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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이야기의 자유
백지연 평론집
백지연
창비 2018.11.02.
베스트
비평/창작/이론 top100 6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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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책머리에

제1부 한국문학과 공공성의 성찰
타자의 인식과 공공성의 성찰: 배수아 공선옥 전성태의 작품
공동체와 소통의 상상력: 권여선 윤성희 김미월의 작품
한국문학과 민주주의, 평등의 의미를 돌아보다
‘가능한 미래’를 성찰하는 문학: 한국소설에서의 ‘전망’ 문제
비평의 질문은 어떻게 귀환하는가: 신경숙 소설과 90년대 문학비평 담론

제2부 페미니즘과 공공의 삶, 그리고 문학
페미니즘 비평과 ‘혐오’를 읽는 방식
페미니즘과 공공의 삶, 그리고 문학
시간 속을 여행하는 어머니: 봉준호 「마더」
낭만적 사랑은 어떻게 부정되는가: 이만교 정이현의 작품
페넬로페의 복화술: 공선옥 천운영 윤성희의 작품
예술적 구원과 자아발견의 여정: 강석경론
식민지 현실과 모성의 재현 양상: 백신애론
도시의 거울에 갇힌 나르키쏘스: 김승옥론

제3부 장편소설의 현재와 가능성
장편소설의 현재와 가족서사의 가능성: 천명관 김이설 최진영의 작품
장편소설의 곤경과 활로: 김려령과 구병모의 작품
역사를 호명하는 장편소설: 공선옥과 한강의 작품
역사적 사실과 문학적 진실의 경계: 홍석중 『높새바람』

제4부 이야기의 미래
사라진 ‘아비’와 글쓰기의 기원
망각과 기억의 사이
성장서사와 균열의 상상력
전도된 시선의 비밀: 하성란론
도시의 꿈과 기억, 그리고 어떤 만남: 강영숙론
‘세계의 끝’에서 시작되는 이야기의 모험: 윤이형론

발표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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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

白智延

1970년 서울에서 태어나 경희대 국문학과 대학원을 졸업했다. 1996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문학평론으로 등단했다. 현재 서울여대 국문학과 초빙강의교수 및 계간 『창작과비평』 편집위원으로 있다. 제18회 젊은평론가상을 수상했다. 평론집으로 《미로 속을 질주하는 문학》, 《사소한 이야기의 자유》, 공저서로 《90년대 문학 어떻게 볼 것인가》, 《페미니즘 문학비평》, 《한국문학과 민주주의》, 《전후 동아시아 여성서사는 어떻게 만날까》 공편서로 《20세기 한국소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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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11월 02일
쪽수, 무게, 크기
404쪽 | 590g | 153*224*30mm
ISBN13
9788936463519

출판사 리뷰

제1부 한국문학과 공공성의 성찰

1부에서는 공공성, 민주주의, 공동체와 소통 등의 키워드를 통해 2000년대 이후 문학의 특징을 살펴본다. 「타자의 인식과 공공성의 성찰」은 배수아 공선옥 전성태의 작품을 중심으로 소수자와 이방인의 서사를 살피면서 타자의 문제를 고찰한다. 「공동체와 소통의 상상력」은 권여선 윤성희 김미월의 작품 속에서 공동체라는 범주 안에 존재하는 관계들의 차이를 직시하는 가운데 소통의 새로운 지점이 열릴 수 있음을 역설한다. 「한국문학과 민주주의, 평등의 의미를 돌아보다」에서는 르뽀 문학과 황정은 조해진 소설을 통해 삶의 터전을 빼앗긴 사람들의 목소리를 어떻게 가시화할 수 있을지 고민한다. 「‘가능한 미래’를 성찰하는 문학: 한국소설에서의 ‘전망’ 문제」의 메시지도 긴요하다. 홍희담의 「깃발」과 신경숙의 「외딴 방」에 대한 비평을 토대로 끌어낸바, “‘미래에 대한 성찰이 없다면 현실의 체제를 벗어나 좀더 나은 세계로 갈 수 있는 가능성도 사라지게 된다”는 주장이다. 「비평의 질문은 어떻게 귀환하는가」는 근년의 표절 논란을 계기로 90년대 문학에 대한 주류적 비평 담론을 검토하면서 비평의 말들이 그동안 어떻게 옮겨지고 해석되었는가를 다시금 차분히 살펴봐야 한다는 과제를 제시한다.

