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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돼지국밥 냄새 _ 7
● 어메이징 패밀리 _ 17 ● 게임 속 가족 _ 25 ● 이상한 우리 집 _ 32 ● 완벽 그 자체 _ 42 ● 새로운 학교생활 _ 48 ● 그리운 게임 가족 _ 57 ● 만날 준비 _ 62 ● 선택의 순간 _ 69 ● 주문이 필요해 _ 75 ● 뒤바뀐 현실 _ 84 ● 사라진 언니 _ 91 ● 감시자 _ 96 ● 마당 넓은 집 딸 _ 104 ● 모두 내 책임 _ 108 ● 진짜 가족 _ 120 ● 놀라운 우리 가족 _ 1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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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나야.”
굵고 부드러운 남자 목소리에 정신이 들었어. 눈을 떠 보니 침대에 누워 있는 나를 낯선 아저씨가 내려다보고 있었어. “여보, 해나 깼어요.” 선뜻 정신이 나지 않아 눈만 껌벅이자, 아저씨가 몸을 돌려 누군가에게 이러는 거야. 언뜻 둘러본 방에는 색이 각기 다르지만, 분위기가 비슷한 책상과 의자, 옷장이 있었어. 어디선가 본 듯한 익숙한 느낌이었어. ‘저 아저씨가 내 이름을 어떻게 알지? 여기는 또 어디고?’ 나는 놀라서 침대에서 벌떡 일어났어. 그러다 모니터에 손을 가져갔던 게 생각났어. ‘아! 모니터 속으로 빨려 들어갔었어!’ “어머, 우리 해나 깼구나!” 곧이어 태어나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 ‘우리 해나’라는 말을 하며 어떤 아주머니가 방으로 들어왔어. 아주머니를 따라 1학년이나 2학년쯤 되어 보이는 볼이 빨간 남자아이가 들어오며 ‘누나’를 힘차게 외쳤고. 아저씨와 아주머니, 아이의 모습도 어쩐지 익숙했어. ‘게임 속 가족이다!’ 머릿속에서 번개가 번쩍하며 단번에 알아챘어. 게임 속 가족의 외모와 성격, 그들이 지금 입고 있는 옷, 방과 가구까지 어느 것 하나 내가 공들이지 않은 게 없었으니까. --- pp.25-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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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나는 늘 자기 몸에서 냄새가 날까 봐 걱정한다. 부모님이 돼지국밥 가게를 운영하시는데, 해나가 사는 집은 가게와 바로 연결되어 있어서 집 안 가득 돼지국밥 냄새가 배어 있기 때문이다. 해나는 부모님의 직업도, 잦은 부부싸움도, 가족에게는 관심 없으면서 강압적이고 이기적인 언니도 모두 마음에 들지 않는다. 요즘 해나는 「어메이징 패밀리」라는 게임에 푹 빠져 있다. 이 게임에서는 집과 가족까지 직접 설정할 수 있다. 해나가 꿈꾸는 완벽한 가족은 마당이 넓은 2층 집에서 요리가 취미인 회사원 아빠, 화가인 엄마, 귀여운 남동생, 그리고 강아지와 고양이까지 함께 사는 것이다. 해나는 현실 가족에 대한 불만을 「어메이징 패밀리」 게임 속에서 완벽한 가족을 만들며 달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게임을 시작한 해나는 화면 속 가족들이 자신에게 손을 흔드는 것을 보고, 자신도 무심결에 손을 흔든다. 다음 순간, 해나는 게임 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과연 해나에게 어떤 일이 펼쳐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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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함께 만들어가는 가족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다 보면, 의견이 부딪히기도 하고 때때로 서운함이 생기기도 합니다. 가족 사이도 마찬가지지요. 하지만 가족은 완벽해야 하는 존재가 아니라, 함께 살아가면서 서로를 이해하고 맞춰 가는 관계입니다. 내가 기대하던 모습과 다른 가족일지라도, 먼저 내 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놓아 보는 건 어떨까요? “나는 이럴 때 힘들어.” “나는 이렇게 해 줬으면 좋겠어.” 이처럼 내 감정을 표현하면, 가족도 나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가족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부모님이나 형제자매 역시 각자의 고민과 어려움을 품고 있을 수 있으니까요. 서로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마음을 조금씩 열어 간다면 가족 사이도 더욱 따뜻해질 수 있습니다. 가족은 한 번 정해지면 끝나는 관계가 아니라, 우리가 함께 만들어 가는 관계예요. 노력하고, 이야기하고, 함께 시간을 보내다 보면 점점 더 서로를 이해하게 될 거예요. 『놀라운 가족』의 해나도 함께 있을 때는 부모님과 언니가 너무나 싫었지만, 떨어져 지내면서부터 가족 걱정이 시작됩니다.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는 없지만 그것이 가족을 연결하는 힘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