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박현숙의 다른 상품
민은정의 다른 상품
|
“그만두자. 나도 황동훈처럼 그만두어야겠어.”
학교를 그만두면 간단하다. 엄마가 속상해하겠지만 할 수 없다. 아니, 엄마도 내 사정을 듣고 나면 이해해 줄 수도 있다. 엄마도 내가 그림을 지독하게 못 그리는 것을 알고 있으니까. 나는 눈을 번쩍 뜬 채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헉.” 주위가 컴컴했다. 어느새 해가 졌다. 창문에 빗줄기가 스치고 지나갔다. 어둠이 가득한 다목적실 안에는 으스스한 찬 공기가 맴돌았다. 나는 재빨리 문으로 달려갔다. “왜 이러지?” 문손잡이가 헛돌았다. 다시 돌려 봐도 마찬가지였다. 손잡이가 헛돌 뿐 문은 열리지 않았다. 검은 그림자가 등 뒤로 다가오는 느낌이 들었다. “쾅쾅쾅!” 나는 힘껏 문을 두드렸다. 문 두드리는 소리가 메아리처럼 다목적실에 울려 퍼졌다. 아무리 두드려도 밖은 조용했다. 창문을 두드리는 빗줄기가 거세졌다. 불을 켤 수도 없었다. 불을 켜면 더 무서울 것 같았다. 엄마에게 전화를 하고 싶어도 휴대폰이 교실에 있었다. --- p.76 |
|
신우는 프랑스에서 태어나서 엄마, 아빠와 함께 줄곧 프랑스에서 살았다. 그런데 할머니가 위독해지자, 어쩔 수 없이 엄마를 따라 얼마 전에 우리나라로 들어왔다. 우리나라에서 신우는 학교에 잘 적응하지 못했고 다른 아이들에게 괴롭힘을 당하거나 다투는 일이 잦아서 이리저리 학교를 옮겨 다닐 수밖에 없었다. 신우는 프랑스로 돌아가고 싶지만, 병원에 입원해 있는 할머니 때문에 그럴 수가 없다. 신우가 이번에 새로 옮긴 학교도 낡고 음침한 느낌이 드는데다가 처음 만나는 교장 선생님도 귀신 가면을 쓰고 있는 등 특이한 행동을 해서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렇더라도 신우는 이 학교에서도 적응하지 못하면, 더는 갈 학교가 없기 때문에 어떻게든 잘 적응해 보겠다고 마음을 다잡는다. 그런데 등교 첫날부터 황동훈이라는 아이가 자기를 놀리는 듯한 말과 행동을 하자, 신우는 참지 못하고 황동훈에게 폭력까지 휘두른다. 결국 둘은 교장 선생님에게 불려가서 잘못한 벌로 학교의 자랑거리이자 큰 행사인 [세계 귀신 축제]에 사용할 현수막을 함께 그리라는 미션을 부여 받는다. 황동훈이 교장 선생님의 미션을 무시하며 아무 것도 하지 않자, 신우는 더는 견딜 수가 없다. 참다못한 신우가 학교를 때려치우겠다고 다짐하자, 그때부터 신우에게 이상한 일이 생기기 시작한다.
|
|
▶ 다문화 수용성에 대하여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다문화인에 대한 차별이 있는 나라 중 하나입니다. 오랫동안 단일 민족으로 살아왔기 때문에 민족의식과 공동체의식이 강하기 때문이겠지요. 이런 민족의식은 국가가 겪는 위기에는 큰 힘을 발휘하지만 다문화 수용성이 낮은 원인이기도 합니다. 이미 수백만 명의 다문화인들과 함께 살아가고 있는 현실에서 다문화인에 대한 몰이해, 차별과 편견은 많은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기에 우리 아이들이 그들이 가진 문화를 존중하고 이해하며 더불어 사는 삶이 가진 가치를 깨달으며 성장하기를 바랍니다. ▶ 자존감의 힘 자존감은 자신은 무척 가치 있는 존재이며 다른 사람들도 자신을 좋아해 줄 거라는 믿음으로 시작해서 어떤 어려움이 앞에 닥치더라도 나는 성실하게 노력하여 충분히 그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다는 확신으로 완성됩니다. 그 과정에서는 과제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자신감을 느끼는 경험을 여러 번 반복하는 게 필요하지요.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성취하는 삶을 살게 되고 인생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며, 행복감을 느낄 가능성이 높습니다. 『위대한 학교』는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는 아이들이 자신들에게 주어진 미션을 협동을 통해서 수행해내고 자신감과 자신의 가치를 찾는다는 이야기가 주된 내용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 아이들은 성취의 기쁨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느끼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