제2부 페미니즘과 공공의 삶, 그리고 문학

2부는 저자가 오랫동안 관심을 기울여온 주제이자 최근 우리 문학에 다시금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페미니즘이 핵심 화두이다. 「페미니즘 비평과 ‘혐오’를 읽는 방식」은 여성혐오의 문제가 대두되면서 문학사를 다시 읽는 작업이 활발한 지금 상황에서 김승옥의 작품세계에 좀더 세심하게 접근하는 한편 김애란의 최근 단편을 통해 혐오 현상에 의미있게 접근하는 소설의 새로운 방식을 모색한다. 「페미니즘과 공공의 삶, 그리고 문학」은 박완서 황정은 한강 소설의 사례를 바탕으로 차별과 폭력의 문제 앞에서 과잉담론화와 텍스트주의에 갇히는 것이 아니라 이를 어떻게 공공의 문제로 형상화할지 실마리를 찾는다. 「시간 속을 여행하는 어머니」에서는 봉준호의 영화 「마더」를 모성서사의 관점에서 정치하게 분석한다. 문학을 넘어 문화비평 영역에서도 뛰어난 식견이 발휘된 글이다.

「낭만적 사랑은 어떻게 부정되는가」는 이만교와 정이현의 소설을 중심으로 결혼제도와 소비욕망 속에서 포착되는 불안한 삶을 짚어내며, 「페넬로페의 복화술」은 공선옥 천운영 윤성희의 작품을 놓고 다양한 방식으로 드러나는 여성들의 목소리, 여성의 글쓰기를 대별한 글이다. 「예술적 구원과 자아 발견의 여정」에서는 칠팔십년대에 특히 활발한 작품활동을 펼쳐온 강석경의 소설세계를 말한다. 여성의 존재를 구속하는 각종 구조 속에서 방황하거나 그것을 초월하고자 하는 여성인물들이 꼼꼼하게 다루어진다. 「식민지 현실과 모성의 재현 양상」과 「도시의 거울에 갇힌 나르키소스」는 각각 백신애와 김승옥에 대한 작가론이다. 각자 1930년대와 1960년대를 풍미한 이들 작가는 성별만큼이나 작품세계의 차이도 뚜렷한바, 두 글은 양자에 대한 풍성한 해석을 전달해줌과 더불어 특히 당대 현실 아래 여성의 존재가 어떻게 가시화되거나 왜곡되는지를 분석함으로써 이른바 문학사 다시 쓰기의 균형 잡힌 사례로 주목할 만하다.

제3부 장편소설의 현재와 가능성

2007년 계간 『창작과비평』 여름호 특집 ‘한국 장편소설의 미래를 열자’가 새 시대 장편소설의 과제와 가능성을 제기한 이래 장편소설론을 둘러싼 비평적 논쟁이 수년간 활발하게 이어진 바 있다. 3부에서는 이러한 맥락에서 씌어진 3편의 글, 그리고 문제의식이 맞닿는 이전 글 1편을 묶었다. 「장편소설의 현재와 가족서사의 가능성」은 천명관 김이설 최진영의 장편을 주 텍스트로 삼아 특히 가족이라는 제도적 틀을 각기 개성적으로 비판하고 돌파해내려는 우리 소설의 모험을 격려한다. 「장편소설의 곤경과 활로」는 청소년소설로 먼저 주목받은 김려령과 구병모의 작품을 사례로, 관습적인 서사에 섞여들면서 동시에 그 경계를 확장하고자 하는 장편의 가능성과 유의점을 두루 짚는다.

「역사를 호명하는 장편소설」은 광주항쟁을 탁월하게 작품화한 공선옥의 『그 노래는 어디서 왔을까』와 한강의 『소년이 온다』를 중심으로 한 평문이다. 역사적 체험을 문학화한다는 것, 그리고 “현재의 장막을 걷어 그 너머의 역사적 지평을 상상하”는 것의 중차대함을 역설한다. 「역사적 사실과 문학적 진실의 경계」는 『황진이』로 만해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한 북한작가 홍석중의 『높새바람』을 집중적으로 논한다. 장편역사소설이 구현해낼 수 있는 요소들을 모색하는 데 실마리가 되는 한편 잘 알려지지 않은 북한소설을 소개한다는 점에서도 흥미롭다.

제4부 이야기의 미래

마지막 4부에는 그간 써온 계간평과 개별 작품론 중에서 가려 실은 글들이 담겨 있다. 「사라진 ‘아비’와 글쓰기의 기원」 「망각과 기억의 사이」 「성장서사와 균열의 상상력」 「전도된 시선의 비밀」 「도시의 꿈과 기억, 그리고 어떤 만남」 「‘세계의 끝’에서 시작되는 이야기의 모험」이 그것으로, 각각의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 다양한 주제가 망라되어 있다. 구효서 김애란 심윤경 이기호 박민규 임철우 최인석 정지아 은희경 하성란 전성태 김중혁 강영숙 윤이형 등 많은 작가들의 개성적인 작품세계를 애정 어린 눈으로 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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