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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부 동방에서
다성茶聖 육우陸羽
일곱 잔의 차
장갑을 낀 새벽의 소녀
긴압차, 타타르의 왕자, 말, 현금
최고의 한잔을 위한 경쟁
달마 대사의 눈꺼풀
일본의 선과 차의 대가
차노유茶の湯

2부 서쪽으로
양이洋夷
세기의 어리석은 신상품
가웨이의 차 광고 포스터
1페니 대학
여자들의 역습
밀수차, 위조차
설탕 필요하신 분?
진 골목, 차 골목
도자기의 비밀
버드나무와 연인
물고기를 위한 차 한 잔
아편 중개인
차이나, 강제로 열리다
서양에서 온 차 스파이
아삼의 야생에서
실론티의 탄생
티 레이스

3부 신기한 것, 모호한 것, 잘못 알려진 것
티와 테, 차와 차이
카멜리아의 수수께끼
하이티, 로우티
우유 먼저? 차 먼저?
우연한 발명품 1 - 티백
우연한 발명품 2 - 아이스티
그린티, 블랙티
홍차 등급기호의 미스터리
티 테이스터
차를 위한 물
차와 카페인
차의 22000가지 효능

4부 오늘날의 차: 사람과 땅
1창 2기
공정한 차 한 잔
새들이 노래하는 곳
싱포족의 차
차 명상

서문
찾아보기
그림자료 출전

저자 소개

저자 : 베아트리스 호헤네거
2009년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의 파울러 박물관에서 차의 역사와 문화에 관한 전시회 ‘차의 예술: 액체에 스며든 역사’의 큐레이터를 담당했다. 지난 10년간 차의 역사를 연구하고 미국의 박물관에서 여러 차례 차에 관한 전시회를 기획했으며, 런던, 파리, 암스테르담, 그리고 세계적인 차 생산지인 인도의 아삼에서 차에 관한 자료와 도구들에 대한 정보를 수집했다. 현재 파리에 살면서 유럽의 세 나라가 만든 유로피안 필름 프로덕션인 Tricom에서 코디네이터로 활약했으며, 세계적인 출판사인 호튼 미플린, 맥그로-힐, 와일리 앤 선즈 등에서 작가, 사진가, 번역가로 활동했다. 그녀는 로마에서 태어났으며, 라 사피엔자 대학에서 역사와 철학과에서 인문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또한 파리 소르본 대학에서 종교학을 공부하기도 했다. 영어, 프랑스어, 이태리어, 독일어에 유창하다.
역자 : 조미라
타이완 육우다예중심에서 포다 과정을 이수하고 성균관대에서 생활예절 다도를 전공한 이후 차와 향 관련 강연 및 저술활동을 하고 있다. 이화여대 행정학과 졸업, 성균관대 생활과학대학원 석사, 성균관대 동양철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에스이테크노(주) 대표이다. 지은 책으로는 『현대 중국 생활차』, 『커피의 거의 모든 것』이 있다.

역자 : 김라현
대학에서 사학을 공부했고 대학 졸업 후에는 출판사와 IT회사에서 일했다. 고등학교 때 자스민 차를 마시면서 차에 입문해 20년 가까이 차에 푹 빠져 살고 있다. 지금은 차 관련 잡지 편집과 책을 만들면서 티룸을 열 준비를 하고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4월 15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404쪽 | 788g | 153*224*30mm
ISBN13
9788992985215

책 속으로

차의 인기가 높아지고 차 문화가 민중 속으로 퍼지면서, 문인들의 차회는 차 경연대회인 투다 鬪茶로 발전해 갔다. 실제로 심판과 관중이 있는 정규적인 차 경연대회가 있어서 차를 맛보고 승자를 뽑았으며 상이 주어지기도 했다. 관중들은 올림픽에서 선수를 지켜보는 것처럼 여러 서생들이 차를 한 모금 마시는 광경을 바라보며, 다선으로 얼마나 많이 거품을 만들어내고, 거품이 얼마나 오래 유지되는지 지켜보았다. 거품이 지속되지 않는 차는 지켜볼 가치가 없다고 보았다. 그동안 옆에 있는 사람과 점잖게 견해를 교환했고 마침내 ‘비취빛 액체의 거품’의 승자가 선언되었다. 대중적인 오락 형식으로서의 다도인 차 경연대회가 쇠퇴하기 시작한 것은 명대(1368-1644)에 들어서면서였다. 명대에는 압축된 것이든 가루차든, 차를 거품 내어 마시는 풍습은 사라지고 대신 오늘날 같은 잎차가 융성하게 되었다

