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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애스콧 Ascots2. 부츠 Boots 3. 보타이 Bow Ties4. 비즈니스 복장 Business Attire5. 장인정신 Craftsmanship6. 데님 Denim7. 드레싱 가운 Dressing Gowns 8. 영국 컨트리하우스 스타일 The English Country House Look 9. 야회복 Evening Dress 10. 안경 Eyewear 11. 향수 Fragrances 12. 그루밍 Grooming13. 이탈리안 스타일 Italian Style 14. 아이비 스타일 Ivy Style15. 관리와 유지 Maintenance16. 잠언 Maxims 17. 패턴 조합 Mixing Patterns 18. 포켓스퀘어 Pocket Squares 19. 셔츠 Shirts 20. 신발-양말-바지 조합 The Shoe-Hosiery-Trouser Nexus 21. 반바지 Shorts 22. 스프레차투라 Sprezzatura 23. 슈트 Suits 24. 여름 원단 Summer Fabrics 25. 터틀넥 Turtlenecks 26. 웨더 기어 Weather G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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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Bruce Boy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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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멋과 태도에 관한 역사와 원칙 ‘나도 옷을 잘 입고 싶다’이 책의 기획은 이 단순한 욕구에서 출발했습니다. 요즘 자신의 외모를 꾸미고 투자하는 남자들이 늘고 있다는 소식이 여기저기서 들려옵니다. 패션 블로거의 영향력, 확장되는 남성 쇼핑몰, 남성 패션 인스타그램 등을 보면 분명 요즘 남자들은 그냥 ‘아저씨’로 분류되길 거부하는 듯합니다. 도심 오피스 타운에 잠시 나가봐도 변화를 느낄 수 있습니다. 우중충하고 펑퍼짐한 정장 대신 이 시대의 와이셔츠 부대는 핏부터 아이템까지 제법 세련미가 느껴집니다.이런 변화는 산업의 변화 양상에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백화점은 지속적으로 남성복 매장을 확장하는 추세고, 정통이발소를 지향하는 바버샵 문화나 남자들을 위한 놀이터라는 ‘일렉트로 마트’ 같은 남성의 취향과 패션을 내세운 시장이 팽창하는 중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옷을 잘 입는다는 정의가 어떤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유행하는 핏,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회자되는 아이템, 혹은 주변 여성들이 깔끔하다고 선호하는 스타일? 역시나 패션의 완성은 얼굴일까요? 그런데 이 책의 서문이 마음 속 깊숙이 들어왔습니다.“옷을 잘 입고 싶으면 어떻게 해야 할까? 평생 칙칙하고 펑퍼짐한 슈트나 입고, 그 속에 자신의 영혼과 개성을 묻어버릴 것인가? 후드 티와 운동복이나 입고 축 처져 있을 것인가? 삶에 열정이 있고, 여전히 더 나은 인생을 위해 무언가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렇게 살 수는 없다! 옷을 입는 다양한 선택지와 스타일이 있다는 걸 알고, 그 역사와 활용법을 아는 것은 옷을 통해 스스로의 자존감을 회복하는 첫 번째 발걸음이다. 흔히들 ‘모든 여행은 작은 발걸음에서부터 출발한다’고 하지 않는가. 그렇다면 길을 떠날 때 도대체 어떤 신발을 신어야 좋을까? 여기서부터 함께 첫걸음을 내디뎌보자.” _본문 19p 중『트루 스타일』은 알맞은 안경과 신발 고르기나 셔츠와 넥타이를 적절히 맞춰 입는 일이 학습 가능한 기술임에도 아침마다 아무거나 잡히는 데로 입고 나가는 남자들을 위해 쓴 책입니다. 올바른 양말을 선택이 얼마나 미묘한 문제인지, 다양한 색상과 패턴과 소재의 옷들의 조합을 찾는 일이 얼마나 섬세한 작업인지 생각해본 적조차 없던 남자들을 위한 옷 입기 조언입니다. 이 책을 쓴 브루스 보이어는 맨즈웨어 분야에서 최고의 구루라 추앙받는 패션칼럼니스트입니다. 그는 1973년부터 『타운 앤 컨트리』의 남성복 전문 에디터로 활동을 시작해 지금까지 현역으로 『GQ』, 『에스콰이어』, 『하퍼스 바자』, 『포브스』, 『뉴욕 타임즈』, 『뉴요커』 등의 세계적인 매체에 남성 패션 관련 글을 기고하고 있는 칼럼니스트이자 7년간 영문학과 교수로 재직한 영문학자입니다. 