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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다움을 위한 책, 대동소학
양장
빈빈책방 2018.12.28.
베스트
한국철학 top100 9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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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머리말_ 일청 김형재, 넓고 깊은 학문을 품은 실천적 지식인
해제_ 『대동소학』 - 동아시아 최후의 교양수신서

대동소학 권1
입교 제1
1. 국립 교육기관의 가르침
2. 사립 교육기관의 가르침
3. 가정의 가르침

대동소학 권2
명륜 제2
1. 부자의 윤리를 밝힘
2. 부부간의 분별을 밝힘
3. 장유의 질서를 밝힘
4. 벗과의 사귐을 밝힘
5. 통론

대동소학 권3
경신 제3
1. 마음 씀의 요체를 밝힘
2. 위엄 있는 몸가짐의 법칙을 밝힘
3. 의복의 제도를 밝힘
4. 음식의 절도를 밝힘

대동소학 권4
계고 제4
1. 입교
2. 명륜
3. 경신

대동소학 권5
가언 제5
1. 입교의 뜻을 넓힘
2. 명륜의 뜻을 넓힘
3. 경신의 뜻을 넓힘

대동소학 권6
선행 제6
1. 입교의 내용을 채움
2. 명륜의 내용을 채움
3. 경신의 내용을 채움

발문
발문
대동소학 원문 - 大東小學
인물 색인

저자 소개 3

金亨在

유학자. 본관은 김해(金海). 전남 나주 출신. 호는 일청(一靑), 일찍이 우리나라 6대 성리학자의 한 사람인 노사 기정진(奇正鎭)의 학맥을 이은 율계정기(鄭琦)의 문하에서 공부했다. 전국의 명망 있는 유학자들과 교유하면서 조선유교회 중앙선교사로 피선되어 유교를 통한 민족운동을 전개했다. 홍명희, 변영만, 정인보 등 당대의 대학자들을 사귀면서 전고(典故)의 지식을 넓혔고 여운형, 송기식, 성순영 등 민족지도자들과 깊은 인연을 맺었다. 1970년대에 전북 익산시로 집을 옮겨 동산서원을 짓고 후학들을 길러냈다. 저서로 『대동소학』 이외에 『중국단편사(中國短篇史)』, 『전고문헌(典故
유학자. 본관은 김해(金海). 전남 나주 출신. 호는 일청(一靑), 일찍이 우리나라 6대 성리학자의 한 사람인 노사 기정진(奇正鎭)의 학맥을 이은 율계정기(鄭琦)의 문하에서 공부했다. 전국의 명망 있는 유학자들과 교유하면서 조선유교회 중앙선교사로 피선되어 유교를 통한 민족운동을 전개했다. 홍명희, 변영만, 정인보 등 당대의 대학자들을 사귀면서 전고(典故)의 지식을 넓혔고 여운형, 송기식, 성순영 등 민족지도자들과 깊은 인연을 맺었다. 1970년대에 전북 익산시로 집을 옮겨 동산서원을 짓고 후학들을 길러냈다.
저서로 『대동소학』 이외에 『중국단편사(中國短篇史)』, 『전고문헌(典故文獻)』 등이 있으며, 구례 매천사당의 묘정비 비문 등을 썼다.

공역정영길

관심작가 알림신청
 
대학과 대학원에서 국문학(문학박사)을 공부했다. 1982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시 부문에 「겨울산행」, 1985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중편소설 부문에 「무화과나무의 꽃」이 입상하였다. 한글세계화운동 추진위원과 한국문예창작학회 부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세계특허(IP)허브국가추진위원회 운영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원광대학교 문예창작학과에 재직하면서 고전을 통한 문학치료및 스토리텔링에 관심을 두고 있고, 쓴 글로는 「선비정신과 전통시학」, 「지방문학과 문화콘텐츠」, 「효사상과 한국문학의 상관성」 등이 있다.

공역조운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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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서는 한국사를, 대학원에서는 한문학을 전공했다. 한문 공부를 위해 한국고전번역원 부설 고전번역교육원을 다녔으며, 한때 이곳에서 번역 원고의 교정을 보았다. 직장 생활의 대부분은 경향신문사에서 기자로 보냈다. 여러 부서 가운데 문화부에서 가장 오래 일했으며 베이징 특파원, 문화부장, 논설위원을 역임했다. 기자 시절 신문과 잡지 등 여러 매체에 고전을 쉽게 소개하는 글을 썼으며, 지금도 시대를 관통하는 삶의 지혜를 찾으려 옛글을 뒤적이고, 역사 현장을 찾고, 글을 쓴다. 지은 책으로 『문집탐독』, 『옛글의 풍경에 취하다』 등, 함께 옮긴 책으로 『대동소학』, 『중화유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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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12월 28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384쪽 | 666g | 152*224*30mm
ISBN13
9791196278076

