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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걸음
박이도
시간의숲 2019.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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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부 침묵의 서敍

일몰日沒 / 잿빛 실종失踪 / 침묵 1 - 침묵의 시간 / 침묵 2 - 오늘 하루는 / 침묵 3 - 말할 수 없음의 시간 / 침묵 4 - 말문을 닫고 / 침묵 5 - 별을 바라보며 말할 수 있는 것은 / 침묵 6 - 침묵의 언어 / 득음得音 / 서리꽃 / 돌밭에서 / 겨울 풍경 / 지구는 물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 기러기 1 / 기러기 2 / 높은 곳, 먼 곳에 / 외로운 말言 / 나 홀로 상수리나무를 바라볼 때 / 비 1 / 비 2 - 비에 젖는 풍경 / 어둠이 내리는 시간엔 / 저녁노을이 / 포효咆哮 / 발견 / 그늘처럼 다시 채워지는 / 익사溺死 / 거울 / 자연송自然頌 5편 / 어머니가 가르쳐 주신 말

2부 평화의 서舒

저 울음은 / 경악驚愕, 혹은 자유 / 바람의 산성山城 / 평화 1 / 평화 2 - 자유와 평화 / 평화 3 - 평화를 생각함 / 하회河回탈 / 내 詩의 첫 줄은 / 판화版畵 속의 기러기 / 솔거率居 / 투명체 1 / 투명체 2 / 새벽꿈 - 언어를 낚는 / 무사武士 / 겨울 1 - 겨울 나그네 / 겨울 2 - 겨울 꽃 / 겨울 3 - 겨울 소묘素描 첫 번째 / 겨울 4 - 겨울 소묘素描 두 번째 /겨울 5 - 겨울 에스프리 / 딱따구리 / 자연학습 / 빛과 그늘 1 / 빛과 그늘 2 / 빛과 그늘 3 / 빛과 그늘 4 / 자유의 형상을 / 오늘밤엔 / 회상의 숲 / 시로 깃들다

3부 시간의 서書

시간 1 - 시간을 펼쳐 보니 / 시간 2 - 시간을 감지하라 / 시간 3 - 내 안의 시간 / 시간 4 / 빛의 갱부坑夫 / 해는 지는데 / 세월의 흔적 / 자화상自?像 / 빛의 하루 / 여로旅路 / 오열嗚咽 / 결별訣別 1 / 결별訣別 2 / 결별訣別 3 / 어느 인생 / 나의 형상 / 숨 / 생명 현상 / 내 안에 귀 대어 보면 / 반추反芻 / 어느 기관사의 당혹當惑 / 독수리 / 무섭게 벋어 오르던 덩굴 속의 빈 의자에는 / 가을 1 - 낙엽제落葉祭 / 가을 2 - 귀로 듣는 가을 / 가을 3 - 가을이 오는 소리 / 가을 4 - 가을 손님 / 갈대밭 철새밭 / 강설降雪 / 그림자 / 눈물의 의무義務

저자 소개 1

1938년 평안북도 선천에서 태어나서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를 역임했다. 1959년 [자유신문]에「음성」이, 1962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황제와 나」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회상의 숲』,『바람의 손끝이 되어』,『안개주의보』,『어느 인생』,『데자뷔』등 열다섯 권의 시집,『빛의 형상』,『순결을 위하여』등 다섯 권의 시선집을 펴냈다. [신춘시新春詩] 동인과 [사계四季] 동인으로 활동했으며 대한민국문학상, 편운문학상, 기독교문화대상, 문덕수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존재와 삶에 대한 사유와 탐구의 조화, 그의 시의 공
1938년 평안북도 선천에서 태어나서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를 역임했다. 1959년 [자유신문]에「음성」이, 1962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황제와 나」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회상의 숲』,『바람의 손끝이 되어』,『안개주의보』,『어느 인생』,『데자뷔』등 열다섯 권의 시집,『빛의 형상』,『순결을 위하여』등 다섯 권의 시선집을 펴냈다. [신춘시新春詩] 동인과 [사계四季] 동인으로 활동했으며 대한민국문학상, 편운문학상, 기독교문화대상, 문덕수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존재와 삶에 대한 사유와 탐구의 조화, 그의 시의 공간은 나와 사물과의 관계 성찰 속에서 나의 존재론적 의미를 순수시의 시세계로 보여 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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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1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152쪽 | 150g | 112*182*20mm
ISBN13
9791195749164

책 속으로

이제야 내 뒷모습이 보이는구나
새벽안개 밭으로
사라지는 모습
너무나 가벼운 걸음이네
그림자마저 따돌리고
어디로 가는 걸까 ---「어느 인생」중에서

어느 시점에서 하직할까
어느 지점에서 굴러 떨어질까

지금 해는 내 기대를 뿌리치고
고독의 손수건을 흔들며 사라진다

외로움, 두려움, 침묵
죽음의 블랙홀 ---「1부 침묵의 서敍, 일몰日沒」중에서

정오의 타종打鍾
잠시 시간은 멎고
지상의 안식을 고告하는
낯익은 음성이 울려 퍼진다

육신의 귀로는 들을 수 없는
햇살의 속삭임
육신의 눈으로는 보이지 않는
평화의 나래 짓

정오, 잠시 사라진
내 그림자를 잊고
나는 가벼이 뜬다 ---「2부 평화의 서舒, 빛과 그늘 1」중에서

눈물이 흐르고 있다는 것은
나는 아직 살아 있다는 것
트인 하늘이며, 어느 산 밑으로 향하여
감격할 수 있는 불면의 눈은
화끈히 달아오르는 불덩이
열망하듯 호소하듯,
그것은 귀한 보석을 지닌 것

눈물이 흐르고 있다는 것은
아주 먼 날들을 더듬어
훈훈한 초원으로 풍기는 바람 속,
생명으로 이어오는
많이 반짝이는 별처럼
나는 아직 살아 있다는 것
생각한다는 것

아직 남아 있는 시간과
마음껏 주어진 자유로
어쩔 수 없이 눈물이 흐르고 있다는 것은
많은 소망으로 애무愛撫하는
이 절대絶大한 생명의 의무

---「3부 시간의 서書, 눈물의 의무義務」중에서

출판사 리뷰

- 인생의 이정표를 찾고 존재 의미를 찾아가는 청춘에게 보내는 시인의 편지
- ‘침묵, 평화, 시간’을 주제로 한 다양한 연작시로 일상과 자연 속에서 자아를 바라보게 한다.
- 시인과 함께 시로 나누는 진솔하고 원숙한 삶의 대화를 열어 준다.

"나는 영감처럼 와닿는 언어보다, 때로 길가에서 주운 언어를 맞추어 보는 일에 흥미를 느낀다.” - 시인 박이도

시의 숲詩林에서 보여 주는 그의 언어들은 인간의 사랑과 희망을 시적 에스프리에 담아 우리의 근원에 깊이 잠기게 한다. 시인의 세월 속에서 그가 토해 내는 내면의 시편들은 단단하고 은은하다. 그는 내면의 진실을 깊이 있게 탐구한다. ‘생명 사상’과 ‘자유의 정신’이 그의 시적 표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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