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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슬이 탁, 의사가 사라졌다!
이향안서지현 그림
초록개구리 2018.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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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이상한 할머니
2. 신난다!
3. 파란 구슬의 수수께끼
4. 전염병과 대혼란
5. 잠자는 섬
6. 구슬의 비밀
작가의 말

저자 소개 2

나만의 빛깔을 품은 매력적인 동화 한 편을 꿈꾸는 작가. 대학에서 문학을 공부하고, 2000년 MBC 연속극 기획안 공모 당선, 2001년 SBS TV문학상을 받으면서 작가의 꿈을 이루었다. 『별난반점 헬멧뚱과 X사건』으로 웅진주니어 문학상 대상을 받았다. 쓴 책으로는 『그 여름의 덤더디』, 『실록을 지키는 아이』, 『팥쥐 일기』, 『광모 짝 되기』, 『수리수리 셈도사 수리』, 『나도 서서 눌 테야!』, 『마법에 걸린 학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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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서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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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원예술대학교에서 그래픽디자인을 공부한 뒤 한국일러스트레이션학교(HILLS)에서 그림책을 탐구했다. 쓰고 그린 책으로 『귤이』, 『엄마의 하나 둘 셋』이 있고, 그린 책으로는 『또! 복병수』, 『우리가 학교를 바꿨어요!』, 『성과 사춘기』, 『구슬이 탁, 의사가 사라졌다!』, 『특별한 동물원』 등이 있다. 작은 일에도 울고 웃던 사춘기 시절에도 그림 그리는 일은 늘 재미있었어요. 하얀 종이 위에 내가 꿈꾸는 것들을 가득 그려 놓고는 했어요. 어른이 되어서도 종이 위에 많은 이야기를 그려 넣는 일을 할 수 있어서 즐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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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9월 13일
쪽수, 무게, 크기
84쪽 | 312g | 170*220*15mm
ISBN13
9791157820702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출판사 리뷰

기쁜 소식에서 공포 영화로 바뀐 의사 실종 사건

곧 전 세계 의사들이 모조리 사라졌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승리는 환호한다. 반 친구들도 마찬가지다. 담임 선생님도 내내 조심 타령, 텔레비전 뉴스도 조심 타령, 엄마도 조심 타령이지만 말이다. 하지만 아이들이 현실을 깨닫는 데는 오래 걸리지 않는다. 아기 낳다가 큰일 날 뻔한 이웃과 붕대를 풀지 못해 미라가 된 환자를 지켜보고, 뉴스 화면에서 고통에 신음하는 환자들을 목격하며 의사가 없다는 것이 무엇을 뜻하는지 깨닫는다.

뉴스는 점점 공포 영화가 되어 간다. 우려하던 전염병이 발병하여 전 세계가 긴장하고, 곧 전염병을 예방하기 위한 확인되지 않은 소문들이 나돈다. 특정 나무뿌리를 찾는 사람들 때문에 산이 몽땅 파헤쳐지고, 특정 동물은 금세 멸종 위기에 처한다. 태평양의 어느 섬에서 의사들이 발견되었다는 소식까지, 이야기는 신나게 달려간다. 의사의 부재는 현실적으로 재난 중의 재난이지만 이야기는 공포스럽지 않고 유머러스하게 진행된다. 맑고 귀여운 그림은 심각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한 편의 해프닝으로 와 닿게 한다.

판타지 세계로의 이동, 소원 구슬

이 책에서 독자를 의사가 사라진 판타지 세계로 이끄는 매개체는 구슬이다. 폐지 줍는 할머니가 승리에게 건네준 것이다. 할머니는 노란 구슬을 건네며 구슬 사용법을 말해 준다. 파란 구슬과 부딪치면 차르르 빛이 나는데, 그 빛이 사라지기 전에 소원을 빌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말이다. 소원 구슬은 승리가 다시 한 번 소원(의사들이 모두 깨어나게 해 줘!)을 빌기 위해 개굴쌤에게 파란 구슬이 있다는 것을 유추하고 개굴쌤을 찾아가는 얼개를 뒷받침하며 또 하나의 흥밋거리를 제공한다.

일의 안과 밖에 있는 존재, 서로의 입장을 생각하다

치과 의사 개굴쌤은 늘 아픈 사람들만 보다 보니 지쳐 있다. 그래서 눈동자도 까닥하지 않은 채 네비게이션에서나 나올 것 같은 목소리로 승리를 대한다. 승리는 “따끔하겠지만 금방 끝날 거”라는 말을 마치자마자 무지막지한 도구를 들이대는 개굴쌤이 밉다. 개굴쌤은 일에 지친 나머지 “원 없이 잠이나 잘 수 있다면 얼마나 좋아.”라고 말하고, 승리는 고통스럽게 치료하는 의사가 미워서 “의사들은 모두 사라져 버리면 좋겠어.”라고 외친다.

결말에서 승리과 개굴쌤이 이야기 나누는 장면은 승리의 소원이 왜 이루어졌던 것인지 알아가는 재미와 더불어, 일의 안과 밖에 있는 존재가 서로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의사라는 직업이 다른 직업에 비해 특별히 더 중요한 것은 아니다. 어떤 직업이든 갑자기 사라지면 사회적 혼란은 마찬가지다. 이 책은 의사가 사라진 상황을 가정해서, ‘일’이 우리 사회를 어떻게 풍요롭게 하는지 일깨운다. 더불어 아이들이 일상에서 마주치는 일하는 사람들이 사라지면 무슨 일이 벌어질지 상상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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