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검색을 사용해 보세요
검색창 이전화면 이전화면
최근 검색어
인기 검색어

가격
15,500
5 14,720
YES포인트?
310원 (2%)
5만원 이상 구매 시 2천원 추가 적립
결제혜택
카드/간편결제 혜택을 확인하세요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변경
배송비?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해외배송 가능?
  •  문화비소득공제 가능

이 분야의 이벤트

푸른사상 소설선

책소개

목차

책머리에

돈가스와 요구르트
한 잔의 에스프레소
그미의 책
잔혹한 낙관
하늘 아래 첫 서점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원을 달리다
갈색의 세월

작품 해설:돌봄과 돌아봄의 시학 _ 안미영

저자 소개 1

Lee Duk-hwa,李德和

연세대학교에서 「김남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연세대학교, 경희대학교, 가천대학교 강사, 평택대 교수를 거쳐 현재 평택대 명예교수이다. 여성문학학회, 한국문학연구학회 회장을 역임했고, 문학수첩 기획위원장, 작가포럼 대표를 맡고 있다. 소설집으로 『은밀한 테러』 『블랙 레인』 『하늘 아래 첫 서점』 『흔들리며 피는 꽃』 『아웃사이더』 등이, 학술서로 『박경리와 최명희, 두 여성적 글쓰기』(2000) 『여성문학에 나타난 근대체험과 타자의식』(2005) 『한말숙 작품에 나타난 타자윤리학』(2012) 『‘너’ 속의 ‘나’, ‘나’ 속의 ‘너’, 타자 찾기』(2013) 『아시아
연세대학교에서 「김남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연세대학교, 경희대학교, 가천대학교 강사, 평택대 교수를 거쳐 현재 평택대 명예교수이다. 여성문학학회, 한국문학연구학회 회장을 역임했고, 문학수첩 기획위원장, 작가포럼 대표를 맡고 있다.

소설집으로 『은밀한 테러』 『블랙 레인』 『하늘 아래 첫 서점』 『흔들리며 피는 꽃』 『아웃사이더』 등이, 학술서로 『박경리와 최명희, 두 여성적 글쓰기』(2000) 『여성문학에 나타난 근대체험과 타자의식』(2005) 『한말숙 작품에 나타난 타자윤리학』(2012) 『‘너’ 속의 ‘나’, ‘나’ 속의 ‘너’, 타자 찾기』(2013) 『아시아적 신체와 혼종적 정체성』(2016) 『일제하 작가들 간의 관계를 통해서 본 문학적 대응』(2021), 공저로 『페미니즘과 소설비평:근대편』(1995) 『페미니즘과 소설비평:현대편』(1997) 『페미니즘은 휴머니즘이다』(2000) 등이 있다.

혼불학술상, 노근리문학상, 자랑스런 이화인상을 받았다.

이덕화의 다른 상품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9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88쪽 | 480g | 146*210*17mm
ISBN13
9791130813684

책 속으로

재형이는 먼저 배식을 받고 요구르트를 핥듯이 빨고 있는 성묵이를 돌아보았다. 가슴속에 아픔이 스쳐 지나갔다. 성묵이의 폭력 아닌 폭력은 계속되었고, 성묵이를 통해 인내한다는 것의 의미를 새롭게 되새겼다. 어떤 환경에서도 긍정적 가치를 발견해내려는 것이 인간이라는 아버지의 말을 묵상하며, 성묵이가 자신에게 주는 긍정적 가치를 찾으려고 하는 기간이었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가장 인생에서 괴로운 시기였다는 사실이었고, 될 수 있으면 성묵이를 피하고 싶었다.
---「돈가스와 요구르트」중에서