책 속으로

단군이 나라를 세워 조선이라고 불렀다. 우리나라가 동쪽에 있어 ‘아침 해가 선명하다’는 뜻의 조선이라는 이름을 붙인 것이다. 처음에는 남녀, 부자, 군신의 도리와 의복, 음식의 예절, 머리를 땋고 모자를 쓰는 등의 제도를 펼쳤으며 신도(神道)를 세워 백성들을 교화시켰다. --- p.22

충무공 이순신은 다음과 같이 말한 적이 있다. “대장부가 세상에 태어나 등용되면 목숨을 바치고 등용되지 않으면 농사를 지으면 된다. 권력 있고 부귀한 자들에게 달라붙어 아첨하여 한때의 영화를 훔치는 일은 매우 부끄러운 일이다.” --- p.44

율곡 이이가 말하였다. “오늘날 배우는 사람들은 겉으로는 위엄이 있는 듯하지만 내면에는 독실함이 부족하다. 부부 사이의 경우 잠자리에서는 대부분 정욕에 이끌려 위엄을 잃곤 한다. 이런 까닭에 부부가 서로 함부로 대하지 않고 공경하기가 매우 어렵다. 이런 경우 자신을 수양하고 가정을 바르게 이끌기 어렵지 않겠는가. 남편은 화목을 도모하며 옳은 도리로 가정을 이끌고, 아내는 순종하면서 바른 도리로 남편의 뜻을 받들어 부부가 공경과 예절을 잃지 않아야 집안이 다스려질 수 있다. 부부가 내내 서로 함부로 대하다가 어느 날 아침 갑자기 서로를 공경할 수 있겠는가. 서로 깨우쳐 주면서 이전의 나쁜 습관을 없애고 점차로 예의바른 생활로 들어가야 한다. 남편의 말과 처신이 한결같이 옳은데서 나온 것을 알게 된다면 아내는 조금씩 그를 믿고 따를 것이다.” --- p.64

추강 남효온이 말하였다. “술의 덕성은 그것이 중도를 얻으면 손님과 주인을 화합하게 하고 노인을 봉양하게 한다. 또한 술이 잔치 석상에 있으면 자리가 빛이 나고 사방 천지에 퍼져 나가도 크게 어그러지지 않는다. 그러나 중도를 잃으면 죄수의 머리처럼 산발이 되고 걸핏하면 노래하고 난잡하게 춤을 추며 백번 절하는 사이에 고함치고, 서로 양보하는 사이에 엎어지고 자빠져 예의를 무너뜨리고 발작하여 절도가 없게 된다. 그중 심한 자는 까닭 없이 화를 내고 눈을 부릅뜨고 더러는 싸움이 벌어지기도 한다. 그리하여 작게는 몸을 망치고, 중도에는 집안을 망치고, 크게는 나라를 망치는 경우가 왕왕 있으니 어찌 삼가지 않을 수 있겠는가. 자질이 중간 이하인 사람들은 평소 일을 처리하는 게 확고하지 못하여 술을 절제하지 않으면 술의 달콤한 맛이 사람을 변하게 하여 더욱 위태롭고 난잡해지며 주정을 하면서도 왜 그리 됐는지를 알지 못한다. 선비는 마땅히 몸을 삼가고 스스로를 돌아보아 환란의 근원을 막고 끊기를 보통 사람들의 백배 이상 노력하여야 술의 재앙에서 벗어날 수 있다.” --- p.98

유원순은 평소에 이렇게 말하곤 하였다. “지극히 오묘한 말은 오랜 시간이 흐를수록 맛이 있고, 천박한 말은 한번 보면 곧바로 기뻐하게 된다. 그러니 배우는 사람이 책을 볼 때에는 마땅히 익숙하게 읽고 깊이 생각하여 글맛을 얻는 데 도달한 다음에 그만두어야 한다.” --- p.187

그는 형장에 나아갈 때 어머니가 보내준 한복을 입었다. 검찰관 등이 유언을 묻자 안중근은 “여러분들이 기어코 동양평화에 진력해 줄 것만을 바랍니다”라고 말하였다. 형대에 올라가 동양평화만세를 외치고 조용히 형벌을 받으니 그때 나이 서른셋이었다. 죽기 하루 전날 안중근은 “인심은 위태롭고 도심은 은미하다. 대한국인 안중근이 여순 감옥에서 16글자를 쓰다”라고 썼다

