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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글
1. 회오리바람 2. 먼치킨을 만나다 3. 도로시가 허수아비를 구하다 4. 숲길 5. 양철 나무꾼을 구하다 6. 겁쟁이 사자 7. 위대한 오즈를 찾아서 8. 무서운 양귀비 꽃밭 9. 들쥐 여왕 10. 수문장 11. 오즈의 놀라운 에메랄드 도시 12. 나쁜 마녀를 찾아서 13. 구출 14. 날개 달린 원숭이 15. 무서운 오즈, 들통나다 16. 사기꾼의 위대한 마술 17. 풍선이 떠오르다 18. 남쪽 나라로 19. 싸우는 나무가 공격하다 20. 예쁜 도자기 나라 21. 사자, 맹수의 왕이 되다 22. 쿼들링 나라 23. 착한 마녀, 도로시 소원을 들어주다 24. 집으로 작품해설 |
Lyman Frank B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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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나왔다면 미국에선 ‘오즈의 마법사’가 나왔다. 이 책은 판타지 동화지만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마찬가지로 당시 미국 상황을 풍자하며 인간에게 가장 소중한 건 무언지 말한다.
미국은 당시에 금본위제를 채택하는데, 여기에서 나오는 문제점을 작가는 ‘오즈의 마법사’에서 다양하게 풍자한다. 오즈(Oz) 자체가 당시에 미국에서 금 무게를 잴 때 사용하는 도량형 단위 온스(ounce)에서 나오고(이상하단 의미의 ‘Odds’ 발음을 그대로 땄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도로시는 친구들과 함께 에메랄드 도시를 찾아서 노란 벽돌 길을 따라가는데, 이는 금괴로 만든 길, 즉 금본위제를 뜻한다. 에메랄드 도시는 미국 연방정부가 남북전쟁 중인 1862년에 발행한 지폐 그린백(greeenback)을 상징하면서, 동시에 미국 수도 워싱턴 D.C도 상징한다. 학자 중에는 프랭크가 페미니즘을 지지하여 진취적인 여성상을 등장시켰다고 해석하는 이가 많다. 힘들고 머나먼 여행길을 마다치 않고 친구들을 구하는,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인물로 도로시를 그린 게 좋은 증거라고 한다. 그런데 도로시는 고향집으로 돌아가는 게 소원이다. 전통적인 미국의 가치로 돌아가자는 것이다. 허수아비는 두뇌를 얻는 게 소원이다. 모든 점에서 탁월한 지혜를 발휘하면서도 끊임없이 착취당하는 농부를 상징한다. 양철 나무꾼은 심장을 얻는 게 소원이다. 철강공장에서 다람쥐 쳇바퀴 돌듯 일하느라 인간답게 사랑하는 모습을 잃어버린 노동자를 상징하는 거다. 겁쟁이 사자는 용기를 얻는 게 소원이다. 막강한 권력이 있으면서도 금융권 카르텔에 시달리는 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풍자한다. 먼치킨과 윙키 등 조그만 인종은 노예처럼 살아가는 대도시 시민을, 동쪽 나라 나쁜 마녀는 월가 금융가를, 서쪽 나라 나쁜 마녀는 공화당 지도부를 상징한다. 하지만 남쪽 나라와 북쪽 나라엔 좋은 마녀가 있어서 세상은 그런대로 굴러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