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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 당신이 믿지 않는 걸, 저는 믿습니다 … 8
1장 … 11 2장 … 32 3장 … 52 4장 … 71 5장 … 90 6장 … 108 7장 … 133 8장 … 150 9장 … 175 10장 … 194 11장 … 211 12장 … 230 13장 … 256 14장 … 277 15장 … 287 16장 … 3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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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 당신이 믿지 않는 걸, 저는 믿습니다 … 8
1장 … 11 2장 … 32 3장 … 52 4장 … 71 5장 … 90 6장 … 108 7장 … 133 8장 … 150 9장 … 175 10장 … 194 11장 … 211 12장 … 230 13장 … 256 14장 … 277 15장 … 287 16장 … 3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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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쟝천에게 몇 걸음 질질 끌려가다가, 그제야 여자 친구라는 말을 떠올리곤 퍼뜩 정신을 차려 녀석에게 물었다.
“그…… 그…… 방금…… 네가 여자 친구라고 한 것 같은데…….” 괴상하게 벌게진 녀석의 얼굴을 본 것만 같은데, 녀석이 당당하게 말했다. “왜, 이견 있어?” 순간 나는 심장박동 속도가 빨라지다 못해 거의 구토를 할 지경이 되어 말을 더듬거렸다. “아니…… 뭐 어떻다는 게 아니라, 이……이견 없어, 화…… 환영해.” --- p.37 “나한테 사과해.” 나는 어리벙벙해졌다. “뭐?” “나한테 사과하라고.” 그가 또다시 나직하게 같은 말을 반복했다. 뭔가 좀 믿기지 않았다. 그렇게 나직하고 성숙한 목소리로 그렇게 유치한 요구를 하면서 그렇게 당당하다니, 이 인간 도대체 왜 이래? --- p.107 “이리 와.” 무슨 말인지 알 수 없어 그를 향해 두 걸음 앞으로 다가갔다. 그가 몸을 수그리더니 내게 입을 맞췄다. 기나긴 입맞춤이었다. 내가 삼킨 쟝천의 침이 대충 콜라 한 캔 정도는 되겠다 싶었을 정도로. --- p.1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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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먼 거리인데도, 살짝 근시가 있는데도, 쟝천은 자신이 잘못 봤을 거라고는 조금도 의심하지 않았다. 거리가 떨어져 있어도, 시간을 사이에 두고도, 험하고 먼 길을 사이에 두고도, 해가 바뀌고 또 바뀌어도 어떤 사람은 안 볼 때는 괜찮아도 일단 보면 알게 된다. 망했다는걸.
--- p.24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