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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안 24시 (하)
현대문학 2018.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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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소설 top20 4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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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3장 해정亥正
14장 자초子初
15장 자정子正
16장 축초丑初
17장 축정丑正
18장 인초寅初
19장 인정寅正
20장 묘초卯初
21장 묘정卯正
22장 진초辰初
23장 진정辰正
24장 사초巳初

후기1
후기2
옮긴이의 말

저자 소개 2

馬伯庸,마리

중국 현대 장르 소설의 정점으로 평가받으며 ‘문학 귀재鬼才’라는 별명으로도 불리는 작가. 본명은 마리, 마보융은 필명이다. 1980년 내몽골자치구 츠펑시에서 태어난 만주족 출신이다. 상하이대학교에 진학, 뉴질랜드에서 유학 후 다국적 기업에서 근무하던 중 인터넷 대형 커뮤니티에 발표한 글들이 큰 반향을 일으키며 작가로서 이름을 알렸다. 2005년 삼국시대를 배경으로 한 장편소설 『풍기농서』로 데뷔해 치밀한 자료 조사와 고증, 흡인력 있는 문장과 유머 감각으로 젊은 중화권 독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는다. 중편 「적막의 도시」로 2005년 중국의 SF문학상인 은하상을 받았고,
중국 현대 장르 소설의 정점으로 평가받으며 ‘문학 귀재鬼才’라는 별명으로도 불리는 작가. 본명은 마리, 마보융은 필명이다. 1980년 내몽골자치구 츠펑시에서 태어난 만주족 출신이다. 상하이대학교에 진학, 뉴질랜드에서 유학 후 다국적 기업에서 근무하던 중 인터넷 대형 커뮤니티에 발표한 글들이 큰 반향을 일으키며 작가로서 이름을 알렸다.

2005년 삼국시대를 배경으로 한 장편소설 『풍기농서』로 데뷔해 치밀한 자료 조사와 고증, 흡인력 있는 문장과 유머 감각으로 젊은 중화권 독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는다. 중편 「적막의 도시」로 2005년 중국의 SF문학상인 은하상을 받았고, 수필 「비바람-낙신부」로 2010년 인민문학산문상, 「공작동남비 코드」로 2012년 주즈칭산문상을 수상하며 수필가로도 인정받았다. 뿐만 아니라 단편 코미디, 대중적인 역사 논문까지 다양한 글을 발표하면서 ‘문학 귀재’라는 별명을 얻었다. ‘골동품 감별 및 수집’이라는 소재를 차용한 소설 『고동국중국』(2012)이 대중적으로 크게 성공하며 제4회 중국도서세력방 문학 부문 10대 도서에 선정되었다.

대표작으로 장편소설 『풍기농서』, 『삼국기밀』, 『용과 지하철』, 『초원동물원』, 『고동국중국』, 『장안 24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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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자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였으며, 베이징 사범대학에서 수학했다. 번역 에이전시 (주)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 기획자 및 전문 번역가로 활동했으며 현재 바른번역 소속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역사를 뒤흔든 대이동 7가지』, 『강대국의 조건: 포르투갈. 스페인』, 『대국굴기: 세계를 호령하는 강대국의 패러다임』, 『채근담』 상, 하, 『하늘길 따라 세계의 지붕을 달린다 : 칭짱 철도 여행』, 『마음을 풍요롭게 하는 선의 향기』, 『천년의 철학, 백년의 인생』, 『우화로 배우는 경영관리 철학』, 『쿠바, 잔혹한 역사 매혹의 문화』, 『의사보다 자신이 명의다』 1, 2
이화여자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였으며, 베이징 사범대학에서 수학했다. 번역 에이전시 (주)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 기획자 및 전문 번역가로 활동했으며 현재 바른번역 소속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역사를 뒤흔든 대이동 7가지』, 『강대국의 조건: 포르투갈. 스페인』, 『대국굴기: 세계를 호령하는 강대국의 패러다임』, 『채근담』 상, 하, 『하늘길 따라 세계의 지붕을 달린다 : 칭짱 철도 여행』, 『마음을 풍요롭게 하는 선의 향기』, 『천년의 철학, 백년의 인생』, 『우화로 배우는 경영관리 철학』, 『쿠바, 잔혹한 역사 매혹의 문화』, 『의사보다 자신이 명의다』 1, 2, 『삼국지 사실과 허구를 말하다』, 『세기삼국』 1, 『맹자경영학』, 『죽음의 역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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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9월 14일
쪽수, 무게, 크기
520쪽 | 660g | 145*207*35mm
ISBN13
9788972759256