“아줌마, 대한민국 정부가 언제 국민들에게 이해받고 일한답니까. 국가가 죄인이라 하면 죄인이지. 아버지가 납북된 것 때문에 저는 태어날 때부터 죄인으로 태어났어요. 그건 이해가 돼요? 스스로가 왜 죽어야 하는지도 모르고 형장의 이슬로 사라져버린 인간들이 얼마나 되는 줄 알아요? 아줌마, 유치장에서 며칠 고생하는 것은 코미디 수준이에요.”
“아니, 어떻게 경찰이 그런 말을…….”
“아줌마, 여기 있어봐요. 억울한 사람 천지예요. 아무도 자신이 죄를 지었다고 생각 안 해요. 아줌마 생각에 제 아버지 납북된 게 제 죄냐고요. 아버지가 유명한 학자였다는 것도 나에게 아무 소용이 없었어요. 그것 때문에 납북됐고, 그로 인해 엄마가 죽고 내가 평생 죄인으로 살고 있는데, 그게 무슨 소용이에요. 저는 경찰서에 근무하면서, 근무는 아니고 여기는 내 집과 마찬가지예요. 참 아버지 덕도 봤네요. 아버지 제자가 서장으로 있을 때 제가 불쌍해 보였는지, 여기 사환으로 일하라고 해서 들어온 게 벌써 이십 년이 됐어요. 그리고 하도 궂은일을 다 맡아서 하다 보니 정식 경찰로도 만들어줬어요. 정식 경찰관이 되어도 계속 저 혼자 당직하며 여기서 살거든요. 여기 와서 저를 이해하게 됐고요. 이제 억울한 것도 아무것도 없어요. 더도 말고 쫓겨다니지 말고 밥이나 얻어먹고 살다 죽는 소원밖에 없어요. 이렇게 사는 것도 대한민국에 태어난 죄 때문이에요. 아줌마도 대한민국에서 태어난 죄예요. 아줌마는 이 나라에서 보지 말라는 책을 샀으니, 분명죄를 지은 거라고요.”
---「잔혹한 낙관」중에서

“여기 좀 있어도 되죠?”
여자는 찬경의 뒤를 따라와 책상 가까이 놓인 의자에 앉더니 서점을 눈으로 훑으며 말했다.
“네, 그럼요. 근데 어떻게 이 시간에……”.
차림을 보니 여행 중인 것 같지도 않고, 등산복 차림도 아니다.
“저 윗동네 살아요. 여기 이런 서점이 있다니 기적 같아요. 하늘 아래 첫 서점이라, 새재마을에 있는 서점이라는 뜻이네요”.
“네. 그렇게 인터넷에 올렸더니 금방 새재마을에 있는 서점임을 알더라고요. 하기야 지리산 이쪽을 다녀간 사람은 모를 리 없죠”.
50대 후반 정도의 나이인데도 청바지에 엉덩이까지 오는 검은 티셔츠 위에 빨간 점퍼를 깜찍하게 입었다. 머리는 생머리다. 딱히 미인이라고 할 수 없지만 모든 것이 나무랄 데 없는 균형적인 몸매와 얼굴 그리고 무엇보다도 발랄함이 주는 매력 있는 여인이다.

---「하늘 아래 첫 서점」중에서

출판사 리뷰

소설가이자 국문학자인 이덕화 교수의 신작 소설집 『하늘 아래 첫 서점』은 김유정, 김남천, 박경리 등 연구와 창작을 겸해 온 저자의 문학 여정을 보여주는 작품집인 듯하다. 김유정의 「산골 나그네」에 대한 오마주와도 같은 「하늘 아래 첫 서점」, 아예 소설가 김유정을 등장인물로 내세워 몽골의 평원을 내달리게 한 「초원을 달리다」, 그리고 박경리의 『토지』 중 유인실과 오가타, 그들의 아이 쇼지의 뒷 이야기를 이어 쓴 「갈색의 세월」 등에서는 우리 근현대문학의 대가들에 대한 저자의 경의와 자유로운 상상력을 느낄 수 있다. 「잔혹한 낙관」에서는 늦깍이로 국문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던 여성 연구자가 불온서적 문제에 얽혀 유치장 신세를 져야 하는 과거의 불합리한 사회현실과 세월호 사건이 오버랩되며 우리 사회를 연민과 공감의 눈으로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을 보여준다.

리뷰/한줄평0

리뷰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14,720
1 14,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