 제8화 티켓 제9화 대필 제10화 안전율 제11화 그림자 제12화 소멸 편집후기 |
|
“관에는 고인이 아끼던 유품을 함께 넣었다. 고인이 수집한 토속 인형이 전부 담겼다. 가와노가 싫어하던 독살스러운 새빨간 귀신 인형과 극채색 남만 인형도 들어갔다. 인형은 놀랄 만큼 많았는데, 고인의 창백한 얼굴과 인형의 선명한 색채가 기묘한 대조를 이루어 보는 이를 섬뜩하게 만들었다.” ---「토속인형」중에서
“휴일도 영내에서 휴식하게 되어 있어 모든 희망이 사라졌다. 내지에서 건너온 병사라면 쉬이 체념하겠지만 아내가 2킬로미터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 살고 있는 유이치는 견디기 힘들었다. 농학교 울타리는 쉽게 뛰어넘을 수 있는 높이였지만, 전시 군율위반죄를 생각하면 넘을 용기가 나지 않았다. (……)” ---「백제의 풀」중에서 “만져 봐도 돼, 하고 그녀는 말했다. 반지는 차갑고 딱딱했다. 지로는 그저 보드랍고 따스한 그녀의 손가락에 감동했다. 다이아몬드 반지 따위는 아무래도 좋았다. 헤어질 때 도요코가 안녕, 하고 말한 뒤 불쑥 덧붙였다. “미안해, 지로.” 미안해. 미안하다니, 대체 무슨 뜻일까. 지로의 마음을 알고 사과한 걸까. 지로는 눈물을 흘리며 함바집를 향해 어두운 언덕길을 뛰어 올라갔다.” ---「소멸」중에서 |
|
“『현란한 유리』에는 조선에서의 마쓰모토 세이초 자신의 체험이 그대로 반영되어 있다. 마쓰모토 세이초에게 있어 조선에서의 경험은 즉 군대 경험이었는데, 어째서 이 경험을 소설로 그대로 살려 낸 걸까. 사소설적인 소박한 리얼리즘을 강하게 비판하던 마쓰모토 세이초에게 있어 매우 드문 일인데, 아마도 군대에서의 경험을 사실에 가깝게 그려 내는 것이 세이초 문학의 주제에 어울리는 결과물을 만들어 낼 거라 여겼기 때문이리라. 물론 그렇다 해도, 독자에 대한 서비스 정신으로 각 소설은 미스터리와 서스펜스 구조로 엮어 실제 경험을 그대로 적지는 않았다.” - 아야메 히로하루 (문학평론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