책 속으로

“장소경을 죽이러 갑니다.”
담담한 말투였지만 강한 살기가 느껴졌다. 어장은 평소 모든 면에서 자존심이 매우 강했다. 그런데 장소경의 함정에 빠져 팔까지 부러지자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었다. 용파는 복수심에 불타는 어장을 보고 눈살을 찌푸렸다.
“장소경은 당연히 성을 나가지 않았겠나? 그렇게 멍청할 리가 없잖아.”
“그자는 그렇게 멍청합니다. 그자가 정안사로 돌아가는 걸 봤습니다. 보고만 아니었다면 벌써 뒤쫓았을 겁니다.”
어장이 고집스럽게 대꾸했다.
“정안사로 갔다고? 제 발로 호랑이 굴에 들어갔단 말이야?”
용파가 의아해하며 되물었지만 어장도 장소경의 돌발 행동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 용파가 정원 한편의 물시계를 힐끗 봤다. 해정이 조금 넘었다.
“괜히 쓸데없는 일에 힘 빼지 마. 곧 마지막 단계가 시작될 거야. 일단 우리 임무부터 확실히 처리해야 하니 장소경은 그냥 내버려 두게. 어차피 이제 위협적인 존재도 아니니까”
--- p.12~13

힘들게 창고 안에 들어서자 사방에서 불꽃이 이글거리고 있었다.
창고 나무 기둥이 아직 버티고는 있지만 이미 많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지금 가진 장비만으로는 통로를 만들기가 어려워 몇 번이나 앞으로 나가려다 뜨거운 열기에 뒷걸음질 쳤다. 대나무는 불에 약하기 때문에 그 조각들은 어쩌면 가장 먼저 재가 돼버렸을지 모른다. 목숨 걸고 들어가봤자 소용없을 수도 있다. 장소경이 헉헉거리며 조금씩 뒤로 물러서는데 갑자기 좌측 곁채에서 섬뜩한 파열음이 들려왔다.
“안 돼!”
--- p.27~28

태자는 무소뿔 술잔을 쥐고 애써 마음을 가라앉혔다. 하지만 손목의 떨림이 멈추지 않아 찰랑찰랑하던 술이 계속 흘러내려 양탄자를 적셨다. 즐거워하는 주변 사람들과 달리 태자 얼굴은 차갑게 굳어 있었다. 조금 전 수하로부터 보고받은 바에 따르면, 정안사 상황은 단기가 말한 것보다 훨씬 심각했다. 이필이 비부에게 납치됐고 우상이 혼란을 틈타 정안사를 장악해버렸다. 이 모든 사달의 원흉은 비부와 결탁한 장소경이라고 했다.
태자는 이필이 원망스러웠다. 그 사형수를 기용하겠다고 그렇게 고집을 부리더니 결국 이 사달이 벌어졌다. 태자는 윗자리를 힐끔 봤다. 만약 이 사실이 부황의 귀에 들어간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 p.46

침묵의 괴물이 병사들 사이에 뛰어들자, 침묵은 곧 공포로 바뀌었다. 고함과 비명이 난무하는 가운데 칼질 한 번에 한 명씩 숨이 끊어졌다. 한두 병사가 겁 없이 장소경을 막아보려 했지만 전혀 상대가 되지 않았다. 장소경 손에 붙은 칼은 모양이 아주 특이했는데 무엇보다 아주 예리하고 단단했다. 많은 사람을 베고, 베고, 또 벴는데 전혀 무뎌지거나 휘어지지 않았다. 한 칼에 한 사람씩 죽어나가니, 순식간에 시체가 수북이 쌓였다. 나머지는 장소경 위세에 눌려 정원 밖으로 도망쳤다. 그는 잔인하고, 지독하고, 악랄하고, 고집스럽게, 끝장을 보는 것으로 온 장안에 이름을 떨친 오존염라였다. 그런데 오늘은 ‘미친 듯이’라는 한 가지가 더해져 육존염라가 됐다. 10여 개 등롱 불빛이 정원을 환히 밝히는 가운데, 바닥을 흥건히 적신 핏물에 잔혹하고 고독한 칼잡이의 그림자가 비쳤다.

--- p.79

줄거리

세계의 중심, 대당(大唐) 제국 장안에서 펼쳐지는 숨 막히는 추격전
24시간 내에 위기의 장안성을 구하라!


서역의 위협에 대비해 조직된 특수기관 정안사의 젊은 수장 이필은 장안(長安)을 불바다로 만들려는 돌궐의 테러 계획 정보를 입수한다. 돌궐 정예병에 대응하기 위해 무소불위의 전직 수사관이자 사형수인 장소경을 과감하게 석방, 기용하는 이필. 천재 관료 이필의 지략과 장안 108방을 훤히 꿰뚫고 있는 장소경의 활약으로 테러의 배후 세력을 파헤친다. 하지만 모종의 암살 집단과 첩자의 방해로 정안사의 모든 기능이 마비되고, 조정 반대파와 장안 뒷골목 세력의 개입까지 더해지면서 장소경은 고립되고 만다. 대화재를 막을 시간은 고작해야 앞으로 몇 시간. 암살과 납치, 방화 등 끊임없는 사건들로 혼란에 빠진 장안에서, 불가능에 도전하는 장소경의 기지와 끈질긴 추격이 빛을 발한다.

