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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잔을 비우다 005
저는요, 007 1. 주님의 주례 먹을 때 019/주님의 주례 020/한가위 역적모의 024 경희야, 내 술 어딨냐? 027/아, 은혼식! 029 맏이라서 몰랐어, 그래서 미안해 030 ‘지금’을 놓치다 035/나를 대접하는 술 039 사랑이란 041/가지가지 세상 042/혼술 모자 043 2. 혼술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혼술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047/ 홀로 노래방 원조는 나야 나! 049/ 선배는 이과두주예요 051/키친 드렁커_20131018 054/ 다 가거든 056/편의점은 알고 있다 057/ 버킷리스트 채우기 059/나 너 그리고 우리 061/ 이거 며칠에 드세요? 062/술 부르는 음식 064/ 혹시 다정하였거든 065 3. 묵은지 사랑 묵은지 사랑 069/젊은이를 대하는 자세 074/ 우리 엄마 김초자 여사 076/ 아니, 어떻게 아셨어요? 078/ 울 엄마도 드디어 혼술의 세계로 079/ 고마움에 겨운 낮술 080/난 술이 있건만 081/ 그럼에도 083/엄마의 새끼사랑 084/묻고 또 묻고 085 절값 088/야, 너 왜 안 마시니? 091 4.경희야, 쓰리썸이 뭐냐? 주신(酒神)이 주신 사랑 095/ 진작 아버지 말씀 들을걸 097/ 아버지 만세! 101/경희야, 쓰리썸이 뭐냐? 103/ 어른들 말씀의 겉과 속 105/아부지를 배신한 죄 106/ 반주 예찬 107/경희야, 저번에 준 술 다 먹었니? 109/ 혼술이 좋은 열 가지 이유 113/어둠이 무슨 죄? 117/ 한 끗 차이 119/그럼에도 사랑이 122/ 눈칫술 124/고래도 빠지는 칭찬의 함정 126/ 아무 꿈도 안 꿀 자유 131/너도 한번 당해봐라 137/ 내가 나라는 것을 증명할 수 없는 세상 142/ 화장에 관하여 144/ 얼굴 좋아졌다고 말하지 마세요 146/ 나란 여자, 질투 대마왕 148/부메랑 149/ 정에서 노염 난다 151/반려인간(伴侶人間) 155/ 엄절한 당신 156/속엣말 158 5. 하늘 셈법 당연한 게 아니라 고마운 것 161/ 말 가시 164/한 번만 더 165/ 고구마 캐기, 호미질 그리고 상처 166/ 마음을 박박 닦지 못하여 168/ 모서리는 살기를 품고 있다? 170/ 조금만 더 참으면 172/꽁꽁 엉킨 매듭꽃 174/ 산책의 교훈 176/힘이 들어야 힘이 납니다 177/ 연탄 같은 사랑 180/하늘 셈법 182 6. 달 아래 혼술 작업주를 아십니까? 187/혼술 주제가 189/ 시인에게 술이란? 196/술의 어원: 물에 가둔 불 204/ 신화 속 술 이야기 209/술 귀신 이야기 214/ 담금주를 위한 변명 216/술에 대한 말 말 말 217/ 감사의 말씀 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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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 결혼한 이유가 뭐예요? 그때 내가 프러포즈했을 때 무슨 생각 했어요?” 예쁘다든가, 똑똑하다든가, 착하다든가, 귀엽다든가, 뭐 그런 이유가 있을 줄 알았습니다. “당신 술 잘 마시는 게 예뻤지.” --- p.23
나 오늘 혹시 사랑한다 말했다면 대취한 줄 아소. 그대 오늘 혹시 불덩이 같은 문자 받았다면 나 만취한 줄 아소. --- p.66 김칫소를 과감히 털어버리면, 우리 마음에 찌든 묵은 때를 벗겨버리면 어떻게 될까요. 깨끗이 빨아 손질한 묵은지를 돼지앞다리와 함께 푹 지지면 정말 맛납니다. 묵은지찜은 두고두고 먹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맛있습니다. 만날수록 깊은 맛이 우러나는 묵은지찜 같은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 p.72 죽고 싶다 → 오래 살고 싶다 밥 생각 없다 → 맛난 것 해다오 저녁은 건너뛰자 → 국수라도 말아 먹자 난 그런 거 필요 없다 → 이왕이면 좋은 걸로 마련해다오 자주 올 필요 없다 → 많이 보고 싶다 나 죽으면 제사 지내지 마라 → 나를 잊지 마라 새 옷이 뭐가 필요해 → 나도 꼬까옷 입고 싶다 --- p.105 혼자 마시는 술이 좋은 이유를 꼽아 보았습니다. 첫째, 나만의 해방구에서 자유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눈치 볼 사람이 없습니다. 한껏 차려 입지 않아도 됩니다. 시끄러운 옆자리 손님 탓에 짜증이 날 일도 없습니다. 퇴근하고 나서든 집안일 하는 중이든, 홀로 있는 시간은 온전히 나와 술, 단둘입니다.. --- p.113 말은 마음이 외치는 소리라고 합니다. 내가 어떤 마음을 내어 어떤 에너지를 주고받을지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독(毒)이 되는 말을 해서 사람을 해칠지, 아니면 덕(德)이 되는 말을 해서 그 사람에게 득(得)이 되게 할지, 모두 나에게 달려 있습니다. --- p.121 아무 것도 안 할 자유. 아무 꿈도 안 꿀 자유. 아무 목표도, 계획도 안 세울 자유. 그래도 될 자유. 그래도 괜찮을 자유. 이 모든 자유는 또한 권리이기도 합니다. --- p.13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