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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_ 회상이 지나간 오후
Ⅰ. 꿈꾸는 소년 # 물어본다 # 체념을 위한 미련 # 무너지는 믿음 앞에서 # 침묵의 기록 Ⅱ. 아이에서 어른으로 # 10억 광년의 신호 # 너의 나라 # 텅 빈 마음 # 지금 미래가 시작되고 있다 # 참을 수 없는 존재의 시시함 # 기다린 날도 지워진 날도 # 그대는 모릅니다 Ⅲ. 세상에 뿌려진 사랑만큼 # 화려하지 않은 고백 # 그대가 그대를 # 한 사람을 위한 마음 #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 # 흑백영화처럼 # 내게만 일어나는 일 에필로그 _ 잃어버린 건...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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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시간에 두고 온, 잊어버린 나 자신을 만나다!
열린 텍스트로서 나만의 어린 왕자를 만나는 시간. ‘말로 내뱉으면 소중한 뭔가가 빠져 나갈 것만 같아 아무 말 없이 조용히 있었다’는 미야자키 하야오, ‘모든 고독을 달래주고, 세상의 장엄한 신비를 이해하게끔 인도하는 위대한 시인의 메시지’라는 마르틴 하이데거, ‘위대한 인간의 자유에 대한 증언이다’고 하는 문학평론가 김현의 이야기처럼《어린 왕자》는 단순한 고전 이상의 의미를 지닌 동화이다. 이미 전 세계 수많은 언어로 번역되었음에도 새로운 번역본이 출간되고, 그 해설서가 계속 등장하는 것은 《어린 왕자》가 그만큼 열려 있는 텍스트라는 방증일 것이다. 《어린 왕자, 우리가 잃어버린 이야기》는 어린 왕자의 이야기를 기본 포맷으로 하고 있지만, 결코 어린 왕자의 결론적 해설을 지양한다. 지금 나와 있는 많은 인문학들이 답을 내놓으려 하기에, 인생에 답하려고 하고, 어떤 삶의 가치가 좋은 것인지에 대해 답하려고 하는 것은 남의 삶을 재현하는 것에 지나지 않다고 생각하는 기업인과 간간이 용을 배출했던 개천도 이젠 물이 말라 바닥을 드러낼 지경임에도 구조의 문제를 감안하지 않는 성공의 신화들이 인생의 필생 공식이라고 믿는 사회에 일침을 가하는 철학도의 시선답게 《어린 왕자》도 세대와 시대에 따라 제각각 스스로의 상황에 맞게 재해석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며, 그 읽는 관점에 대한 도움을 줄 뿐이다. 생텍쥐페리가 누구나 자신의 어린 왕자를 만나게 될 것이라고 적었던 것처럼 동화 《어린 왕자》도 누구나 그런 만남이 되어야 한다. “어린 왕자가 살고 있는 별은 우리가 잊어버리고 잃어버린 별이다. 또한 우리가 떠나온 별이기도 하다.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재의 지구는 그 별로부터 점점 멀어지고 있는 중이다. 우리는 그렇게 어른이 되었다.” 작가가 에필로그에서 적은 이 말처럼 우리가 잊어버리고, 잃어버렸으며, 떠나온 별에서 지금의 어른이 된 자신을 돌아보며 이 책을 통해 많은 독자들이 나만의 어린 왕자를 만나고, 나만의 《어린 왕자》의 의미를 되찾기를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