출판사 리뷰

“한 사람의 목숨으로 많은 사람의 목숨을 살릴 수 있다면, 어찌하겠는가?”
백만 장안 백성의 목숨을 건 위험한 게임, 그 장중한 결말


마보융은 역사서에서 단순하고 평면적으로 기록된 사건을 입체적으로 재현하고, 허구의 인물과 실재했던 역사 속 인물들을 함께 등장시켜 개연성 뛰어난 한 편의 팩션(Fact+Fiction)을 완성해낸다. 작가는 모든 규칙과 권위적인 것을 거부하는, 혁신적인 가상의 인물 장소경을 주인공으로 설정한다. 그리고 훗날 명재상으로 혁혁한 공을 이룬 이필, 구밀복검(口蜜腹劍)의 유래인 간신 이임보, ‘안사의 난’으로 당나라를 뒤흔든 안녹산, 나라를 기울게 한 현종과 양귀비 등 역사의 실존 인물들과 자연스럽게 엮어 이야기의 리얼리티를 한껏 살려냈다.

『장안 24시』를 이끌어가는 두 개의 큰 축, 장소경과 이필은 ‘한 사람을 희생시켜서라도 많은 사람을 구하는 것’에 뜻을 같이하지만, 당 황제의 목숨까지 위협하는 상황이 되자 서로 대립하게 된다. 천자(天子) 중심의 세계관과 인간의 귀천을 나누는 사고를 벗어나지 못하는 등장인물들 사이에서 오직 백성을 위해 몸과 마음을 다해 고군분투하는 장소경의 모습은 깊은 울림을 준다. 『장안 24시』는 역사상 가장 화려한 전성기를 이루고도 결국 간신들의 권력 다툼을 막지 못한 당 왕조 몰락의 서막을 장식하고, 오늘날까지 반복되는 실패의 역사를 이 ‘결정적 하루’를 통해 극명하게 보여준다. 작가는 역사의 악인뿐만 아니라 조정에 대한 충성심과 자신만의 정의감에 사로잡힌 사람 역시 백성의 목숨을 담보로 한 ‘정치 놀음’을 하고 있을 뿐이라고 냉소적인 시선을 던진다.

화려한 볼거리, 생동감 넘치는 묘사 그리고 치밀한 고증
인구 백만의 8세기 장안을 완벽하게 재현한 역사 엔터테인먼트 소설

『장안 24시』가 완성되기까지


작가 마보융은 주요 인물, 주요 사건 중심의 역사 기록에 더해, 8세기 장안 백성들의 생활양식, 복색, 풍습, 당의 제도와 저잣거리 물가, 장안 하수도 설계까지 당시 평범한 사람들의 생활상을 공들여 구현했다. 최대의 축제인 원소절을 즐기기 위해 장안 108방의 모든 길을 가득 채울 정도로 쏟아져 나오는 100만의 사람들, 형형색색 불을 밝힌 수천수만의 등롱과 예인들의 화려한 공연 등 생동감 넘치는 묘사로 눈앞에 장안성을 그대로 펼쳐놓는다.

『장안 24시』에는 “문학은 인터넷 사유에 기반해야 한다”고 밝힌 마보융의 철학이 잘 반영되어 있다. 먼저 ‘웨이보(微博)’ 연재를 통해 선보인 작품은, 전문적인 고증부터 작은 의문점까지 독자와 자유롭게 토론하고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그 완성도를 높였다. 이른바 작가와 독자가 함께 완성한 ‘쌍방향 작품’은 현대적 이미지를 곳곳에 차용하고 있으며, 다양한 콘텐츠의 장점을 담고 있다. 작가 마보융은 하늘에서 내려다본 광활한 장안 108방을 네모반듯한 바둑판으로 재현하고, 등장인물들을 고유의 색을 지닌 바둑돌로 활용하며 장안 곳곳을 채워나간다. 여러 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는 사건들을 정교하게 중첩시키는 기법을 통해 이야기는 깊이를 더하고, 치열한 수 싸움 끝에 드러나는 최종 국면은 독자에게 강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마보융의 소설은 완벽한 시대 묘사와 화려한 볼거리로 인해 영상화에 대한 기대가 높다. 특히 『장안 24시』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 [장안십이시진]은 8세기 장안성을 완벽히 재현해낸 1만 4000평 규모의 세트장, 총 제작비 6억 위안(약 1천억 원)을 뛰어넘는 최대 규모로 제작되어 방영 전부터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현대문학에서는 『장안 24시』를 시작으로, 『용과 지하철』, 『초원동물원』을 비롯한 마보융의 다양한 작품을 한국 독자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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