--- p.235

출판사 리뷰

한국판 소학, 『대동소학』
『대동소학』은 일청 김형재가 저술한 우리나라의 소학서이다. 체제는 『소학』을 따랐다. 그러나 내용은 중국 『소학』에서 벗어나 우리나라 선조들의 훌륭한 언행과 역사를 기록하였다. 『소학』의 이야기는 모두 중국이 배경이고, 등장인물 역시 모두 중국 사람이다. 기존의 내용이나 체계가 조선의 실정과 맞을 리가 없다. 그것이 『소학』이 가지는 한계라면 한계일 수 있다. 김형재는 그러한 한계에서 벗어나기 위해 오랜 시간 공을 들여 이 책을 엮었다. 고조선 건국에서부터 안중근의 하얼빈 의거까지 ‘서책과 전국의 고을에 흩어져 있는 사실들을 채록하고 한 권의 책으로 집대성하고자’ 했던 그의 꼼꼼함과 해박함이 잘 드러난다.

『소학』, 아이들을 위한 예절 교양서
『소학(小學)』은 송나라의 주희(朱子, 1130~1200)가 만든 수신서(修身書)이다. 그는 제자 유청지 등의 도움을 받아 ‘곡례’를 기본으로 하면서 유교경전에서 어린이들이 배워서 실천할 만한 가르침을 뽑아 『소학』을 만들었다. 구성은 내편과 외편으로 구성되었다. 내편은 공부의 원칙을 수록한 입교(立敎), 인간관계의 가르침을 주는 명륜(明倫), 몸가짐에 대한 예절인 경신(敬身), 옛사람의 가르침을 담은 계고(稽古)로 구성되었다. 외편은 선인들의 좋은 행동을 모은 선행(善行)과 교훈되는 말을 모은 가언(嘉言)으로 되어 있다. 구성으로 볼 때 『소학』은 단지 예절 교양서만은 아니다. 오히려 어린이를 위한 공부 입문서에 가깝다.

한국판 소학을 고민하다
성현들의 가르침을 모은 『소학』은 유학 교육의 입문서로, 자기 수양을 위한 기초서로 널리 읽혀 왔다. 『소학』은 성리학이 지배한 중국, 한국 등 동아시아 국가에서 널리 읽혔다. 특히 조선시대에는 어린이의 소소한 예절뿐 아니라 사대부의 심신 수련을 위한 기초 교양서로 확고하게 자리 잡았다. 초학자에게는 『천자문』, 『동몽선습』과 함께 반드시 공부 입문서이기도 했다.
문제는 중국에서 만들어진 『소학』과 주석서는 중국의 역사와 현실 속에서 이루어진 것이라는 점이었다. 『소학』의 이야기는 모두 중국이 배경이고, 등장인물 역시 모두 중국 사람이다. 『소학』의 내용이나 체계가 조선의 실정과 맞을 리가 없었다. 조선의 많은 지식인들이 한국판 『소학』을 고민했다. 율곡 이이의 『격몽요결』, 유직기의 『대동가언선행』, 이덕무의 『사소절』 등이 그러한 고민에서 비롯되었다.

동아시아 최후의 소학, 『대동소학』
『대동소학』의 구성은 『소학』을 따라 입교, 명륜, 경신, 계교, 가언, 선행 6편으로 되어 있다. 그러나 내용은 중국 『소학』에서 벗어나 우리나라 선조들의 훌륭한 언행과 역사를 기록한 게 특징이다. 『대동소학』은 독창적인 저서가 아니다. 유직기의 『대동가언선행』과 박재형의 『해동속소학』을 참조하여 증보하였다. 그는 기존의 책을 바탕으로 한국판 소학을 집대성하고자 했던 것으로 보인다. 편찬 개요의 다음과 같은 말에서 그의 뜻이 잘 드러난다.

“대재(大齋) 유언집의 『대동소학』과 진사 박재형의 『해동속소학』에서 상당수 뽑아 인용했다. 그러다 두 분이 편찬한 책이 간략한 느낌이 없지 않아 이 책에서 미진한 부분을 증보하였다. 서책과 전국의 고을에 흩어져 있는 사실을 채록하고 편집하여 한 책으로 집대성하고자 했다.”

『대동소학』의 특징은 일반 문집이나 역사서 등에서 많은 읽을거리를 뽑아냈다는 점이다. 특히 『삼국사기』, 『고려사』는 물론 야담에서 뽑은 인물고사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가득하다. 이런 면에서 이 책은 초학자를 위한 수신교양서뿐 아니라 일반인을 위한 역사교양서라고 할 수 있다. 김형재는 1934년 『대동소학』을 저술하기 시작하여 1937년에 마쳤다. 하지만 결국 일제강점기에 책을 내지는 못했다. 『대동소학』이 책으로 간행된 것은 1975년이었다. 그 후에도 계속 수정을 하면서 『대동소학』 결정판을 내려고 했지만, 그가 세상을 뜨면서 아쉽게도 작업이 마무리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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