--- p.53

달마 대사는 위대한 스승이었지만 그도 인간이었다. 7년의 명상 중에 하루는 그만 깜빡 잠이 들고 말았다. 깨어났을 때 몹시 화가 난 그는 다시는 눈을 감지 않기 위해 눈꺼풀을 베어서 땅에 던져버렸다. 이 눈꺼풀이 닿은 땅에서 차나무 덤불이 자랐다고 한다. 그 이후 명상하는 승려들은 졸음을 떨치는 이 신성한 음료의 도움을 받는 축복을 받았다고 한다. 그리고 달마 대사는 항상 눈을 부릅뜨고 있는 눈꺼풀이 없는 눈으로 그려진다. 이 이야기는 차의 탄생뿐만 아니라 선의 탄생에 대해서도 많은 것을 이야기한다. 달마 대사는 중국에서 앉아서 하는 명상의 수행을 널리 퍼뜨리고 진정으로 도를 닦는 사람들에게 이 영적인 수행법을 전파했다. 그러나 도교의 도사들은 달마 대사가 도착하기 이전 수세기 동안 명상과 끽다를 해왔다. 이것은 두 개의 이념의 결합이었다. 명상과 무위자연, 무언의 가르침과 무위, 만물의 조화와 공空사상
이라는 선불교의 새로운 형태가 탄생했다. 이것은 그 자체로 철학적 여행의 증언이라고 할 수 있다.

--- p.58

1591년 2월 28일, 일본 사회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며 많은 존경을 받는 일흔 살의 노인이 의식적인 자살인 할복割腹을 했다. 그는 일본의 통치자인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명령에 의해 친구들에게 차를 대접하고, 죽음의 시를 지은 후 배에 칼을 꽂았다. “칠순 인생, 내가 이 칼을 잡고 있는 순간 부처도, 조사도 없다”라는 시를 남긴 사람은 센노 리큐千利休(1522-1591)로, 후대에 일본문화의 아이콘이 되었다. 그는 일본의 위대한 차의 대가이자, 일본인의 의식에 차와 선을 영원히 새긴 인물이었다.

--- p.61

차라는 단어의 어원은 역시 중국어이다. 왜 중국어에서 똑같은 물건을 뜻하는 두 개의 다른 단어가 파생하게 된 것일까? 왜 대부분의 아시아와 아랍 국가들이 차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반면에 서양의 유럽 국가들은 tea라는 단어를 쓰게 되었을까? 그리고 왜 포르투갈만 유럽 국가들과 다른 단어를 사용하게된 것일까? 이런 의문에 답을 주는 것은 무역로다.

--- p.270

우유 먼저? 차 먼저?
우유 먼저 Milk in First의 머리글자인 ‘MIF, please’라는 말이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논쟁이 얼마나 치열했는지 보여준다. 어떤 사람은 찻잔에 우유를 먼저 넣고 어떤 사람들은 차를 먼저 따른다. 이런 것으로 논쟁을 하는 것을 보면 논쟁 꺼리를 만들어내는 것은 인간의 본능인 듯도 싶다. ‘우유 먼저(MIF)’논쟁은 인간이 얼마나 복잡한 종인지 말해 주는 좋은 예라고 할 수 있겠다. 역사적으로 ‘MIF’파의 가장 큰 논점은 우유는 뜨거운 차가 섬세한 도자기에 닿을 때의 충격을 완화시켜 금이 가는 것을 막게 해준다고 주장했다. MIF파는 우유를 처음에 붓는 게 좋은 교육을 받았다는 증거라고 주장하며 그렇게 하는 것이 차가 더 맛있다고 단언한다.

--- p.287

우연한 발명품1: 티백
슬프다고 해야 할까, 서양에서 차를 마시는 예술적인 행위를 파괴하는 티백을 발명한 것은 바로 미국인이었다. 20세기 초 뉴욕의 차 상인이었던 토마스 설리번은 마케팅 전략으로 잠재적인 고객들에게 다양한 차 샘플을 보냈다. 1908년 어느 날 설리번은 샘플에 돈이 너무 많이 든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그는 작은 비단 주머니에 1회 분의 찻잎을 넣어서 보내는 아이디어를 생각해 냈다. 그는 비용절감의 차원에서 작은 비단 주머니에 찻잎을 넣은 것을 보내보았다. 얼마 후에 그는 고객들, 특히 공공기관에서 이런 작은 주머니들을 더 보내 달라는 요청을 받고 놀랐다. 그는 주머니에 든 차가 뭐가 특별히 좋은지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그리고 곧 고객들이 그의 의도를 오해해서 비단 주머니까지 찻주전자에 넣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이렇게 하면 귀찮게 차를 덜어서 넣을 필요도 없고, 찻주전자를 씻는 것도 간단했던 것이다. 이리하여 전 세계 차 애호가들에게 암적인 존재인 티백이 탄생되었다.