특히 2018년 AW 시즌 트렌드로 돌아온 프레피룩, 아이비 스타일에 정통한 세계적인 전문가로, 일본에서 매우 큰 영향력을 갖고 있는 맨즈웨어업계의 거물입니다. 『트루 스타일』은 그런 그가 지난 40여 년 동안 기고했던 글을 아이템별로 모으고 시대에 맞게 정리한 궁극의 패션 가이드입니다. 책에서 보이어는 남자라면 반드시 옷장에 갖추고 있어야 하는 20여 가지 아이템과 이를 활용하는 방법을 제안합니다. 그러나 단순히 적절한 바지통의 폭이나 기장, 행거치프와 넥타이의 색상 조합 등에 대해 예시를 보여주는 기술적인 ‘하우투’가 아니라 그 옷의 유례를 거슬러 올라가 왜 그 아이템이 클래식한 멋이 있는지, 그 멋을 은은히 즐기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 태도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나는 지금 당장 유행하고 있는 트렌드에는 별 관심이 없기 때문에 평소 패션에 대한 조언은 별로 하지 않는 편이다. (알다시피 유행에는 끝이 없다.) 바지 기장에 대한 까다로운 논의는 무의미하다고 생각하며, 벨트의 버클 색과 커프스단추의 색상 매치와 같은 기술적인 지식에 대해서도 별 관심이 없다. 지금부터 여기서 제시하고자 하는 바는 업무 환경에서 어떻게 옷을 입어야 하는지에 대해 내가 어렵게 얻은 실용적인 교훈들이다. 요리에서 기술적 지식이 레시피라면, 이 실용적인 교훈은 요리사가 알고 있어야 하는 모든 것이다. 나는 독자들에게 언제나 진실만을 전달하고자 한다. 지금부터 하는 이야기는 숙련된 요리사의 노하우처럼 진실일 뿐만 아니라 현실이기도 하다.” _본문 62p 중에서유행을 타지 않는 품격, 스프레차투라저자는 패션칼럼니스트이자 영문학자답게 폭넓은 인문학 지식과 문학적 비유를 통해 26가지 아이템을 중심으로 남성복의 전통과 변천 과정의 역사 속에서 탄생하고 담금질 된 멋을 소개합니다. 데님이나 리넨 같은 원단의 발전사를 비롯해 넥타이와 안경 같은 액세서리를 즐기는 방법, 패턴과 색상 그리고 질감을 조합해 옷을 입는 원칙까지 유행을 타지 않으면서도 여유와 멋, 전통이 어우러지는 품격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터틀넥을 입어도 실례가 되지 않는 자리를 알려주고, 맨발로 구두를 신는 것이 왜 죄악인지 열변을 토하며, 스프레차투라(sprezzatura)의 미덕에 대해 소개합니다. 스프레차투라란 원래는 르네상스의 핵심 기조를 의미하는 철학 용어로 “진정한 예술은 예술로 보이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그것을 감추는 일이다”는 뜻입니다. 슬쩍 보면 전혀 멋을 부리지 않은 것 같지만 알고 보면 철저한 계산 하에 꾸며진 멋, 자연스럽게 시선을 사로잡는 멋과 태도 등을 뜻합니다. 보이어는 스프레차투라를 자연스럽게 보이려는 의식적인 노력, 꾸밈없는 꾸밈, 세심하게 계획된 무심함, 나아가 가식적인 무관심이라 정의합니다. 정리하자면 패션에서 스프레차투라는, 무심한 태도를 통해 멋 부리는 노력을 감추는 기술입니다. 전반적으로 한눈에 멋긴 한데 옷이나 패션에 대해 별로 관심 있어보이진 않다는 인상을 주면 성공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유서 깊은 런던 세빌로우의 마스터 테일러들은 손님이 자신이 지은 옷에 대한 칭찬을 들었다고 전하면 그날 밤 심히 자책한다고 합니다. 멋을 부린 게 눈에 띄었다는 뜻이니까요. 또한 스프레차투라는 무심한 듯 보이는 태도를 넘어서 실제로 보이는 것보다 더 큰 가치를 패션에 담는 것이 핵심이라고 합니다. 이는 정치적 성향이나 라이프스타일을 패션에 투영하는 요즘세대의 가치관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2018년 AW 시즌을 앞두고 미국과 일본에서는 갑자기 아이비 스타일이 다시 유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에 앞서 미국 『GQ』는 지난 8월 특집 기사를 통해 지난 3~5년간 득세했던 워크웨어를 밀어내고 프레피가 귀환했다고 알려왔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트럼프 시대의 한복판에서 백인 우월주의를 표방하는 기득권층의 패션 스타일이 다시 거리로 나왔다는 점입니다. 그 이유에 대한 힌트를 『GQ』는 슈프림의 전설적인 디렉터 브렌든 바벤지엔의 브랜드 ‘NOAH’의 룩북에서 찾습니다. 럭비셔츠나 머플러 같은 프레피룩 아이템에 아이비리그 교명 대신 적혀 있는 ‘HUMAN RIGHTS’라는 단어를 주목합니다. 얼핏 가볍게 보면 점잖은 패션이 다시 유행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문화적 맥락을 뒤튼 패션을 통해 정치적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는 해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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