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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사람 기획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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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부

빛의 파노라마 - 17
물의 비검을 휘두르다 - 18
번개와 벼락의 춤을 보았다 - 20
우리들이 지나가는 흔적 - 22
나르키소스 머리카락 - 24
서늘한 봄 - 26
구롬비나무 - 28
물왕저수지 사계 - 30
시간의 지면에서 발을 떼다 - 32
먹구름과 소나기의 소리가 완성될 때 - 34
바람의 협곡 - 36
나무의 火葬 - 38
덫 - 39
아버지의 등대 - 40
커피 카피 코피 카피 커피 - 42
변신 모티브 - 44

2부

도화에게로 - 47
수레바퀴 - 48
풍경을 오해하다니 - 49
바닥이 날아오를 때 - 50
수목장을 엿듣다 - 52
뫼비우스의 계단 - 54
누군가의 생이 보인다 - 56
소리의 요람 - 58
우주의 시간 - 60
불멸의 손톱 - 62
안개의 궤적 - 64
곰팡이불꽃 - 66
무거운 영혼을 내려놓고 엿듣는 이야기 - 68
처마 - 70
냄새의 근원지 - 71
사냥 - 72

3부

허묘, 떠도는 영혼들 - 75
붉은 울음, 터진목 - 76
雨中 한라산 - 78
버스터미널, 부러진 시간들 - 80
다랑쉬굴의 저녁 - 82
식은 감자記 - 84
발자국의 행적 - 85
탈출 - 86
파종 - 88
동백꽃 제사 - 90
관덕정의 깃발 - 92
정뜨르 비행장 - 94
수악주둔소의 삼나무 - 96
위대한 기부 - 97
꽃 - 98
게르니카 - 100
달보라 사건 - 102
이덕구 산전 - 103
섯알 오름 - 104
목시물굴 앞 생달나무 - 106
터진목의 숨비소리 - 108

해설 / 김광기(시인) - 109

저자 소개 1

1971년 제주도 성산에서 태어나 동국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를, 아주대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9년 [한라일보] 신춘문예, 2001년 [현대시] 신인상을 통해 등단하였다. 시집으로 『달의 영토』, 『해바라기 신화』, 시론집 『한국 현대시의 극적 특성』 등이 있고, 수원시인협회의 회원이며, 『수원시인 8집』에 작품이 실렸다. 2005년과 2008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지원금 수혜받았다. 경기시인상을 수상하고 아주대 등에 출강하였다. 계간 [문학과 사람] 주간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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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8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134쪽 | 130*210*20mm
ISBN13
9788989265887

추천평

박현솔 시인의 시는 대부분 환상성에 집을 짓고 있기 때문에 우주와 시공을 넘나드는 광활한 시세계를 갖고 있다. 그러한 바탕에서 서사와 환상이 엮이는 시뮬라크르의 시적구조는 시인이 현재 살고 있는 일상세계와 맞닿아있기도 하지만 시인의 지난 세월, 더 나아가서는 현재의 시간을 투과하는 과거로의 회귀성이 끊임없이 뻗혀있어 그것은 곧 시인으로 사는 그녀의 역사가 되기도 한다. 그러한 시적 세계관은 박현솔 시인을 있게 한 선조의 과거 속으로 흘러들어가기도 하고 미래를 향한 지향성으로 흘러서 더 큰 서사와 환상성을 확보하며 다시 현실로 회귀하는 힘을 갖기도 한다. 그래서 그녀의 시는 심도가 깊고 오묘한 기운을 느끼게 하는 지도 모른다. 또한 그러한 시적 기운이 마치 자기성찰을 시도하는 집단의 제사장처럼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춤을 추고 있기도 하다.

그녀의 춤은 자신이 태생적 혹은 본능적으로 자기성찰을 방해하는 기제를 뛰어넘고자하는 무당춤과 같은 행위이기도 하지만 우리 모두의 구원을 바라는 알 수 없는 세계와의 접촉을 시도하는 간구의 성찰적 행위이기도 하다. 이러한 바탕에서 무당의 춤사위와 같은 행위의 언술은 한 편 한 편의 시로 그 형상성을 확보한다. 그래서 그녀의 시는 깊은 울림을 갖게 하는 지도 모르며 마치 그러한 운명을 타고난 것처럼 끊임없이 자신만의 춤사위를 구사한다. 그 춤사위 속에 그녀의 성찰이 있고 시인이 될 수밖에 없었던 그녀의 존재를 있게 하는 마을이 있고 그 마을에 살고 있는 가족이 있고 선조의 땅이 있고 그러한 공동체를 담고 있는 역사와 하늘과 땅의 기운이 있다. 오랜 기간 동안 써온 세월에 비하면 분량은 적지만 이번 시집 속에는 그러한 기운을 담은 시편들이 하나하나 개성적으로 펼쳐져 있다. - 김광기(시인, ‘문학과 사람’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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