--- p.293

출판사 리뷰

차茶 한 잔에 담긴 역사와 문화 그리고 그 이면의 이야기
차는 중국에서 처음에는 치료제로서 사용되었으며, 도교에서는 차가 불로장생의 영약으로 칭송되었다. 또한 일본의 불교는 차를 정신적인 수양을 위한 도구로 삼았다. 그런데 이렇게 세련된 동양의 문화가 서양의 탐욕스런 상인들에 의해 오염되어 무역 전쟁의 빌미가 되었으며, 동인도 회사의 출현으로 여러 나라가 서양의 식민지로 전락했다. 자유무역이란 이름으로 영국은 차를 수입하기 위해 중국에 아편을 수출했다. 18세기에 폭발적으로 급성장한 차 무역은 홍차에 넣는 설탕 생산을 위해 노예무역을 강화시켰다. 그리고 영국에서 차가 대중화된 이유 가운데 하나는 영국인들의 음료문화를 대표하는 알코올에서 해방시켰기 때문이다. 19세기 동안 영국에서 대중적인 차 소비문화는 인도를 식민지화해서 거대한 차 생산지로 변모시켰다.

5천 년 역사를 관통하며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매혹적인 차茶의 역사
『차의 세계사』는 차의 기원에 대한 신화와 유명한 청화백자에 얽힌 사랑의 전설뿐만 아니라 풍부하고 다양한 미술작품과 역사적인 도판 등을 통해 차의 아름다움과 즐거움을 묘사하고 있다. 이 책은 17세기 영국을 중심으로 번성했던 서양의 찻집에서 여성들이 배제됐던 이유와 차에서 물의 중요성과 같은 잡다하지만 흥미로운 이야기와, 티 테이스터의 세계와 차의 공정무역에 대해서도 소개한다. 흑차, 홍차, 옐로우차, 녹차, 흰차들은 어떤 차이가 있는지와 같은 질문을 통해 매력적이지만,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던 주제들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다.

2004년 세계 차 생산량은 320만 톤에 이르렀는데, 이것은 40년 전 생산량의 3배에 달한다. 이것은 지구상에서 매일 38억 잔의 차가 마셔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처럼 전 세계 음료 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차는 이미 현대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음료로 자리 잡았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차의 역사적 문화적 측면을 다양한 자료들을 통해 흥미진진하게 펼쳐놓는다. 저자는 차에 관련된 오래된 이야기나 문화적인 측면을 소개하고 서유럽의 상인들이 동양의 해안에 도착한 이후에 차의 위치는 어떻게 바뀌게 되었는지 살펴보고 차와 관련된 이야기 이면에 숨겨져 있는 오래된 흉터처럼 숨어 있는 동·서양 문화의 충격적인 조우와 충돌의 역사를 들려준다.

그리고 역사적인 사건들에서 차에 관련된 개별적인 일화, 다양한 이야기와 설화가 만나는 것을 비롯해 차의 유럽으로의 전래, 다른 일용품들과의 뜻밖의 관계 같은 것도 소개한다. 그리고 티 머니, 티 피(팁), 티 레이스, 하이 티, 로우 티, 에프터눈 티와 같은 차에 관련된 잡다하지만 다양하면서도 유익한 정보도 모아놓았다. 차나무라는 종의 발견이나 '차'라는 단어의 어원 같은 역사적으로 흥미 있는 주제와, 어떻게 티백과 아이스티가 탄생하게 일화들도 소개한다. 또 차의 형태, 물의 중요성, 카페인의 양 같은, 기본적이면서도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또 약으로 사용되었던 초기 시대와 현대과학이 고대 중국이 알고 있던 차의 다양한 건강상의 효능에 얼마나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지 탐색한다. 그리고 오늘날 차 무역에 관련된 동시대적인 이슈와 환경에 대해서 언급한다. 그리고 오늘날 차의 세계는 어떤 모습인가, 과거 식민지 정책에 의해 시작되어 오늘날의 무역 문제까지 그리고 플랜테이션 다원에서 화학적인 농업에 의해 오염되고 있거나 죽어가는 흙과 땅의 상태에 대해서까지 저자는 애정 어린 시선을 놓치지 않는다. 베이트리스 호헤네거의 차에 대한 풍부한 자료와 매혹적이고 유려한 문체는 전 세계의 차 애호가들에게 차 한 잔의 의미를 되새기는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다.

리뷰/한줄평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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