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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제2부 제3부 |
金秀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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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 …… 마음먹은 대루 되는 게 어디 있어? … 마음대루 되는 거 하나두 읎어. 인생이라는 게… 길게 살다보면… 참… 평생 짐만 나르다 죽는 당나구나 소나… 똑같구나아 그려… 너머 많이 고생하구 수고하구… 애 끓이면서 죽을 둥 살 둥 당나구모양 허덕거리다가 무릎 꺾어져 주저앉어두…… 수고했다는 이두 읎구 안됐다는 이두 읎구… 뭐 때매 뭐 위해서 그라구 살었나아아… 참 헛김 빠지는 일이지만 그게 인생여. 너 남 할 거 읎이 누구나 다 그려…
경환 - …… (가만히 보며) 아버지 - 그런 거려니이… 그저 이런 거려니이 하구… 끌탕 말구 담담하게 살어. 몸 상하구 마음 상할 거 읎어… 섭섭할 거두 분할 거두 읎구. 섭섭해 하려거던… 한평생 너머 많이 수고만 하게 하구… 서글픈 마음밖에 받는 게 없는 인간으루 너를 만들어 내보낸… 하늘에다 섭섭해 햐. 아버지 - (두 사람, 마주 앉지는 말고 아버지가 한 무릎 앞/아들 한 무릎 뒤 옆) 나는 다시 태어나두 사람은 안 될겨… 나무루 태어나구 싶어… 은사시나무루.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