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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이야기
OO은 인생의 동전이다. OO은 네가 가진 유일한 동전이고, 그 동전을 어디에 쓸지는 너만이 결정할 수 있다. 네 대신 타인이 그 동전을 써버리지 않도록 주의하라. - 칼 샌드버그(미국의 시인, 작가, 역사가) 여기서 OO은 무엇일까요? 바로 ‘시간’입니다. 우리는 태어나면서부터 누구나 공평하게 ‘시간’을 얻습니다. 그리고 그 시간을 저마다 다르게 사용하지요. 누군가를 위해 사용하기도 하고, 온전히 나만을 위해 쓰기도 하고요. 시간이란 것은 내 의지대로 사용할 수 있으나, 내 의지대로 멈추거나 아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저 막을 수 없고, 저축할 수 없는 늘 쓸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디에 어떻게 써야 좋을까요? 돈보다 더 귀한 시간을 우리는 어떻게 소비해야 할까요? 어른이 된 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시간을 후회 없이 쓰려고 계획을 세우지만, 번번이 후회합니다. 어린 시절부터 ‘시간’을 다룰 줄 알았다면 좋았을 것을. 아이들에게 ‘시간’의 의미를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떻게? 라는 물음에 쉽지 않은 고민을 했습니다. 그리고 결국, 내가 즐겁게 보냈던 ‘시간’을 보여 줌으로써, 즐거운 ‘시간’ 사용법을 알려 주고자 했습니다. 〈시간으로 산 책〉을 통해 아이들이 저마다의 시간 활용법을 잘 깨우치기를 바랍니다. 더하여, 책을 보는 즐거움도 깊이 느끼기를 바랍니다. 〈시간으로 산 책〉은 중의적인 표현입니다. 그림책을 볼 때는 돈 보다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는 뜻이 첫 번째요, 그렇게 산 책을 볼 때는 산책하듯 가벼운 마음으로 젖어들라는 뜻이 두 번째이지요. 책이라는 것은 텔레비전이나 휴대폰과 같은 매체처럼 눈을 현혹하는 빠른 변화는 없습니다. 그러나 내 의지에 따라 시선을 달리하고, 생각을 가다듬으며, 천천히 앞으로 나아갈 수 있지요. 그래서 책을 보는 것은 어딘가를 급히 가야만 하는 것이 아닌, 가만가만 걷다가 때론 멈춰 돌아볼 수 있고, 쉬어갈 수 있고, 되돌아갈 수도 있는, 산책과도 같다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시간으로 산 책〉은 그러한 독서의 특질을 잘 보여줍니다. 책속에서 튀어나온 괴물들과 함께 책속으로 모험을 떠나는 주인공을 보며, 아이는 ‘나도 꼭 이렇게 모험을 해 보고 싶다.’는 욕구를 가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나라면 이런 놀이를 해 볼 거야.’라고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도 있지요. 어느새 그림책 속으로 들어간 주인공에 빠져, 아이도 그림책 속에 빠져 있는 것입니다. 학교 공부를 위해, 숙제를 위해 하는 독서는 산책하는 독서와는 그 질이 다르다 볼 수 있습니다. 아이가 원하는 독서. 아이가 원하는 책 읽기는 부모님들도 알고 있을 것입니다. 〈시간으로 산 책〉을 통해 보다 즐겁고 행복한 독서 활동을 깨우치고, 그러한 독서를 권하고 즐기시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